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창세기3장15절 = 첫 번째 복음[Protoevangelium, first gospel, 원복음(原福音)] 카테고리 | 성경
이전글 질문 창세기3장15절 내용 설명좀 해주세요  
다음글 답변 성모 마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으로 이해합니다  
작성자소순태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0 조회수1,572 추천수2 신고
+ 찬미 예수님!
 
1.
다음의 내용은 저의 졸저서 (제목: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가해-I) 제 253쪽 (가해 대림 제3주일 끝부분)에 있는 "3분 복음/교리 묵상"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여기서 CCCC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을 말하며, CCC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말합니다.
 
 
CCCC 78. 첫 번째 죄 이후에, 하느님께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CCC 410-412, 420
 
첫 번째 죄 이후에 이 세상은 죄로 넘치게 되었으나(inundated)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죽음의 권한(power of death)에다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신비한 방식으로 ‘첫 번째 복음[Protoevangelium, first gospel, 원복음(原福音)]’에서(창세기 3,15) 악은 정복될 것이고 사람은 그의 타락으로부터 들어올려질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foretold). 이것은 메시아와 구속주에 대한 첫 번째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타락은 그 이후 미래에 있어 ‘행복한 탓(happy fault, 복된 죄)’이라 불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타락이 ‘우리를 위하여 한없이 크신 구속주를 얻게 하였기’ 때문입니다(부활 성야 전례예식서).
 
참고: 위의 설명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 410-412, 420 (CCC 410-412, 420)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서, 다음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 제공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 410-412, 420 를 직접 읽고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2.
창세기 3장 15절은, 매년 12월 8일에 있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무염시태 대축일) 미사 중 말씀 전례 제1독서(창세기 3,9-15.20)에서 읽게 되는 부분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인은, 두 번째 이브(the second Eve)로도 불리는, 성모님입니다.
 
다음은, 저의 졸저서(제목: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갸해-I)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에 있어 성모님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

♣참고:이 글 중에 밑줄이 그어진 성경 구절이 나오면, 학습자들이 그 구절을 찾아 읽을 것을 권장한다.
 

입문
 
이 대축일(무염시태 대축일)에 우리는 동정 성모 마리아(Blessed Virgin Mary)께서 존재하게 된 첫 순간부터 죄가 없다(sinless)는 사실을 경축한다. 비오 9세(Pius Ⅸ) 교황에 의하여 1854년 12월 8일에 교의(dogma)로 선포된 이 믿음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성경에 삼위일체에 대한 분명한 기록이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그리스도교 교회(Christian churches)들에서 삼위일체 교의(dogma of the Trinity)를 받아들이는 사실과 같이, 이 방향으로 암시하는(point) 여러 개의 성서 구절들은 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fall)한 이후에 우리의 첫 부모들인 그들에게 약속된 뱀에 대한 승리 안에서 성모님은 예언적으로 사전에 예견되었는데(foreshadowed)(창세기 3,15, 오늘 우리의 제1독서), 성모님께서는 동정(virgin)으로서 그 이름이 임마누엘(Immanuel)이라고 불리게 될 아들을 잉태한다(bear)(이사야 7,14, 미카 5,2-3, 마태오 복음서 1,22-23).
 
