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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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효근 | 작성일2007-01-24 | 조회수371 | 추천수0 | 신고 |
지금의 성가책이 편찬되기까지 편찬위원으로 계신 어느 분과 수원교구의 교구장이셨던 고 김남수 안젤로 주교님과 벌이셨다는 논쟁이 떠 오릅니다. 당시 성가의 가사는 주님께 '주여' 또는 '너'라는 표현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지금의 177번 성가는 '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네 만나를 먹고 너 이끄시는~'으로 되어 있었고 또는 지금의 179번 성가가 '평화의 주시며 믿는 이의 위로여 세상 모든 광채 네 앞에~' 이리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불경스럽게도 과거의 가사를 더 선호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결국 김남수 주교님께서 패하시고는 ^^ '하느님께 친숙한 느낌을 갖게 하는 '주여'라는 호격 표현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보수적이신 안젤로 주교님께서 하느님께 대한 경외감이 없을리는 만무하고요 표현상 불경스럽기 보다는 하느님께 대한 친숙이 더 가슴에 와 닿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위의 질문 말씀과는 별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듣는 이에 따라서는 당신이라는 표현이 그리 거북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당신'이라는 표현이 많이 거슬리고 불경스럽게 느껴진다는 취지에 대하여 당신이라 표현된 몇 구절을 보았습니다. 제가 일부만 보아서 있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라는 표현은 대부분 이중 호격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단어를 독립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앞에 주님 또는 야훼시여 라고 부른 뒤에 다시 한 번 부를 때 나타나는 단어로 보여집니다. 당신이라는 표현이 부모님께도 잘 붙이지 않는 격이 낮은 표현이라 하신 것 같은데 시 등에서는 얼마든지 높임말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아버지, 당신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 아니 당신 자신을 제게 주셨습니다'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부모님께 불경스러운 표현으로 보여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불편하게 느끼시는 그러한 표현들도 어느 순간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의 단어로 와 닿을지도 모를 일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궁금증을 해결하시면 좋겠고 혹시 특별한 사유가 있음을 알게 되신다면 다시 한번 글을 남기시어 그를 공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질문에 온 신자들이 혹시 성경책을 다시 사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았음 좋겠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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