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혹시 다른 의도가? [Re:563]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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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호경 | 작성일2001-08-01 | 조회수2,185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이 "베들레헴"이라고 성서에 너무도 뚜렷하게 나와 있으며(마태2,1; 루가2,6-7), 비신자라도 일반적인 독서를 조금 해 본 이들 같으면 알고 있는 사실인데 새삼스럽게 물으신 것은 혹시 다른 의도가 있으신지요? 제가 머리가 나빠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예수님의 태어난 장소에 관한 복음사가들의 "장소의 정확성"에 대한 관심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성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복음사가들은 예수님 생애에 대한 전기적(傳記的) 기술을 정확히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구약성서의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비로소 성취되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신성(神性)과 메시아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의도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사가들은 역사적인 관점이 아니라 신학적 명제(예수님의 신성, 메시아성)를 증명하는 호교론적 의도에서 "베들레헴"을 에수님의 탄생지로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에게서 나타날 것이며, 따라서 당연히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1사무16장)에서 메시아는 탄생한다(미가5,1-2; 요한7,42)"라는 속설이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마태오와 루가 복음사가가 "베들레헴"을 예수님께서 태어난 장소로 언급한 이유는 예수님의 양부(養父)인 요셉 성인이 다윗의 후손이며, 따라서 인성(人性)으로서의 예수님 역시 다윗의 후손이며, 그래서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연히 구약의 예언대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는 초대교회의 믿음을 표시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베들레헴"이 확실하게 예수님께서 태어난 역사적 장소라는 것에는 관심이 그다지 없었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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