초기 시절부터 교회는 예수님의 어머니(Mother of Jesus)에 대한 교회의 믿음의 핵심 내용들을 교회의 기도(prayer)문 중에 체계적으로 나타내었다(formulate). 성모님은 431년에 에페소 공의회(Council of Ephesus)에 의하여 하느님의 어머니(Mother of God)로 선언되었다. 그러나 이 말들에 담긴 은총의 경이로움(wonders of grace)들이 드러나는(uncover)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성 이레네우스(St. Irenaeus)는 3세기에 그녀를 새 이브(New Eve)라고 부름으로써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Mary''s Immaculate Conception)를 사전에 예견하였다(foreshadow). 시인이었고 찬미가 작곡가(hymn writer)였으며 또 부제(deacon)였던 시리아의 성 에프렘(St. Ephraem of Syria, 306-373년)은 그리스도와 마리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왜냐하면 당신께는 어떠한 흠(flaw)도 없으시고 그리고 당신의 어머니에게도 어떠한 오점(stain)도 없으시기에, 당신 홀로 그리고 당신의 어머니는 모든 면에 있어 흠이 없으시다(fair).” 성 암브로시오(340-397년)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를 받아들이되(adopt), 그러나 사라(Sarah)로부터가 아니라 마리아(Mary)로부터, 그래서 그것이 죄들의 모든 오점(stain)으로부터 자유로운 타락하지 않은 동정녀, 은총에 의한 동정녀로부터일 수가 있도록.”  8세기에 이르면, 동방 교회(Eastern Church)에서는 마리아의 잉태(Mary''s Conception)를 공경하는 축제가 있었다. 11세기에, 서방 교회(Western Church)에서 이것이 나타났으며, 또 영국에서도 경축되었다(celebrated). 이로부터 2세기 이후, 즉 13세기에 스코틀랜드(Scotland)에서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요한 둔스 스코투스(John Duns Scotus)는 어떻게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될 수 있는(immaculately conceived)지 그리고 여전히 예수님을 그녀의 구세주(Savior)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차이점(distinction)을 명백하게 설명하였다(clarify). 다른 모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마리아 또한 원죄가 있음이 마땅하나, 선행구속(pre-redemption)에 의하여 잉태되는 바로 그 순간에 원죄로부터 보호되었다(preserved)는 것이다. 마리아는 그녀가 잉태되는 바로 그 순간에 그녀의 아들(Son)에 의하여 죄로부터 구해졌다.
이 축일은 14세기에 가톨릭 보편 교회(Universal Church)의 전례력(calendar) 안에 포함되었다. 1661년 12월 8일에, 알렉산데르 7세(Alexander VII) 교황은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Immacu- late Conception)에 대한 신앙(belief)의 진행 절차(progress)를 기록하였고(register), 또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는 1708년에 의무 축일(feast of obligation)로 제정되었는데, 이때 함께 선포된 시작 기도문(Open Prayer)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아들의 예견되는 죽음(foreseen Death of His Son)에 비추어 마리아를 모든 죄로부터 보호하는 동정녀의 원죄 없으신 잉태(Immaculate Conception of the Virgin)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Son)을 위한 가치 있는 거처 장소(dwelling place)를 마련하셨다.”
 
원죄 없으신 잉태는 단지 악으로부터 마리아의 보호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녀가 은총으로 가득 차 있음을 의미한다(루카 복음서 1,28을 보라.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마리아의 영혼(soul)이 창조되어 그녀의 몸에 주입되는(infusion) 바로 그 순간에, 마리아의 영혼은 성화은총(sanctifying grace)으로 입혀졌다(clothed). 마리아의 영혼으로부터 원죄의 오점(stain of the original sin)이 제거된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마리아의 영혼으로부터 원죄의 오점이 제외된(excluded) 것이다. 원죄로부터의 해방(freedom)이 죄에 대한 벌로써 이 세상에 오게 된 모든 결함(defects)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 당신 자신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인간의 결함들이 도덕적 불완전(imperfection)을 개입시키지(involve) 않는 이상 이 결함들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subject to). 마리아가 과도한(inordinate) 욕구에 찬 생각(notions)들의 영향을 받는 것은, 그녀가 은총으로 가득 차 있음, 그녀의 완전한 순수(purity) 그리고 죄가 없는 상태와 모순 없이 양립할 수 없을 것이다. 성모 승천(Assumption)이라는 그녀의 특권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원죄 없으신 잉태(Immaculate Conception)는 마리아의 거룩한 모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리고 이들 두 가지 특권에 있어 마리아는 오점(spot)이나 결점(wrinkle)이 없는 [예수 재림의 날(Parousia)에] 확실하게 예견되는(anticipated) 교회의 모습을 의미한다(에페소 5,27).
 
