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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탄 시기◆ [ 가톨릭사전 ]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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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재범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21 조회수736 추천수0 신고

◆성탄 시기◆

 

한자 聖誕時期

 

   1. 의의 : 성탄(聖誕)이란 하느님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외아들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으로 태어나게 한 사건이다. 성탄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약속(창세 3,15)이 실현되기 시작했음과, 참된 생명의 빛이 세상에 도래했음을 알려 준다.

 

   그리스도께서는 선민으로 메시아 오심에 대한 뚜렷한 개념을 갖고 있던 유다 백성뿐 아니라, 외교인들에게도 구원의 빛이시다. 특히 동방 박사의 예방은 바로 예수께서 모든 이의 구원자로서, 온 인류를 하느님의 자녀로 탄생케 하신 분이심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예수의 탄생을 통하여, 인류에게 구원의 선물과 은총을 주심을 희망과 기쁨 속에 감사드려야 한다. 또한 가난과 사랑 속에서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놀라운 겸손을 기도와 묵상으로 사색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2. 예수의 탄생(誕生) : 예수님의 탄생 연도(年度)는 헤로데 왕 때이다(마태 2장; 루가 2장). 그런데 헤로데는 기원전 4년에 예리고 별궁에서 병사하였으므로 예수는 기원전 4년 이전에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력을 만든 디오니시오 수사는 탄생을 기원후로 산정하였다. 그는 로마 건국 754년 예수가 탄생했다고 했으며, 이 해가 바로 서기 1년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헤로데가 로마 건국 750년에 병사하였기에 디오니시오는 탄생 연도를 최소한 4년 늦게 산정한 셈이다.

 

   한편 로마 교회는 336년 이래 12월 25일을 성탄 축일(聖誕祝日)로 지내 왔다. 274년 아우렐리아누스 황제가 왕국의 일치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동지인 12월 25일에 ‘무적의 태양신 탄생 축일’을 지내도록 하였는데, 교회는 신자들이 퇴폐적인 태양신(Mithra) 숭배에 빠져 들지 않게 하려고 같은 날 예수 성탄 축일을 지내게 했다. 또한 이때가 추수를 마친 때이므로 성대하게 지내기 위함도 있었다.

 

   3. 성탄 시기 : 성탄 시기(聖誕時期)는 주님 탄생일로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의 기간이다. 이 시기는 다시 주님 공현 대축일 이전까지 성탄 시기와 그 이후 공현 시기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대림 시기가 기다림과 준비의 시기라면, 이 시기는 기쁘고 즐거워하는 시기이다.

 

   이는 우리를 구원에로 인도할 구세주를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나무(상록수)에서 결실되는 새 생명, 영원한 하느님의 생명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얻어지는 고귀한 생명을 의미한다.

 

   4. 성탄 관습 : 크리스마스란 ‘그리스도 미사(Christus Missa)’에서 유래한다. 성탄은 크리스마스(英), 노엘(佛), ‘축복된 밤’(獨, Weignacht) 등으로 불린다. 그리고 ‘X-mas’는 ‘X’가 그리스어 ‘그리스도(Χριστοζ)’라는 단어의 첫자이다. 따라서 ‘엑스마스’가 아니라 ‘크리스마스’로 읽어야 한다. → 예수 그리스도

 

   성탄 트리(Tree)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1600년경 독일에서 처음으로 장식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당시 성탄 때 성당의 앞 정원에서 낙원극을 공연하였는데, 이때 생명 나무(창세 1,9)를 상징하는 상록수에, 하얗고 둥그런 과자를 달고 나무 주위에는 촛불을 켜 빛나게 하였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카드(Card)는 1943년 영국의 미술 교육가 콜이 고안하고, 호슬레이라는 왕립 미술 아카데미 회원이 그린 것이 그 최초라고 한다. 또한 크리스마스 캐럴(Carol)은 1843년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발표한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스크루지는 자린고비의 구두쇠로 인정 없는 수전노였다. 그런데 그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 전에 공동으로 사업을 하던 사나이의 유령을 만나, 자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됨으로써, 회개하고 사람다운 마음을 되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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