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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한규 | 작성일2007-07-25 | 조회수574 | 추천수0 | 신고 |
51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53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54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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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텍스트는 외견적으로는 51절에서 54절이 이어지는 문장이며
영적인 의미까지 확장하자면 51절-52절-54절로 이어집니다.51절은 자연현상이고 52절은 영적인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증언입니다.
문제의 구절 53절은 편집기술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스러운 문장은 51절-52절-54절이지만, 51절은 그냥 우리가 읽어서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는 반문이 나올 수 없는 문장이죠. 그런데 52절은 난데없이 죽은자들이 무덤에서 살아났다고 증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데?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 마태오는 52절의 살아난 사람들이 (나중에) 주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 어떠어떠했다라고 보충설명한 것입니다.
52절은 사도신경의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고성소에 가시어(현재는 저승에 가시어) 사흝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라는 부분과 합치됩니다.
사도 신경의 해설을 보자면 고성소는 성도들이 영광스럽게 죽었으나 아직 주님께서 새로운 계약을 세우기 이전이기 때문에 천국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던 장소입니다. 그런 의미로 주께서 죽으신 후에 고성소에 가시어 그들을 위로하시고 무덤을 열으신 것입니다. 따라서 마태오 복음서의 ''성도''들은 아담과 하와 이후부터 주님께서 죽으시기 전까지의 모든 하느님의 성도들을 일컫습니다.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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