12월 8일이라는 날짜는 9개월 이후인 (전례력으로 축일이 아닌) 9월 8일에 경축되는(celebrated) 마리아의 탄생(Birth of Mary)에 의하여 정해졌다. 마리아의 생일을 경축하기 위한 날짜로서 왜 9월 8일이 선택되었는지에 대하여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제1독서 - 창세기 3,9-15.20
마리아는 죄 없이 잉태된 단 한 명의 여인이나, 그녀만 유일하게 죄 없는 여인은 아니었다. 이브(Eve)도 죄 없이 창조되었으나, 그러나 그러한 상태에서 그녀 자신을 유지하지 못하였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께 고해(confession)하러 가는 인류의 첫 번째 기회(opportunity)와 그리고 당신의 자비 안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알고 계시는지에 대하여 듣는다.
 
[사람이 열매를 먹은 뒤,]
 
이 구절은 소개 구절로서, 오늘 독서의 성격들을 정하기 위하여 독서의 시작 부분에 삽입된 것이다. 성경에서는, 이 독서가 끝날 때까지 그는 ‘아담(Adam)’이라고 언급되지 않는다. 지금 그는 단지 ‘그 사람(the man)’으로 알려져 있다. ‘아담’이라는 이름은 그의 출처(origin)를 언급하고 있다 -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기 2,7). 히브리어로 흙, 즉 땅(the ground)에 해당하는 단어는 adamah이다.
 
무슨 나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창세기 2,17)는 어떤 종류의 나무였을까? 아마도 무화과나무(fig)였을 것이다[“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창세기 3,7)]. 유다인들의 전설은 또한 우리에게 금지된 과일은 무화과였다고 말한다. 중세의 예술(Medieval art)에서는 무화과 대신 사과(Apple)가 금단의 열매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동음이의어에 근거한 재담(말 재치)에 착안한 것이다(‘사과’와 ‘악’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가 모두 ‘malum’이다).
 
9 주 하느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시던가?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지 않는가? 맞다, 당연히 그분께서는 그러하시다 - 하느님께서 지금 하시고 계신 것은 사람에게 다음을 알려주려고 하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계시며,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에 대하여 당신께 말하도록 정중하게 권고하고(invite) 계신 중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신체가 있는 위치(physical location)를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나와의 관계에 있어 네가 어디에 있는 것이냐?”를 사람에게 묻고 계신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 기회를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느님의 용서를 받는 그러한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하고 계신 중이다. 양심(conscience)이라는 조그만 팔꿈치로 슬쩍 찌름으로써 우리의 죄를 고백하도록 권고를 하시는 것은 언제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범하자마자 우리의 죄 모두를 알고 계시나 우리가 말로써 죄들을 고백할 것을 원하시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그 죄들이 어떠한 것들인지에 대하여 우리가 확실히 알게 된다. 우리는 죄들의 이름을 말하여야 하고 또 죄들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 있음을 주장하여야 한다(claim).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킹 제임스 버전(King James Version) 성경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당신의 음성을 동산에서 들었으나, 두려웠습니다(I heard thy voice in the garden, and I was afraid.).” 그들이 들은 소리는 무엇일까? 시편 29,3-9는 주님의 음성을 서술하고 있다. “3  주님의 소리가 물 위에 머물고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네. 주님께서 크나큰 물 위에 계시네.  4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여라.  5  주님의 소리가 향백나무들을 부러뜨리네. 주님께서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을 부러뜨리시네.  6  레바논을 송아지처럼, 시르욘을 들송아지처럼 뛰게 하시네.  7  주님의 소리가 불꽃을 내뿜으며  8  주님의 소리가 사막을 뒤흔드네. 주님께서 카데스 사막을 뒤흔드시네.  9  주님의 소리가 암사슴들을 몸서리치게 하고 숲들을 벌거숭이로 만드니 그분 궁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rustle)를 들은 것도 아니고 발아래 잔가지들이 부드럽게 부러지는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니라, 그들은 큰 우레같이 울리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사람은 단순히 옷(clothing)이 아니라 어떤 것이 그에게 부족함을 알게 되었기에, 창세기 2,7로 거슬러 올라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무화과 잎사귀를 함께 엮어 바느질하였다(sewed). 그는 하느님의 은총(God''s grace)을 그리워하고(missing) 있는 중이다.
 
