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렇게도 맑았던 하늘에서 오늘은 또 비가 내립니다.  여름이라서 그렇겠지요..그래야 여름답고요.. 밤새 숲에서는 바람에 마치 비가 오듯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를 내어 잠을 설치게 하였습니다.  좋은 평화의 날, 주님의 날을 보내시고 있으시죠.. 저도 참 좋아요. 산책을 다녀왔죠. 산책길에 비를 만나서 부랴부랴 돌아 왔지만서도...

---그저 스쳐 지나가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좀 어수선하군요. ^^

   속 시원한 답은 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후좌우 따져보지 않고 이런 글이 있길래 단지 옮겨다 드립니다.

  다윗의 명령으로 실시된 이 인구 조사의 이야기는 2사무 24,1-25의 본문을 재편집한 것이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는 편집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다른 사료를 바탕으로 자기의 특별한 견해를 변호하려고 사무엘서를 상당 부분 변형시켰다. 그런데 다른 곳과는 달리 저자가 다윗에게 불리한 이 대목을 생략하지 않은 것은, 예루살렘의 성전을 짓는 데에 왜 다윗이 선택되지 못하고 솔로몬이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인구 조사는 아마도 두 가지 이유에서 잘못으로 여겨진 것 같다. 첫째, 그것은 백성의 병력을 헤아려 보고서 정규군을 조직함으로써, 옛 전통에 따라 ''주님의 聖戰''을 위해 자원으로 소집에 응한 백성의 무리를 이 정규군으로 대치시키는 것을 전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것은 홀로 당신 백성을 아시고 당신의 복을 조건 없이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 구약성서 새 번역 14 역대기 상 하 에즈라 느헤미야,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편찬, 정태현 임승필 번역,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95-96쪽(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