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리고 더 ... [Re : 781]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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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호경 | 작성일2003-01-11 | 조회수2,119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
님께서 올려주신 글도 개신교의 "하나님"이란 용어에 대한 여러 의견 중에서 하나입니다. 주로 우리글의 문법과 민족 고유의 "천(天)사상"에 근거를 둔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제가 들은 바 있는 의견을 두 개 더 말씀드립니다. 참고하시고, 언제 개신교에서 "하나님"이라고 했는가 하는 문제는 가톨릭 신자인 우리가 섣부른 예단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1. 평양 지방의 사투리 발음이라는 의견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들어온 것은 가톨릭보다 100여년 후에 대동강을 따라 들어온 미국의 상선에 탑승한 미국의 북장로파 개신교 선교사(이름이 기억나지 않는군요)에 의한 것이 최초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평양에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가톨릭이 전래된 초기에 전국 각지로 전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도 묘하게도 평양만은 상당히 소홀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과 맞아떨어진 점도 있겠지만 아무튼 개신교는 6.25 전쟁 이전에는 거의 평양을 중심으로만 주로 전파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고 있는 몇몇 돌아가시거나 연로한 유명한 목사님들이나 개신교 신자들 중의 거의가 북한 출신인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던 것이 6.25 전쟁으로 평양의 개신교 목회자와 신자들이 대거 남쪽으로 피난오면서부터 남한 땅에서도 점차적으로 그 세력을 뻗쳐갔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한의 초기 전도를 담당했던 분들은 거의가 평양출신 목회자들이었고, 이들은 평양 사투리로 전도를 했을 것은 뻔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평양지방의 사투리 발음이 "하나님"이라고 발음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합니다. 마치 아버지를 "아바이" 하듯이 말립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 익숙해 진 것을 바꾸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남한의 초기 개신교 신자들도 그들의 목회자를 따라 "하나님"으로 발음하기 시작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용어에 "하나 + 님"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그대로 지금의 관행으로 굳어졌다는 의견입니다.
2. 교리 논쟁의 결과라는 의견
개신교 내에서도 어느 쪽에 관심을 더 두고 있는냐에 따라 초기에는 용어의 혼란을 겪었다는 의견입니다. 유다교와 같이 유일신 사상에 관심을 둔 신학자들의 주장이 우세할 때는 "하나님",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하느님"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몇 차례의 엎치락 뒤치락 끝에 지금의 "하나님"으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으로 사용한다는 의견입니다.
저도 여기저기서 읽거나 평화방송의 신앙상담 시간에 상담 신부님에게 들은 것들입니다. 님께서 올려주신 의견도 읽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게으른 탓에 어느 것이 맞는 주장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답을 유보하였는데, 님께서 확실히 확인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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