11 그분께서“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단지 두 사람만 거기에 있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죄의 결과들에 대하여 지적을 하였던 것이 그의 양심임을 지적하고 계신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로써 사람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을 때에, 또한 사람에게 양심도 주셨다. 옳은 일을 하려고 하는 욕구가 영혼에 각인되었다(imprinted). 양심이 결여된 자유 의지는 완전한 혼란(anarchy)을 초래한다.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하느님께서는 죄의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지적하고 계신다 ― 사람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기에 사람은 자신이 악을 행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그 스스로 어느 것이 좋은 것이고 또 어느 것이 나쁜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사람은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죄(sin)는 상황 및/혹은 가담자에 따라 상대적인(relative) 것이 아니라 절대적(absolute)인 것이다.
 
12  사람이 대답하였다.“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사람은 하느님께 불순종한 죄가 그에게 있음(sinfulness)을 인정하는 대신에 비난(blame)을 여자에게 돌리려고 시도하는데,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하느님 당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만약에 하느님께서 여자를 그에게 주지 않으셨더라면, 이것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왜 하느님께서는 여자가 아니라 사람에게 먼저 접근을 하실까? 결국, 여자가 선악과를 따 먹은 첫 번째였다. 하느님께서는 여자를 만드시기 전에 동산을 경작(till)하고 지키기(guard) 위하여 사람을 동산에 배치하셨다. 그러고 나서 사람에게 그 나무의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사람은 뱀(serpent)이 그의 아내와 그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하는 자신의 임무(duty)에 실패한 것이다. 그들은 복종하여야 하는 단 하나의 계명(commandment)을 가지고 있었다.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마라.’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죄가 있음(sinfulness)에 대한 인정(admission)을 받아내지 않으신 채로, 하느님께서는 여자에게로 향하신다. 하느님께서는 그녀에게 그들이 행하였던 것의 원인에 대하여 들여다볼 것을 요구하신다. 그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여자가 창조되기 전에 사람에게 주어졌던 것이다. 사람은 여자에게 지시를 하였었지만(instructed), 그러나 그녀는 그의 지시(direction)를 무시하는 대신에 뱀(serpent)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을 선택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 위에(over) 뱀을 선택하였는데, 이것은 간음(adultery)의 한 형태(form)이다. 성경이 (가족) 계약 관계들에 관한 모든 것임을 기억하도록 하라. 여자는 그녀의 남편과 함께 먹은 것이 아니라 뱀과 함께 먹었기에 뱀과 친밀한(intimate) 영적 교섭(commu- nion)을 한 것이다. 