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정영신님께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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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순태 | 작성일2006-08-09 | 조회수719 | 추천수0 | 신고 |
Q.
○ 이사야 19장 3절 “이집트 안에서 사람들은 혼이 빠지고 나는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켜 버리리라. 그러면 그들은 우상들과 혼령들 영매들과 점쟁이들에게 물어보리라.” 이사야 예언자는 이집트는 내분으로 멸망하리라고 말합니다. 먼저 혼이 빠지고 하느님이 그들의 계획을 무너뜨립니다. 그러면 우상, 혼령, 영매, 점쟁이 같은 것에 의존하는 나약한 정신을 가지게 되는 망조가 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혼령’으로 번역된 것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히브리원문 영문 대역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And the spirit of the Egyptians shall be empty in its midst; and I will swallow its counsel. And they shall seek to idols, and to enchants, and to the medium, and to the fortune-tellers" 히브리어 원문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영문으로 옮겨놓은 enchants을 혼령으로 옮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법’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마법을 행하는 사람을 enchanter라고 하는데 사람의 혼을 빼앗는 행위를 하는 미신인 것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혼령숭배와 마법은 용어가 다르다고 봅니다. 한마디만 더 한다면 영문에서 ‘I will swallow its counsel’을 ‘나는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켜 버리리라’라고 번역했는데, 이사야 11장 2절에서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하는 영 등 6가지를 말했을 때 ‘경륜’으로 번역된 용어가 영어의 counsel이었습니다. 위의 6가지는 주님의 영이 머물러야 하는데 이집트인의 정신력이 워낙 피폐되고(혼이 빠져) 그들이 세운 경륜(계획)을 주님께서 모두 삼키겠다는 것입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이렇게 이집트의 사기는 떨어지겠고 그들이 우상과 박수, 무당과 점쟁이에게 묻겠지만 내가 또한 그들의 계획을 혼란에 빠뜨리리라.” 라고 하여 ‘박수’로 번역했네요. 이 용어도 좀... 너무 사소한 지적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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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찬미 예수님!
정연신 님께서 새번역 성경을 읽고 내용 전달이 잘 안되는 구절을 지적하는 수고를 해 주시는 것은 좋은데, 번역과 관련하여 이번에도 전번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추측성 말씀을 하시는 듯 하여 상당히 염려스럽습니다.
1. 우선, 공동번역성서에서 사용한 "박수"라는 용어에 대하여 지적도 하였는데,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씀인지요?
이와 같이, 구체성이 결여된 지적은 참으로 곤란할 것입니다.
2. ------------------------ 히브리어 원문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영문으로 옮겨놓은 enchants을 혼령으로 옮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법’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마법을 행하는 사람을 enchanter라고 하는데 사람의 혼을 빼앗는 행위를 하는 미신인 것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혼령숭배와 마법은 용어가 다르다고 봅니다. ------------------------
누가 영어 단어인 "enchants"를 다시 우리말 "혼령"으로 옮겼다는 것인지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히브리어 원문을 직접 읽고 해석할 줄도 모르는 분께서, 어떻게 히브리어-영어 성경 ( 일전의 한 게시글에서 interlinear bible 이라고 하셨나요?) 의 영문 표현을 절대적으로 옳다는 논조를 내세우면서 위의 주장을 하는지 참으로 의아합니다. 출처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특히 성경 번역과 관련하여, 개신교용 영어 성경의 경우에 있어서도, 개신교 교파마다 주장하는 바를 강조하기 위하여, 개신교 교파마다 의도적으로 원문을 왜곡하여 영어로 번역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지금 참고로 하고 있는 interlinear bible 도 개신교용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거기에 있는 번역을 마치 히브리어-영어 성서 번역의 표준인양 내세우면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참으로 곤란할 것입니다.
특히, 아래에서 "마법"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고 하였는데, 상상력을 보태어 지금 무슨 번역 소설을 쓰고 계시는지요? 영어 단어인 enchant에 매달려 그러한 주장을 하신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1. 다음은, 기독교인 (가톨릭 및 개신교 포함)들이 번역한 히브리어-영어 성경이 아니라, 유태인들이 번역한 히브리어-영어 성경 해당 구절이니,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의 새번역 성경의 이사야 19장 3절 번역에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http://www.mechon-mamre.org/p/pt/pt1019.htm (클릭하세요)
2-2. 다음은, 개신교측에서 마련한 듯한 다른 히브리어-영어 성경 (interlinear 성경(?)) 입니다. 이사야 19장 3절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유태인들이 한 번역과는 좀 다른 듯 한데, 그 차이점을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cripture4all.org/OnlineInterlinear/OTpdf/isa19.pdf (클릭하세요)
3. 요 아래의 답글에서 그래도 열성을 가지고 지적해 주시는 것 자체는 좋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 지난 사정이 그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즉, 님께서 아래에 올린 글에 대하여 굿뉴스 측에서 3번에 걸쳐 다음의 댓글을 드린 것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 굿뉴스 (2006/07/05) : +찬미예수님! 굿뉴스입니다. 새성경의 내용에 관한 사항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02-460-7631)으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지난 달부터 이곳 게시판에 주시는 여러 질문들에 대하여,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로 문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이곳이 아니라, 그 쪽으로 직접 질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4. 기왕에 말씀을 해 주시는 김에, 어떠한 개인적인 이유로 새번역 성경의 번역에 대하여 질문을 계속 주시는지 말씀을 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다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이곳에 글을 주시는 것이 아닌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즉, 이곳 "성경 묻고 답하기" 게시판의 용도에 맞지 않는 글을 지속적 올리고 계시는 듯 합니다.
5. 지금까지 이곳에 올린 글들을 오늘에야 대충 들여다 보았는데, 그 동안 주장하시는 바를 살펴 보니, 혹시 개신교 신자인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수고스럽더라도 답글 주실 때에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6. 끝으로 간곡히 드리는 부탁의 말씀입니다.
6-1. 만약에 개신교 신자이시라면, 새번역 성경의 번역과 관련된 질문 글을 더 이상 이곳에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해를 받을 소지가 매우 큰 듯 합니다.
6-2. 만약에 가톨릭 신자이시라면,
(1) 새번역 성경의 번역작업과 관련하여,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의 권위를 전적으로 인정하셔야 할 것입니다.
(2) 새번역 성경의 번역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을 시에는, (앞 뒤 성경 구절들에 대한 개인적인 이런 저런 추측을 최대한 줄이면서) 질문의 요지만 간단하게 이곳에 올려 주시고, 이런 저런 자세한 의견 말씀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로 직접 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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