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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사도신경중에서...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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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4 조회수669 추천수1 신고
◆ 육신부활 ◆
한자 肉身復活
라틴어 resurrectio corporis
영어 resurrection of the body


세상 종말에 “모든 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육신과 똑같은 육신을 가지고 부활할 것”(제4차 라테란 공의회)이라는 믿음. 그리스도 교인은 사도신경에서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라고 고백한다. 부활은 죽음을 전제한다. “하느님은 죽음을 창조하지 않았으나”(지혜 1:13) 인간이 범죄하여 하느님을 저버리게 되자 인간은 “먼지이므로 먼지로 돌아가게”(창세 3:19) 되었다. 죽음의 원인인 죄에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그리스도는 죄없는 분이면서도 우리 죄를 대신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정죄받고(2고린 5:21) 죄의 벌인 죽음을 당하셨다. 그러나 부활함으로 죽음을 극복하였다(로마 6:9-). “죽음아, 네 가시가 어디 있느냐?”(1고린 15:55). 우리가 죽음의 가시를 없이 할 수 있다면 죽음은 명목에 불과하다. 그리스도는 죄많고 죽어야 할 인간을 당신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그리하여 우리는 가장 진지하고 의미있게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으니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2고린 5:14). 우리는 성세를 받을 때 그리스도의 죽음을 우리 자신의 죽음으로 하였다.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가 그의 죽음과 연합하여 세례를 받았다”(로마 6:3). 그래서 우리가 살아 있을지라도 죽은 자로 헤아려지고 “우리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골로 3:3). 이는 신비로운 죽음 즉 죄와 육신과 세상에 대한 죽음을 의미한다. 세상과 육신은 악마의 권세에 이용되는 도구이다. 세상의 군주인 악마는 이미 심판을 받았으나 세상과 육신은 그리스도 안에 부활할 희망이 있다. 이들은 하느님의 창조하신 것이요 선한 것이다. 육신과 결합하여 세상에 태어난 영혼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일치함으로써 육신과 세상을 구원하여 본래의 선을 회복하게 할 수 있다.

이처럼 영혼을 살리는 신비로운 죽음을 체험한 그리스도교인도 다른 사람들처럼 죽음을 겪어야 한다. “우리는 육으로는 죽음에 내어준 바 되었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았다”(1베드 3:18). 그러나 구원은 전인적(全人的) 구원 즉 영혼과 육신이 함께 구원되어 부활함을 의미한다. 인간은 육화된 영이요, 영성화된 육이다. 영육의 합일체이다.

육신부활을 성서는 명시하고 있다. “망자들은 살아 나리라”(이사 26:19). “땅의 먼지 속에 있는 많은 자들이 깨어나리니…”(다니 12:2). 마케베오 시대에는 육신부활에 대한 믿음이 더욱 명확해졌다(2마카 3:9). 그리스도 시대에는 육신부활을 믿지 않던 사두가이들이 이단자로 간주되었다(마태 22:29-32). “때가 올 터인데 그 때에는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다 그의 소리를 듣고 나올 것이며, 선한 일을 행한 사람들은 생명의 부활에 이르고 약한 일을 행한 사람은 심판의 부활에 이를 것이다”(요한 5:28). 부활한 육신은 영혼과 육신의 합일체가 되어 다시는 분리되지 않으며, 본래 세상에 태어났던 바로 그 육신이다. 그러면서도 부활한 육신은 고통, 질병, 죽음 등이 없고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켜 그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양이 되게 하실 것”이며(필립 3:20-21), “죽음이 결코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로마 6:9-11). “그래서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묵시 21:3-4). 부활한 육신의 또 다른 특성은 부활한 그리스도처럼 영적인 육신으로서 시간과 공간의 계약을 벗어나게 된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변모 때처럼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마태 13:43). 그리스도 교인은 이미 이루어진 영적인 죽음이 장차 올 육신의 부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새생명을 얻는 일련의 단계 중 마지막 단계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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