여자와 사람은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금지된 것을 뱀과 함께 먹음으로써 그들 가족의 아버지(Father)로서의 하느님을 거부한 것이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뱀을 심문하거나 혹은 뱀이 변명을 제공할 기회를 주지 않으신다. 악(evil)은 무조건적으로 거부된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악마(devil)는 사람을 제외한 하느님의 창조물 어느 것에도 영향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짐승이 악령을 가지게 되는 단 한 번의 경우가 마태오 복음서 8,32에 있으며[마르코 복음서 5,13 및 루카 복음서 8,33 들은 같은 내용의(parallel) 본문들이다] 그 돼지(swine)는 악령에 사로잡히느니 차라리 자살을 한다.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여기에는 두 가지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첫째, 먼지(흙)를 먹는다는 것은 (아첨하며) 복종한다는 표시이고, 둘째, 사람은 ‘먼지(흙)로부터’ 만들어졌으므로(창세기 2,7) 사탄(Satan)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다. 사탄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실제로 계속하지만, 그러나 사탄이 공격하는 당사자인 그 사람에 의하여 사탄에게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사탄은 그 사람을 지배하지(power over) 못하므로, 이들 두 모습들은 합당하다.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이 문제에 있어 모든 여자들과 혹은 모든 남자들이 그들과 사탄 사이에 완전한 분리(separation)/거부(rejection)를 가져왔는지? 당연히 그렇지 않으며, 여자는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죄가 없었다. 이 일이 있고 난 이후로 악마와 인류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어 왔다. 그녀의 죄 없는 속성의 인정(recognition)으로서 그녀의 아들(Son)이 자신의 어머니를 ‘여자(woman)’라고 부르는 다른 죄 없는 여자가 나타났을 때에 이들 사이에 완전한 적개심(enmity)이 일어났을 것이다.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여기서 히브리어에 있어 남성형(masculine form)이 그리스도를 반드시 직접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과 사탄의 싸움들에 있어 그리스도께서는 당연히 승리를 거두면서 나타나셨지만, 이것은 모든 인류라는 이 첫 부부의 모든 후손들을 언급하는 것이다. 모든 인류는 날마다 사탄의 유혹(temptations)들을 경계하여야 한다.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창세기 2,23에서 사람은 그녀를 ‘여자(Woman)’라고 이름 지었다.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리고 사람은 그녀의 이름을 ‘하와[이브(Eve),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로 바꾼다. 성경(Holy Scripture)에 있는 이름들은 중요한데, 이것은 이름들이 이름의 소유자들의 성격(characteristics)과 운명(destiny)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운명에 있어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며, 그리고 그녀의 이름이 ‘여자’에서 ‘이브’로 바뀐 것은 성경에 기록된 첫 이름 바꾸기(name change)이다.
 
