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459]간략하게 대답해 드릴께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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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기환 | 작성일2001-02-05 | 조회수1,569 | 추천수1 | 신고 |
고린토 전서 8장의 주제는 한 마디로 지식과 사랑의 우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즉 얘기의 배경이 되는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것에 관해 그리스도를 올바로 이해하는 신자들, 지식이 있는 신자들은 우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므로 우상에게 바친 고기라고 해도 더렵혀진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고기를 먹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 다른 신자들, 즉 아직 완전히 그리스도교를 이해하지 못한 신자들은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으면 자신들도 더럽혀진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지식을 가진 신자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옳다고 주장하며 아마도 나머지 신자들을 미련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옳지만 옳은 행위라고 다른 이들의 기분을 생각하지않고 행동한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거짓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수도 사랑해야 하는 사랑이 그런 것 때문에 다툼이 있게되고, 계층 차가 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에 8장 13절처럼 얘기하는 것입니다. 즉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넘어뜨린다면 나는 그를 넘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절대로 고기를 다시 입에 대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모든 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즉 사랑을 우선하겠다는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고린토 전서 13장은 그 유명한 사랑의 찬가가 있습니다. 이 찬가 만으로 사도 바오로는 사랑의 사도라고 일컬어지는 사도 요한 만큼 사랑을 잘 아는 사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장도 그런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뜻하는 바를 자신과 자신이 속해있는 교회의 생활에 비추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묵상해 보세요. 아마도 밝게 길이 보이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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