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 경민님은 어떤 교회에 다니십니까?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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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 인기 | 작성일2000-12-06 | 조회수3,000 | 추천수6 | 신고 |
김 경민님의 글을 여러번 접하면서 여러번 님의 진정한 모습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유아세례를 받았고 견진도 받고 대학일학년 때에는 주일학교 교사도 지냈으면서 지금은 가톨릭 신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본인 스스로 말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성서묻고 답하기에 들어와서 성서상에서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이 아닌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의도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볼수 밖에 없습니다. 김 경민님은 지금 어떤 교회에 다니십니까? 밝히기 거북하다 하더라도 성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시려면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이 정도이지, 개인적인 이메일 접촉으로 어둑컴컴한 골방으로 이끌고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천주교의 교리는 만천하 어디에서도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김 경민님께서 쓴 성서 묻고 답하기 #374을 여기에서 비판하려는 의도는 형제님의 회두를 유도하기 보다는 그 글을 읽고 성서해석을 잘못하는 이들이 있을까 우려가 되어서 입니다.
"창4:3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4:4 아벨은 양때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4:5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형제님은 이 말씀을 읽으시면서 "저주받은 땅에서 수확한 곡식예물과 죄를 용서받을 피흘림의 양의 기름기로" 초점을 맞추시니 성서말씀을 잘못 이해하시게 됩니다. 위 귀절에서 농경문화와 축산문화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위 성서말씀은 "땅에서 난 곡식과 양때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아벨은 양때 가운데서 (특별히) 맏배를 찾아서 그 맏배를 야훼님께 바쳤고, 카인은 (그냥) 곡식을 (햇 곡식이나 첫 수확이란 말이 없습니다) 받쳤습니다. 김 경민님의 말 처럼, 카인이 바친 곡식 예물이 저주받은 땅의 소산물이기 때문에 야훼께서 반기시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형제님은 그 곡식을 "카인은 자기에게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하느님께 바치자고 생각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지만, 그렇다면 카인도 아벨 처럼 햇 곡식이나 첫 수확을 예물로 바쳤어야 마땅합니다.(신명기 26을 읽어 보십시오: 햇곡식을 바치며 아뢰는 신앙 고백) 그리고, 카인이 자기에게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하느님께 바치자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그 짐작이 잘못된 상상입니다. 성서에 그런 귀절도 없고,창세 4:5에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을 반기시지 않으셨다 하셨으니, 예물뿐 아니라 카인의 마음가짐도 마땅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야훼님께서 맏배의 제물을 마음에 두시는 것은 성서의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대민족을 이집트에서 빼내오실 때 열 가지 재앙 중에서 하나가 이집트의 사람이든 짐승이든 맏배는 다 죽이는 재앙이 있었고(출애굽기 11:), 그 댓가로 하느님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짐승의 맏배도 나의 것이다."(출애굽기 13:2)하고 말씀하십니다. 마찬가지로 햇곡식 예물도 하느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임을 여러 곳에서 볼수 있습니다.창세기 23:16, 34:22, 34:26, 레위기 2:12, 신명기 26:3~10 등등.
김 경민님! 제가 볼때 형제님께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성서를 읽을때 보는 각도가 정도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부디 다시 천주교로 돌아 오셔서 신부님들과 면담도 좀 하시고 지도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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