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는 성령께서 거저주시는 특별한 은총의 선물을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교회 공동체를 위해 그 구성원인 지체들에게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십니다.

교회가 형성 발전하던 초기에는 성령의 작용이 활발하여 은사에 대한 논의가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고린토 전서 12장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 대목과 신약성서에 나오는 은사들은

말씀, 지혜, 지식, 예언, 분별, 해석, 치유, 신앙, 봉사, 성령기도, 격려 등 다양합니다(로마 12,6-8 참조).

고린토 교회에서 특히 은사가 문제된 것은

그쪽 교우들이 주변의 델포이 신탁  등 이방 종교의 신탁 등에 익숙해 있었고

그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은사 때문에 다투고 분열하게 되자,

사도 바오로는 그들에게 바른 은사관을 심어줍니다.

즉 은사는 성령의 선물이라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은사는 사랑의 은사라고 일러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은사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주시는 것임을 명심하도록 일러줍니다. 은사의 존재 여부가 곧 그 사람의 신앙의 크기나 성숙도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초대교회 때 활발하던 은사들은 그 후 뚜렷하게 드러나는 예가 많지 않았지만,

20세기 이후 성령쇄신 운동과 더불어 다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형제님의 경우에는 자신의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본당 신부님 또는 성령운동 담당 신부님과 면담하신 다음

그분들의 식별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고린토 전서 12-14장을 정독하시고, 좀더 자세한 내용은

 <<바울로 친서 이야기>>(정양모 지음, 성서와함께 발간) 117-138쪽을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