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히브리서 4장 12-16절의 해설을 부탁드립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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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봉조 | 작성일2005-05-31 | 조회수1,803 | 추천수0 | 신고 |
찬미예수님, 히브리서 4장 12-16절의 해설과 우리에게 제시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가르켜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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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 '하느님의 말씀'은 11절에서 인용된 안식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을 가리키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전해진 하느님 말씀 전체를 가리킨다.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라는 표현은 그 '말씀'이 '인격성'과 '역동성'을 지녀서 행위를 동반함을 암시한다. 즉 하느님에게 불순종한 이들에게는 경고와 심판을 행하게 되며 하느님에게 순종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에게 약속된 말씀을 성취케 하는 말씀이다.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 하느님의 말씀은 출애굽 세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수신자들에게도 동일한 효력을 지닌 말씀으로서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안식과 응분의 벌을 행한다. 그 말씀은 '쌍날칼'과 같아서 하느님의 음성에 계속 불순종할 때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말씀에 거역하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아말렉과 가나안사람들의 '칼'에 패배(敗北)하여 도망할 수밖에 없었다(민14:43-45).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말씀은 인간 심성에 내재하는부정, 부패, 탐욕, 악독, 시기, 살의, 분쟁, 사기, 악의 (로마1:29) 등의 온갖 죄악을 예리하게 심판하는 '칼'이 된다.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 ',영혼과 정신, 관절과 골수 '는 인간의 구조로 명명되는 '삼분법'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인간 정신의 전체적인 본성을 말하는 수사학적(修辭學的)인 표현이다.
'꿰뚫다'라는 의미는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분할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의 깊은 내면을 꿰뚫어 잠재된 의식까지 들춰내는 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드러냅니다'는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 인격의 가장 깊은 곳까지 통찰할 수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인간의 순종 여부에 따라 안식과 응분의 벌을 행하심을 시사한다(시95:11), 13 피조물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그분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피조물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 '피조물치고'란 '창조 행위' 혹은 '물질적인 우주'와 '영적인 존재'를 포함한 모든 피조물(고후5:17;갈6:15)을 가리킨다. 한편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의 의미는 하느님의 말씀이 역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마음과 뜻을 통찰하시는 능력이 있어(12절) 그 앞에서 모든 것이 드러남을 시사한다. 하느님의 시야에서 모든 창조물들이 벗어날 수 없다는 이러한 사상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상식적인 사실이었다.
‘하느님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시고 지배하시는 하느님의 시야에서 어떤 것도 은폐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저자는 12절과 본절의 문맥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앞에 드러난다는 것은(12절) 하느님 자신 앞에 드러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14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이시며’ - 예수의 우월성은 '하늘로 올라가신'이라는 초월적인 표현을 통해 더욱 강조된다. '올라가신'의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올라가셨다는 뜻보다는 하늘을 통과하여 하느님이 계시는 지고(至高)한 곳으로 가셨음을 뜻한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는 예수께서 인간이시며 동시에 신성을 소유하셨음을 나타낸다. 이는 예수께서 인간으로서 인간의 모든 연약함과 유한성을 이해하실 뿐만 아니라 신성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로서 그가 행하신 모든 행위와 약속이 신뢰할 수 있는 확고한 것임을 시사한다.
‘우리는 그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 앞에서 언급된 그리스도의 탁월성과 초월성, 더 나아가 그의 하느님의 아들되신 신성은 '우리가 그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킬'근거가 된다. 한펀 '굳게 지킵시다'의 뜻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고백을 끝까지 지키라는 권고이다. 15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 '연약함'은 죄의 유혹에 대한 인간의 연약성뿐만 이니라 인간이 지닌 모든 한계성을 함축하고 있는 표현이다.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저자는 '몰라주시는...아니라'라는 이중 부정을 사용하여 예수님 자신이 인간과 동일하게 연약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는 예수께서 인간과 동일하게 공감하시는 분으로서 능히 인간을 도우실 수 있음을 나타낸다. 예수께서 우리를 이해하시고 도우실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완전히 인간성에 참여하셨기 때문이다(2:17,18).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 이것은 예수께서도 인간과 똑같이 유혹을 받아 범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께서 인간과 같이 되셔서 인간들이 겪는 모든 어려움을 경험하셨음을 나타낸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대사제로서 인간들을 돕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조건이었다.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는 본문의 표현 그대로 예수께서 인간으로서 죄의 유혹을 받아 범죄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범죄하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인간이셨으나 인간과는 달리 흠이 없으시며(9:14) 지상의 성전에서 제사드리는 대사제와 같이 자신의 죄를 위해 제사드릴 필요가 없는 분이었다(7:27). 따라서 본절은 그리스도께서 인간과 똑같은 시험을 받으셨으나 인간들처럼 시험에 넘어진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극복하심으로 범죄하지 않으셨으며 시험을 인간과 동일하게 받으심으로 인간들이 당하는 모든 시험의 어려움을 낱낱이 아심을 나타낸다.
16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 '옥좌‘는 '하느님의 옥좌'나 '그리스도의 옥좌' (1:3,8)를 나타낸다. 본절에서는 '하느님의 옥좌'로 사용되었다. 이 '은총의 옥좌'는 하느님이 현존해 계시는 장소로서 구약시대의 하느님이 거하시는 상징적 장소인 성전 안의 속죄소와 연관된다(9:5;출25:21). 대사제들은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안에 있는 속죄소에 나아갈 수 있었으며 속죄의 행위가 받아들여졌을 때 지성소 안에 있는 그 속죄소는 하느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시은소(施恩所)가 되었다(9:5;레16:2-34). 그러나 본절에서 저자가 말하는 '은총의 옥좌'는 더이상 모세가 전해준 율법적인 속죄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옥좌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 오른편에는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들의 대사제로 좌정해 계신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은혜를 베푸시는 하느님의 옥좌 앞에 용기를 내어 나아갈 수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들이라 할지라도 불완전하여 수시로 죄의 유혹에 넘어가기 때문에 하느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본절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자비와 은총을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때를 아실 뿐만 아니라 시기 적절하게 베풀어 주심을 나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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