이 독서와 관련하여 우리가 들은 것은, 죄 없이 창조되었던 이브가 죄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축일에 우리가 경축하는 것은, 죄 없이 잉태된 두 번째 이브(the second Eve)인 성모 마리아께서는 그녀의 생애 전체를 통하여 죄 없는 상태를 유지하셨다는 것이다.
 

제2독서 - 에페소 1,3-6.11-12
 
우리의 두 번째 독서는 ‘축복(the blessing)’이라고 불리고 있는 에페소서(book of Ephesians)의 시작 부분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축복은 콜로새서(Colossians)에서 취한 구절들을 반향(echo)하고 또 에페소서의 전반부(first half)에서 전개될 주제들(themes)에 대하여 공지한다(announce). 학자들은 에페소서가 콜로새서에 처음 제시되었던 주제들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비록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가 생각한다 하더라도, 당신께서 이 세상을 만들기 이전에 우리를 대속해(redeem) 주실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주실 것임을 이미 알고 계셨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이 축복은 구약 성경 시절부터 알려진 양식으로써 시작한다. “영원히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나라도 찬미받으소서”(토빗 13,1). 그리고 이것은 유다인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문들에 공통으로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1베드로 1,3). ‘그리스도’를 추가함으로써, 이 구절은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의 사이의 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것 혹은 저것으로써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축복으로써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 주신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받는 식은 아니나, 그러나 따로따로(singly) 우리는 특정한 축복들을 적절한 시기에 받거나 아니면 전체 축복들 중의 일부를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축복들의 완전함을 이들 개별적 축복들을 통하여 소유하게 된다. 그는 세속적 축복들뿐만이 아니라 영적 축복들도 말하고 있는데 - 어떤 이가 자녀들을 가지고, 부(riches)에 있어 풍요로움(affluence), 명예와 건강에 대한 즐거움 등과 같이 명백하게 세속적인 축복(earthly blessings)들도 있다. 그러나 이 세상(earth)은 너무도 작아서 한 개의 영적인 축복(spiritual blessing)마저도 제한하므로(circumscribe) 영적인 축복들은 하늘[heavens, 궁창(穹蒼)]에 있다”[성 예로니모(Saint Jerome, 386년), Commentaries on the Epistle to the Ephesians 1,1,3].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시간의 시작 이후, 선택은 우연이 아니고 한 처음부터 하느님의 계획의 한 부분이다. 그리스도의 구속 행위(action)를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들이다.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구절이 콜로새서 1,22와 에페소서 5,27에 있는데, 거기에는 그리스도의 결점 없는(spotless) 신부(bride)인, 세례로 깨끗해진 교회(Church)를 서술하고 있다. 로마서 12,1은 거룩하고 또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실 살아 있는 희생제물로서 우리들 자신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죄를 피하여야 하며,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에는 그것을 고백함으로써 하느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게 되고 또 흠집 없는 상태로 회복될 수 있게 된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개인적(individual) 운명 예정설(predestination)이 아니라, 인류 전체로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될 것이다. 이 구절은 계약 언어(covenant language)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는 가족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또 하느님의 가족의 일부가 될 수 있다(로마 8,14-17을 읽도록 하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입양할 것을 예정하셨습니다. … 우리는 자신을, 입양을 통한 자식들로서 성부이신(Father) 하느님의 상속인들 또 그리스도의 상속인들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신데, 그를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들들 또 동료 상속인들이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마리우스 빅토리누스(Marius Victorinus, 356년), Against Arius, 1,2].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에페소서에서 반복되는 주제이다. 하느님의 계획을 이해하는 자들은 그분을 찬양하여야 하고 또 그분께 감사드려야 한다.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 찬양을 위하여 살려고 힘써 노력한다(이사야 43,21).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심을 확인하는 부분은 복음서에서 세례 장면을 상기시키는데, 거기서 하늘로부터의 음성은 같은 선포를 하였다(마르코 복음서 1,11을 보라).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유다인(Jew)과 이방인(Gentile) 둘 다 선택되었다. 성 바오로는 유다인이었고 또 이방인들의 사도였다. 이 구절은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인 우리가 항상 영원한 생명을 향하게 되어 있다는 서두문(opening statement)을 요약하고 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가졌던 유다인 백성들,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 유다인 그리스도인들, 그들 지역에서 선구자(pioneers)들이었던 이방인 개종자(converters)들 혹은 이들 그룹들 모두의 경우(combination)를 언급하고 있다.
 
“그가 뜻하는 바는 하느님께서는 우선 유다인 배경을 가진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설교하는 임무를 나누어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방인 배경을 가진 자는 사도로 선택되지 않았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에게 약속되었던 구원을 예전에 희망하였던 자들 중에서 첫 번째 설교자들이 선택되어야만 하는 것은 적절(fitting)하였다[(히브리서를 제외한) 사도 바오로(St. Paul)의 전체 서간에 대한 (익명) 주석자(The Ambrosiaster, 366-384년), Commen- taries on Thirteen Pauline Epistles, 1에페소 1,12].
 

