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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구약율법 vs 신약율법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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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승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5 조회수630 추천수0 신고

정양모 신부님의 마태오 복음 해당 본문(마태 5,17-20)의 주석을 인용합니다.

 

1) 유대계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수구파는, '율법은 종말에 이르기까지 유효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도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론을 폈는데 그런 지론이 어록에도 기록되었다(마태 5,18 = 루카 16,17).

 

2) 마태오는 한편으로 수구파의 율법 유효론을 수용했지만(17-19절),

또 한편으로는 비판적 입장을 취하여

결코 유대교 율사들이 풀이한 율법이 유효한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께서 풀이하신 율법만이 유효하다고 보았다(20절).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보다 넘치는" 그리스도인들의 의로움(마태 3,15; 5,6.10.20; 6,1.33; 21,32)은 다름 아니라,

예수께서 율법을 풀이하시면서 밝혀 주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예수께서는 산상 설교의 교훈 전반에서(마태 5,21-7,12),

특히 여섯 가지 대당명제에서(마태 5,21-48),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참뜻을 밝혀 주실 것이다.

유심히 보면 예수께서는 율법의 한 자 한 획에 집착하시지 않고

과감하게 율법을 심화하거나(1-2 대당명제), 폐기하셨다(3-6 대당명제).

아울러 예수께서는 유대교의 잡다한 계율들을

원수사랑(마태 5,43-48), 황금률(마태 7,12),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마태 22,37-40)으로 환원시킴으로써 단순화하셨다.

 

이 단락에 대한 상론으로는, 이영헌, <마태오 복음서 5장 17-20절에 관한 성서주석학적 고찰> (<신학전망> 85호, 1989년 여름, 2-13쪽)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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