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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세례자요한의 작명관련하여 해석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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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병길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1 조회수485 추천수0 신고

찬미예수님, 뒤늦은 답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왜, 아기 이름을  " 즈가리아"가 아닌 " 요한" 이라고 작명하여 부르기로 한 것을 가지고  이웃과

                 친척들이  놀라워 하고 두려워 했는지요  ?

 

<답변> 먼저 세례자 요한의 가문에서는 '요한'이란 이름을 지은 적이 없다는 것이 큰 이유가 되겠네요. 그런데 그당시에는 대개 할아버지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상례라고 합니다만 아버지의 이름을 따르는 예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문에서 쓰지 않는 이름을 붙이려 했다는 것이 일단은 친척들을 놀라게 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여기서 이름을 짓는 것과 할례를 실시하는 것이 연결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봅니다. 당시 유다교문헌에는 이러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이름을 짓는 일과 할례식이 함께 실시된 것은 유다교 전통에서 볼 때 8세기에 와서야 문헌에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또 태어안 후에 이름 짓는 것은 유다교적 전통보다는 희랍적인 관습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관습이 당시 이스라엘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친척들이 놀란 이유를 즈가리야가 확고하게 자기 아들에게 이례적인 이름을 주고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에 대해서 놀란 것으로 봅니다.

 

           2.   루카 복음 1장 19절,20절을 보면 가브리엘 천사가 즈가리아 에게  "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일이 일어나는 날 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

                 라고  하였는데,  즈가리아 와  엘리사벳의 아들 이름을 즈가리아 또는 요한 이라고  작명하여

                 부르는 것(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말 ?)과  즈가리아가 벙어리 상태에서 벗어나 말을 하게 된것

                 과 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요  ?

 

<답변> 루가복음의 이부분은 촛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즉 예수님의 탄생의 전조로서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인데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는 루가복음서 저자의 작품이 아니라 전해내려오던 전승이 루가 복음 안에 편입된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즈가리야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제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즈가리야가 성전에서 나와서 말을 못합니다. 이 사실이 사람들에게는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사제들은 성전에서 나와서 '아론의 축복'을 백성들에게 빌어주는데 즈가리야는 성전에서 나와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즈가리야가 성전에서 어던 '환시'를 본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즈가리야가 벙어리가 된 것은 하느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벙어리였다가 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때를 나타내는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죠. 즉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새로운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앞서서 길을 닦는 구원의 역사 안에서 세례자 요한의 운명을 드러내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한"이란 말 자체가 "야훼 하느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에서도 세례자 요한을 통한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즉 하느님은 구원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요한이라는 예언자를 보내셔서 장차 오실 구세주를 준비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구원에 대해서 절망속에 살던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를 가르쳐 줌으로써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때가 시작되었음을 즈카리야의 가족을 통하여 보여준 것입니다.

 

답변이 되셨는지요....그리고 성경의 내용에서 어떤 때는 왜 그럴까? 왜 그랬을까? 라는 의문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것은 나무를 보려다가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일단은 전체적인 윤곽을 이해한 다음에 부분에 대해서 분석을 하면 좋겠죠. 그럴 경우에 보는 책이 '성경 주석서'입니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인 주석서는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하나의 주의 사항은 보다 더 중요한 것인데 성경의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 '렉시오 디비나'를 많이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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