복음-루카 1,26-38
 
이제 우리는 죄 없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아들(Son of God)을 품도록(bear) 요청받는 수태고지(Annunciation)를 듣는다. 이 독서는 비록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Immaculate Conception) 대축일에 읽히기는 하지만, 원죄 없으신 잉태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원죄 없으신 잉태는 마리아의 죄 없는 잉태(conception)에 관한 것이고, 이 독서는 이 죄 없는 여인의 자궁 안에 예수님의 잉태를 말하고 있다.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가브리엘[엘(엘로힘, Elohim)은 “강하다(strong)”는 뜻이다]은 성경에서 대천사(archangel)로 불리지 않으나, 이 천사는 에녹의 책(book of Enoch)에 있는 일곱 대천사들 중의 하나이다.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의 환시(다니엘 8,16, 9,20-27)를 해석하였고, 또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고지한 천사이다(루카 복음서 1,11-20). 나자렛(Nazareth)은 약 150명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obscure) 읍(town)이었다. 히브리어로 Nezer는 “가지(branch)”를 뜻하는데, 다윗 왕의 아버지인 이사이(Jesse)의 싹이 나온 것은 이 ‘가지 읍(branch-town)’으로부터다(이사야 11,1).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요셉’은 “야훼께서 더하기를(may Yahweh add)”이라는 뜻이다. ‘마리아’를 나타내는 히브리어는 Miriam인데, 이는 “우수함(excellence)” 혹은 “칭송받는 분(exalted one)”을 뜻한다. 성 마르코는 마리아의 동정성(virginity)을 두 번 강조한다. 안나(Anna)와 요아킴(Joachim)인 마리아의 부모들의 이름을 알게 해 주는 위경인(apocryphal) Gospel of the Birth of Mary는 또한 우리에게 마리아가 봉헌된 동정녀(consecrated virgin)로서 성전(Temple)에서 키워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드디어 그녀가 14세에 이르렀을 때에, 사악한 자들이 책망할 만한 어떠한 비난도 그녀에게 둘 수 없었기에, 그녀와 친분이 있는 모든 좋은 사람들은 그녀의 삶과 귀의(conversion)를 칭찬하였다(admire). 그때에 대사제가 공지문을 발표하였다. 성전에서 공적으로 거주하였던 모든 동정녀들로서 이 나이에 도달하면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하며, 또 이제 적절하게 성숙한 나이에 도달하였으므로, 그들이 속한 지역의 관습에 따라 결혼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명령에 대하여 다른 모든 동정녀들은 자발적으로 복종을 하였으나, 주님의 동정녀 마리아(Mary the Virgin of the Lord) 혼자 그것을 따를 수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그녀와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를 주님을 위한 봉사(service)에 봉헌하였으며, 더구나 그녀는 주님께 동정성을 바치는 것을 서원(vow)하였는데, 그것은 그녀가 한 남자와 함께 누움으로써 동정성을 깨뜨리지 않겠다는 그러한 내용의 서원이었다”(Gospel of the Birth of Mary 5,3-6).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그리스어 표현인 chaire kecharitomente는 ‘은총이 가득한(full of grace)’ 혹은 ‘매우 귀염을 받는 딸(highly favored daughter)’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은총이 가득한’이 더 정확한 번역이다. 그녀는 하느님의 은총과 총애의 대상이다. 그와 같은 인사말이 여기서 적용이 되고 있으므로, 가브리엘(Gabriel) 대천사가 그녀를 ‘마리아’라고 언급하는 대신에 ‘은총이 가득한’이라고 언급한 것은 거의 이름을 바꾼 것(name change)과 같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어떠한 방식으로 그녀가 하느님에 의하여 귀염과 축복을 높게 받고 있는지?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천사에 직면하여, 마리아가 어떻게 느꼈을 것인지 상상해 보라 - 대부분의 천사들은 깨어 있을 때가 아니라 꿈에서 나타난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사야 7,14와 이 구절이 유사함(parallel)에 유의하라. 마리아에 있어 거의 확실하게 틀릴 수 없는 대비. 또한 ‘잉태할 것’이라는 미래 시제에 유의하라.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Jesus)는 “야훼는 구원이시다(Yahweh is salvation)” 혹은 “하느님께서 구하신다(God saves)”를 뜻한다. 임마누엘(Emmanuel)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God is with us)”를 뜻한다. 예수님께서 성체성사(Eucharist)를 제정하신 이후로, 예수님(하느님)께서는 영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와 항상 함께 계셔 왔다.