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요한 2서 말씀중에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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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종연 | 작성일2004-11-13 | 조회수1,375 | 추천수0 | |
+ 찬미예수님!
요한 서간이 쓰여질 당시는 요한계 교회와 초기 영지주의가 대결하던 시기입니다. 요한 서간집에 나오는 초기 영지주의의 그리스도론적 오류는 이레네오 교부가 단죄한 영지주의자 체린투스에 의해 100-120년 경에 체계화된 것입니다. 체린투스는 예수와 그리스도는 상이하다는 이론을 내세웠습니다. 역사적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지 않았고 여느 사람들처럼 보통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세례 때 초월적 그리스도가 예수께 내려와 머물다가 수난 전에 떠나갔다는 것입니다. 또 역사적 예수 홀로 수난하고 부활했다고 합니다. 이런 체린투스의 기독론을 분리 기독론이라 합니다.
또한 안티오키아의 주교 성 이냐시오가 단죄한 가현설 영지주의도 있었습니다. 이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요한 세례자에게서 세례도 받지 않았으며,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러는 척 환각 작용을 불러일으켰을 뿐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요한서간은 위의 두 가지 영지주의 중 특히 체린투스의 분리 기독론을 비판합니다. 이들 이단자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신비를 깨쳤으며 죄많은 세속을 초탈한 도사처럼 처신합니다. 요한 서간집 필자는 이처럼 도사와 같이 행세하는 이단자들을 상대로 윤리를 강조하며, 그리스도처럼 처신하라고 충고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또한 영지주의에 물든 이단자들은 현재적 구원에 심취한 나머지 미래 종말 구원을 부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요한 서간집 필자는 요한 복음서의 구원관을 이어받아 현재적 구원을 강조하지만, 미래 종말 구원도 수용합니다. 이렇게 요한서간은 그 당시 퍼지고 있던 영지주의에 대한 비판과 함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올바른 처신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한2서 9절, “그리스도의 교훈을 지키지 않고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자는 누구든지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훈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들을 함께 모시는 사람입니다.”(공동번역),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 머물지 않고 앞지르는 자는 누구나 하느님을 모시지 못합니다. 이 가르침 속에 머무는 이라야 아버지와 아들을 모십니다.”(200주년 성서)
위 말씀은 그릇된 영지주의의 기독론을 따르는 사람들을 비판하며, 신성과 인성을 함께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갈 것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다.
--------------------------- 200주년 신약성서 해제에서 인용 ---------------------------
성서 묻고 답하기는 여러 신자분들이 질문도 하시고 답변도 하시는 장입니다. 신자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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