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38답] 세 가지를 물으셨군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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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서와함께 | 작성일1999-09-08 | 조회수3,288 | 추천수1 | |
1. 카인과 아담과 하와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말입니까?
참 어려운 물음입니다. 창세기를 읽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증을 품기 마련인데요. 이런 궁금증은 아담과 하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서 아담과 하와를 한 명의 남자와 여자로 이해하게 되면, 카인이 아벨을 죽인 다음에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것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담을 구체적인 개인을 나타내기 보다는 종(種)으로서의 인간 자체를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인류(아담)의 후손에는 여러 사람이 있는데, 그 중에서 카인이라는 인물이 최초로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식으로 보는 것이죠. 이런 시각으로 보면 카인의 아내나, 카인이 두려워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창세기 해설서 『보시니 참 좋더라』(성서와함께, 02-822-0125)를 참조해 보십시오.
2.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창세 3,22)이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우리들처럼’이란 분명 둘 이상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렇다면 하느님 말고 다른 신이 또 있다는 말인가요?
’우리’라는 표현을 두고 학자들의 견해가 다양합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내세우는 문화권이라서 ’나’라는 의미로 ’우리’를 썼다는 의견도 있고,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암시적으로 계시된 것으로 보기도 하고, 왕들의 장엄성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무리한 견해로 평가됩니다. 그보다는 왕들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회의할 때의 모습을 하느님께 유추적용한 표현(1열왕 22,19; 욥기 1,6; 2,1; 38,7 참조)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창세기 해설서 『보시니 참 좋더라』(성서와함께, 02-822-0125)를 참조해 보십시오.
3. 그리고 성서에는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다라고 말한 구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다’라고 정하게 되었나요?
사도 바울로의 편지가 대략 50년대에 쓰여진 것이 대부분인데, 바울로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외아들(독생자, 로마 8,32)로 선포하고 있고, 100년경에 집필되었다고 보는 요한복음에는 이미 예수님을 하느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요한 1,1.18; 20,28; 히브 1,8-9). 그 이후 교회의 역사에서, 니케아 공의회(325년),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 칼체돈 공의회(451년), 제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681년) 등을 통해, 예수님은 여인에게서 태어난 인간이며 동시에 하느님이시라는 신앙을 확정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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