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2답]동물 들에게도 영혼이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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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재환 | 작성일1999-08-16 | 조회수4,458 | 추천수0 | 신고 |
고원규님의 " 동물 들에게도 영혼이 있나요? " 에대한 답변이 오랫동안 지켜 보아도 게재가 안되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물론, 신중을 기하기 위해 얼마전 호주 시드니 한인 천주교의 "성령 안의 성장 세미나" 피정을 지도해주시기 위해 오신 이범주 신부님께 질의를 해보고, 확인후 드리는 말씀입니다.
고원규님이 언급하신대로, 성서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 식물과 길짐승, 집집승, 날 짐승 등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으나, 사람만큼은 마치 도예공이 혼신의 힘을 쏟아 도기를 빚어 만들 듯, 하느님께서 손수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그분의 숨을 불어 넣어 주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 ’숨’은 호흡, 생명, 넋, 마음, 영혼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히브리어를 ’숨’이라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과 동물과 사람은 다같은 생명체이나 식물은 감각, 즉 오관의 작용을 지닐 수가 없어 그 안의 생명을 초혼이라 부르고, 동물에게는 오관을 통해 감각할 수 있는 생명을 각혼 이라 부르나, 사람은 이 모든 것외에 또 생각하고 사랑하고 미워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지니는 상위의 생명 즉 영혼 이라 구별하여 부릅니다.
즉, 이 영혼은 창조시에 하느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느님 대전으로 가나, 짐승이나 식물의 생명은 죽으면 하느님 대전에 어떤 인격체로서 불려 가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왔으니 무로 사라진다고 보아야 겠지요.
그러나 여호아 증인같은 교에서는 인간의 영혼을 부정하기 위해서 전도서에 나오는 " 사람의 숨은 위로 올라 가고 짐승의 숨은 땅 속으로 내려 간다고 누가 장담하랴!" 의 구절을 인용하여 짐승이나 사람의 생명은 다 같이 무로 돌아 간다고 주장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세히 읽어 보면 유한한 인생사의 부귀 영화, 공명이 모두 헛됨을 말하는 솔로몬의 설교이며, 지혜서의 2장과 3장에서 인간이 죽으면 아무 것도 없이 사라져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그 영혼은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지요.
모쪼록 만족한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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