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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에 관하여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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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7 조회수1,049 추천수0 신고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집트에서 성서공부를 주관하고 있는 신자 입니다.

예비자가 두분 계시거든요. 여기는 한국인 신부님 및 수도자가 안계시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해결해가야할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했었다는 경력으로 두분의 예비자 교리를 맡아서 일반 교리 공부 및 창세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공부중에 정말 많은 의문과 궁금점들이 생기고 있어 제게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공부를 통해 그분들께 가톨릭에 대해 불확신성과 하느님의 절대전능하지 않다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불편한 마음입니다.

 

저희 그룹에서 가장 큰 의문점 하나가 '악'에 관한 것 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과를 따먹음으로서 죄를 짓게 된 것은 인간의 원죄이며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알겠는데요. 그 죄를 짓게되는 여부를 하느님께서는 미리 알고 계시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하느님과 함께 걸으며 (정태현)'를 참고로 창세기 공부를 이끌고 있는데요.

책에서는 [악이란 존재도 신비스러운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에게서도 인간에게서도 나오지 않은 이 악이 이미 창조의 세계 안에 불가사의하게 자리잡고서 인간을 파멸시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p.31)]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4장 7절을 보면 [네가 민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카인이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까 염려되어 이렇게 말씀하신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악'이란 하느님께서도 손댈 수 없는 어떤 다른 절대적인 존재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절대 전능하신 분이 아니게 되는 것 아닙니까?

 

하느님께서 인간이 죄를 짓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이 더 하느님다운 모습이 아니냐는 우리의 짧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주신 인간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의 하느님의 대한 믿음이 더욱 가치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가치에 자부심을 가지며 제가 그리스도인임에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도록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그 예비신자분들은 매우 조심스러운 듯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분들께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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