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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430]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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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경민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21 조회수2,325 추천수1 신고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서 다양한 성서번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신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가톨릭은 중앙에서 성서번역이 이루어지고 그것의 사용이 결정되지만, 개신교는 다양한 개인들에 의해서 일어났기때문에 그런 개인들에 의한 번역이 존재합니다.

 

 아마도 위클리프라는 사람에 의해서 최초의 영어번역본이 생기지 않았나 기억합니다. 그 전까지는 주로 라틴어성서가 사용되었고, 원어(헬라어, 히브리어)성서가 사용되었으므로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잘못이라고 여기고, 위클리프라는 사람이 성서를 번역하여 일반인들에게 보급하였습니다.  종교개혁의 마르틴 루터 역시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해서 독일 백성들이 성서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던 영국에서 제임스 국왕이 학자들을 모아서 성서를 번역하였습니다. 이것이 영어성서로 많이 쓰이는 "킹 제임스 버전"의 성서입니다. (아마도 시기가 16세기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이후인데...) 오늘날도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성서번역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Authorized Version으로 칭해집니다. 이 성서번역은 영어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도 하는데, 이 성서의 출간을 기점으로 영어의 역사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외국의 개신교회에서는 예배시간에 이 성서를 쓴다고 들었습니다.

 

 현재에는 이후에 new king james version, NASB(new american standard bible), NIV(new international version), new translation 등의 성서번역이 있습니다.

 

 킹제임스성서는 옛날 영어로 쓰여서 오늘날 우리가 읽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정된 것이 new king james version bible입니다. NIV는 성서를 현대어로 번역해 놓은 가장 현대적인 영어로 이루어져서, 영어공부를 하려고 하는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new translation은 영국의 John Nelson Darby라는 사람에 의해서 번역된 것으로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원어에 능통하고 불어, 독어등에 능통한 학자로 다양한 성서사본과 성서관련서적들을 통해서 성서를 번역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말씀보존학회라는 곳에서 오직 성서는 킹제임스버전만이 올바른 번역이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성서번역을 틀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NIV를 사탄이 변개한 성서라고 말한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전혀 성서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현 개신교에서는 이단으로 정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개신교는 주로 개역한글판이라는 번역본을 주로 쓰며, 이것을 약간 고친 개역개정판과 현대어 성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보존학회에서 영어의 킹제임스버전을 거의 그대로 번역하고자 한 한국어판 킹제임스성경이 있지만, 일반교회에서는 쓰이지 않고, 몇몇 사람에 의해서 참고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가톨릭에서는 영어성서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예전에 구하러 다닐 때에 성바오로서점에서 Jerusalem(예루살렘) Bible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비교적 현대 영어로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로는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대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읽기에 편합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원어의 의미에 가깝게 번역한 성서가 있습니다.

 

 라틴어성서로는 Vulgate라는 번역성서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읽어본적은 없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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