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읽으면서 몇몇 구절때문에 분심이 드는데....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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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은정 | 작성일2007-02-10 | 조회수1,179 | 추천수1 | 신고 |
괜찮은 것인가요? 페미니스트는 아닌데; 유독 성경 읽을 때 남녀차별적인 구절들이 나오면 공평하신 하느님이 맞으신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성서저자들의 가치관이 개입되어 그런것이다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니, 또 뭔가 허전한 마음을 위로할 길이 없네요;
지금 집회서 부분을 읽고 있는데, 40장 정도까지는 정말 너무 좋은 말씀이 많고 문장도 쏙쏙 잘 들어와서 표시까지 해가면서 읽고 있는데요, 42장 13~14절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신약부분의 서간을 쓰신 바오로 사도께서도 약간 그런식의 언급을 하시긴 했지만..... (교회안에서 여자는 조용히 하라, 배울 것이 있으면 집에 가서 남자에게 배워라 등등....)
집회서 42장 13~14절
「좀이 옷에서 나오듯 여자의 악은 여자에게서 나온다. 선을 행하는 여자보다 남자의 악이 더 낫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가져오는 것은 여자다.」
물론 집회서 앞부분에 보면 남자에 대해, 여러가지 악행을 저지르는 남자의 예시를 들면서 주님께서 싫어하실 것이다, 노하실 것이다 이렇게는 말하고 있지만 그건 명백하게 잘못을 저지른 남자들의 이야기잖아요.
""선을 행하는 여자보다 남자의 악이 더 낫다."" 이 말은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ㅠ 성서가 어떻게 씌여졌는지 대강 알고 있고, 성서저자들의 개인적, 공동체적 가치관이 어느 정도 개입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래도 이런 구절을 찾으니 맥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성서해설을 보니 세례받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것이 집회서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 시대 상황이 반영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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