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신부님 감사드립니다. 마태오10,16절 궁금합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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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승태 | 작성일2007-09-12 | 조회수694 | 추천수0 | 신고 |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마태오 복음 묵상 : 예수, 구원의 스승"에서 인용합니다!
예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세상 파견을 수수께끼 같은 말씀으로 묘사하신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들 가운데 있는 양들로서 그리스도인들은 공격적인 사람들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다. 그들은 자신을 방어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이런 상황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내버려 두시지 않는다. 그분은 슬기로움과 순박함을 요청하신다. 이것은 그 자체로 모순되게 보이고, 대부분의 성서 해설가들은 비둘기의 순박함과 깨끗함만을 강조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적 이상에 부합된다. 다른 뜻 없이, 적대자의 공격으로도 혼탁해지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사는 것! 하지만 예수께서는 뱀의 슬기로움도 지시하신다. 오리게네스는 인간의 공격을 받은 뱀이 똬리를 틀고 머리를 곧추세우는 것을 뱀의 슬기로움이라고 해석했다. 그렇게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머리를, 즉 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뱀은 옛날부터 자연의 지혜와 성의 상징이다. 유다인들에게 뱀은 죄의 원형이었고, 다른 민족들에게는 생명력과 재생의 상징이었다. 예수께서는 유다교에서 부정적인 이 상징을 긍정적으로 사용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뱀처럼 슬기로워야 할것이다. 그들은 생명력과 자연의 지혜 그리고 성 에너지와 접촉해야 한다. 그들은 높은 이상에만 자신을 맡길 것이 아니라, 본능 세계의 지혜, 뱀의 본능적인 슬기로움을 토대로 살아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과 일치한 사람은 모든 공격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할 필요가 없다. 그는 그를 공격하고 싶은 사람에게서 뱀처럼 벗어난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우리 자신의 어떤 면을 누군가 건드릴 때 공격당했다고 느낀다. 자신 안의 모든 것, 본능적인 것도 비둘기의 순수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다. 그는 이리들에게 찢기지 않고 그들 가운데 살 수 있다. 이리들의 사나움이 그를 조금도 해치지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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