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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그리스도의 신비체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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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효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17 조회수592 추천수0 신고

아래의 글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내용중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 라고 주제별 색인에 표시된

내용중 가장 긴 부분만을 복사하여 붙인 것입니다. 더 자세한 것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싸이트에

가셔서 문헌 자료실을 보시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전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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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그리스어 mysterion은 라틴어로 ‘신비’(mysterium)와 ‘성사’(sacramentum)라는 두 가지 말로 번역되었다. 후대의 설명에 따르면, ‘성사’는 ‘신비’가 가리키는 구원의 감추어진 실재에 대한 표징을 더 가시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 자신이 구원의 신비이다. “그리스도 외에 다른 신비는 없습니다.”200) 거룩하시며 또 거룩하게 하시는 그분의 인성이 이루신 구원의 업적은 교회의 성사들(동방 교회에서는 ‘거룩한 신비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안에서 드러나고 작용하는 구원의 성사이다. 일곱 가지 성사는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그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펼치시는 표지이며 도구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신이 의미하는 보이지 않는 은총을 간직하고 이를 나눈다. 이러한 유비적인 의미에서 교회를 ‘성사’라고 부른다.

 

776 성사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도구이다. “그리스도께서는……이 백성을 또한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도구로 삼으시고”,202) “구원의 보편 성사”203)로 세우시어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를 보여 주며 실천하신다.”204) 교회는 “온 인류가 하느님의 한 백성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모이며 성령의 한 성전을 함께 세우기를”205) 원하시는, “인류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가시적인 계획이다.”206)

  

간추림

777 ‘교회’라는 말은 ‘불러모음’을 뜻한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이 하느님의 백성을 이루도록 불러모은 사람들의 모임,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양육되어 스스로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리킨다.

 

779 교회는 가시적이며 동시에 영적이고, 교계적 사회이며,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다. 교회는 ‘하나’이지만 인간적, 신적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신앙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신비이다.

  

II. 교회 -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예수님과 이루는 친교이다

 

787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제자들을 당신과 함께 살게 하셨고,222)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계시하셨으며,223) 당신의 사명, 당신의 기쁨224) 그리고 당신의 고통에225) 그들을 참여시켜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의 더욱 긴밀한 친교에 대해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와 함께 있겠다.……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요한 15,4-5). 그리고 당신의 몸과 우리의 몸 사이의 신비롭고도 실제적인 친교를 예고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한 6,56).

 

788 당신의 존재를 제자들이 눈으로 볼 수 없게 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아들처럼 버려 두지 않으셨다.226)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까지 항상 그들과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227) 당신의 성령을 그들에게 보내 주셨다.228) 이로써 예수님과 이루는 친교는 어떤 의미에서 더 강화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불러모으신 당신 형제들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시어 신비로이 당신 몸을 이루셨다.”229)

 

789 교회를 몸에 비유하는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 잘 보여 준다. 교회는 단순히 그리스도 주위에 모인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몸 안에서, 그분 안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세 가지 측면, 곧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이루는 모든 지체 간의 일치, 그 몸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는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

  

 “한 몸"

 

790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된 신자들은 그리스도와 긴밀하게 결합된다. “그 몸 안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이 신자들에게 나누어지며, 신자들은 수난을 당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그리스도와 성사를 통하여 신비롭게 실제로 결합되는 것이다.”230)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결합시키는 세례에서 특히 그러하다.231) 그리고 “성체의 빵을 나누어 먹으며 실제로 주님의 몸을 모시는 우리는 주님과 더불어 또 우리 사이에 친교를 이루도록 들어 높여진다.”232)

 

791 몸의 단일성이 지체들의 다양성을 없애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때에도 지체들이 서로 다르고 그 직무가 서로 다른 것이다. 성령께서는 한 분이시다. 그 성령께서 당신의 풍요와 직무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선물을 교회에 유익하도록 나누어 주신다.”233) 신비체의 단일성은 신자들 사이에 사랑을 낳고 자극한다. “그러므로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아파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한다.”234) 끝으로 신비체의 단일성은 모든 인간적 분열을 극복한다.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갈라 3,27-28).

   “그리스도께서 이 몸의 머리이시다”

 

792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골로 1,18)이시다. 그분은 창조와 구속의 근원이시다. 성부의 영광 안에 들어올려지신 그분은 “만물의 으뜸”(골로 1,18)이시며, 특히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해 당신 통치권을 만물 위에 펼치신다.

 

793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파스카에 결합시키신다. 모든 지체는 그들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되도록”(갈라 4,19) 그리스도를 닮기로 애써야 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우리는 생명의 신비 안으로 받아들여진다.……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며 머리에 결합된 몸으로서 그분의 고난을 함께 받는 것은 그분과 함께 영광을 받으려는 것이다.”235)

 

79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성장하도록 돌보신다.236)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향해 자라도록 하시기 위하여237) 당신 몸인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선물들과 서로 다른 봉사직을 주심으로써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길에서 서로 돕도록 하신다.

 

795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교회는 ‘온전한 그리스도’(Christus totus)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이다. 성인들은 이러한 일치를 매우 생생하게 의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단순히 그리스도인이 된 것뿐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자신이 된 것을 기뻐하고 감사 드립시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우리의 머리로 보내 주신 이 은혜를 이해하십니까? 놀라고 기뻐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사실 그분은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지체이기 때문에 그분과 우리는 온전히 한 인간입니다.……그러므로 머리와 지체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충만함입니다. 머리와 지체들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말합니다.238)

우리 구세주께서는 당신이 취하신 교회와 하나의 인격체임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239)

머리와 지체들은 말하자면 신비스러운 하나의 인격체이다.240)

잔 다르크 성녀가 재판관들에게 한 말은 거룩한 교회 학자들의 믿음을 요약하고 신앙인의 상식을 표현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241)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796 머리와 지체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는 인간 관계에서도 둘의 구별을 내포한다. 이러한 측면은 종종 신랑과 신부라는 비유로 표현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신랑이라는 이 주제는 예언자들에 의해 마련되었고 세례자 요한에 의해 선포되었다.242) 주님께서도 당신을 “신랑”(마르 2,19)이라고 자처하셨다.243)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지체인 교회와 각 신자들을 주님이신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오직 하나가 되기로 ‘약혼한’ 신부라고 표현한다.244) 교회는 흠 없는 어린양의 흠 없는 신부이다.245) 그리스도께서는 이 신부를 사랑하시어 “거룩하게 하시려고”(에페 5,26) 자신을 내어 주셨으며, 영원한 계약을 통해 결합하시고 자신의 몸처럼 끊임없이 돌보아 주신다.246)

머리와 몸, 많은 것으로 이루어진 하나, 이것이 온전한 그리스도입니다.……몸이 말하든 지체가 말하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머리가 되어 말씀하시고 또 몸이 되어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참으로 심오한 진리가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말해 준다고 봅니다.”(에페 5,31-32)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복음서 안에서 친히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마태 19,6).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실제로 다른 두 사람이 있고 그들은 혼인의 결합으로 오직 하나가 됩니다.…… 머리로서는 자신을 ‘신랑’이라 부르고 몸으로서는 자신을 ‘신부’라고 부릅니다.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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