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59답] 일종의 풍습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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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서와함께 | 작성일2000-04-03 | 조회수2,566 | 추천수0 | |
바울로 사도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인 선교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는 남녀평등사상을 부르짖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시행되고 있던 남존여비의 풍습을 그대로 준수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여자는 하느님께 기도드리거나 예배에 참석할 때 머리에 수건을 써야 된다는 것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사실 이런 풍습은 팔레스티나와 시리아 지방의 유대계 그리스도 교회에서 이미 시행되어 온 관행이기도 했습니다. 바울로도 유대인으로서 동족 여자들이 늘 머리를 가리는 분위기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그리스 지방의 고린토 교회 여교우들에게 머리를 가리도록 촉구하려 했던 것이죠.
그렇지만, 머리를 가리우는 이유 자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미심쩍었을 뿐 아니라, 고린토 교회 여교우들의 반발도 예견했기에, "이에 대해서 딴소리를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런 풍습은 우리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없습니다"(1고린 11,16)고 단언합니다. 더 상세한 설명은 <바울로 친서 이야기>(성서와함께 02-822-0125)를 참조하십시오.
참고로 현재 유럽 교회에서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우는 것을 일체 문제삼지 않습니다. 모슬렘 여인들이 차도르를 하듯이, 어느 시대를 주름잡았던 관행이 아니겠나 싶은 것이죠.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여인이 외간남자에게 얼굴을 보여서는 안되었기에, 장옷을 깊숙이 덮씌운 채 외출을 하곤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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