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의 관계가 안좋은 이유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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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병길 | 작성일2005-03-03 | 조회수4,669 | 추천수2 | 신고 |
안녕하세요?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의 관계를 생각하려면...먼저 이스라엘의 역사를 생각해야겠죠. 이스라엘이 왕국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사울왕때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가 기원전 1030-1010년... 다윗의 통치가 기원전 1010-970년.... 솔로몬의 통치가 972-933년....이때까지 이스라엘은 하나의 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죽고나서 왕국은 분열되고 맙니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다왕국이, 북쪽에는 세겜과 갈릴래아 지방을 포함하는 북이스라엘왕국으로 나뉘게 됩니다.(자세한 내용은 열왕기를 보시면 되고요.)
그런데 북쪽왕국은 기원전 731년경에 앗시리아에 멸망하게 됩니다. 당시 남쪽 유다왕국도 위험했죠... 하지만 남쪽왕국은 살아남았고...북쪽왕국은 망해서 앗시리아의 지배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시대적으로 정복자는 피정복자들의 반항을 제압하고자 피정복자의 지도자들을 정복자의 본국으로 끌고갔고 자기나라 사람들을 피정복지에 파견했습니다. 앗시리아도 이런 정책을 썼던 것이죠...그러다보니까 당연히 북쪽왕국 지역에 포함되어있던 사마리아도 앗시리아의 지배에 들어가게 된 것이고...자연스럽게 이방민족이 들어와서 지배자로 있으면서 혈연이 깨지게 됩니다.
유다와 사마리아는 그런면에서 순수함과 혼혈의 갈등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남쪽의 유다는 자신들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중요시하고 자신들이 거행하는 하느님께 대한 제사를 중시합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왕국은 그리짐산에서 제사를 지내고 자신들만의 우수성을 간직하려 했죠..하지만 앗시리아에 멸망하고 나서 지도자들은 유배를 가고 남아있던 부족들은 점령국의 지배에 들어가면서 피가 섞이게 되자 남쪽은 북왕국을 비난합니다. 그래서 자신들만이 순수하게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자부하는 것이죠.
결국 그러한 문화는 지속되어 예수님 시대 당시에도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대인은 상종하지 않는 종교그룹이 되고 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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