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율법과 사랑에 대하여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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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07-03-30 | 조회수515 | 추천수1 | 신고 | ||||
제가 성경에 대하여 해석을 해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오나 오후에 질문을 보고 율법에 대하여 묵상하여 보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묵상 결과를 나누고자 하오니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사도바오로께서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으로 의롭게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율법은 유대인들이 지나치게 형식화 하였던 할례라든가 음식에 관한 규정이라든가 안식일에 얼마 이상 걸어서 안된다든가 하는 형식적인 율법을 말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갈라디아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율법으로 우리가 의롭게 될 수 없다는 말씀이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당시 유대인으로 신자가 된사람들이 그리이스인 등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로서 신자가 된 사람들에게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등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여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사도 바오로께서는 이 점에 대하여 베드로 등 교회의 지도자들과 협의하여 결정한 몇가지 외에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여러 서한에서 여러번 강조하십니다. 사실 오늘날 교회에서 아무도 이러한 율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율법을 폐하러 온것이 아니고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구약시대에 하느님께서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율법을 말씀하신 근본 정신 -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으로서 율법을 주셨던 것을 지키라고 말씀 하신 것으로 우리는 이해하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예비자 교리를 배울때 십계명이라고 배우지 않고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는 제목아래 십계명중 앞에 몇개는 하느님 사랑의 방법이고 뒤에 몇개는 이웃사랑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성인예비자 교리서나 초대받은 당신을 가지고 계시다면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십계명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방법으로서 지키고 있습니다. 어쩌면 모세를 통하여 주셨던 것보다 더 엄격하고 강화된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요구된다고 볼수도 있는데 그것은 구약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상이 더 복잡해 졌고 다양한 유혹이 존재하게 되었기 때문에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제대로 하기 위하여 새로운 상황에 맞게 요구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도 바오로께서 갈라디아서에서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율법은 분명 할례와 같은 유대인들이 생각한 율법과는 다른 것이었을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1-2절)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 저희 안에 성령을 보내 주시길 청합니다. 그리하여 저희가 스스로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묵상내용이 질문을 하신 형제님의 마음을, 어깨를 가볍게 해드릴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부활시기를 맞이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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