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하느님의 백성들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대속해 주시려고 실존(presence)하심을 표현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정해둔(reserved) “큰(Great)”(시편 48,2),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Son of the Most High)”(창세기 14,19) 등의 언어로써 마리아의 미래의 아들이 설명되고 있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예수님의 통치는 영원할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마리아는 생식 생물학(reproductive biology) 분야에 속하는 강의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어떻게 아기들이 만들어지는지를 잘 알고 있다. 만약에 언젠가 가정을 꾸릴(raise a family) 것을 그녀가 계획하고 있었다면, 이 질문은 전적으로 일리가 없다. 그러나 만약에 그녀가 봉헌된 동정녀이라면, 이 질문은 일리가 있다(make sense). 천사는 그녀가 언제 잉태를 할 것인가가 아니고, 단지 그녀가 장차 그럴 것임만을 말하였다. 어찌되었든 간에 그녀는 요셉과 약혼을 하였고, 만약에 평생 동정성에 대한 서원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아이는 혼인과 관련하여 예상되는 이슈였을 것이다.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하느님의 거룩하신 영(Spirit)의 권능을 통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고결한(pure) 선물.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이 구절은 하느님께서 십계명을 주셨을 때에 하늘에서 내려와 시나이 산을 덮었던 구름(탈출기 24,15), 성막(tabernacle)을 덮었고 또 차지하였던 영광의 구름(탈출기 40,34), 그리고 성전(Temple)을 덮었던 구름을(1열왕기 8,10) 염두에 두게 한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성령은 하나의 하느님이신 삼위일체(Trinity)의 일부(part)이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또 삼위일체의 한 위격(person)은 하느님 당신이시므로, 이에 따라서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Mother of God)이시다. 왜냐하면 그녀는 완전하게 하느님(fully God)이시고 또 완전하게 사람(fully man)이신 분을 출산하셨으며, 그리고 이들 두 본성들(natures)은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431년, 에페소 공의회(Council of Ephesus)에 의하여 선포됨].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이사악(Isaac)의 탄생에 대한 암시(창세기 18,14). 성 마르코는 하느님께서 무(nothing)에서 유(something)를 창조하신다고 강조한다. 이 구절은 천사의 공지를 확인(confirm)하는 표시(sign)로서 마리아에게 주어진다. 결국, 만약에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넘은 여자가 임신할 수 있게 되었다면, 마리아의 임신에 대하여 어떠한 의심이 있을 수 있겠는가?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이 구절은 앞 구절로부터 끄집어낸 결론이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마리아의 순명(fiat). 창세기에서, 사람으로부터 여자가 왔으며 그리고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 루카 복음서에서, 사람이 여자로부터 왔으며 죄의 용서(forgiveness of sin)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 하느님의 의지(God''s will)로부터 멀어진 이브와는 달리, 마리아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순종한다. 간음의 관계(adulterous relationship)에 있는 여자에 대한 형벌은 돌로 쳐 죽이는 것이었으며, 또 비록 같은 지붕 아래에서 함께 살지는 않았으나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였다. 만약에 요셉이 그녀를 비난하면(denounce), 그녀는 돌에 맞아 죽는 형벌에 처해질 것이다. 불순종(disobedience)에 의하여 이브는 모든 것을 잃었다. 순종(obedience)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였던 마리아는 우리 모두를 위한 영원한 삶(eternal life)을 얻었다.
 
󰌛 3분 복음/교리 묵상
 
CCCC 25. 사람은 어떻게 당신 스스로를 드러내신 하느님께 응답합니까?
CCC 142-143
 
하느님의 은총(divine grace)에 의하여 위로 들어 올려져(sustained), 우리는 믿음에 순종하는 것(obedience of faith)으로써 하느님께 응답하는데, 여기서 믿음에 순종하는 것이라 함은 우리 자신들을 하느님께 완전하게 내려놓고(surrender) 그리고 진리(Truth) 자체이신 단 한분이신 하느님(the One)에 의하여 보장이 되는 한 당신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acceptance)을 뜻합니다.
 
CCCC 26. 성경에 있어 어느 분들이 믿음에 순종하는 주된 증거자(principal witnesses)들입니까?
CCC 144-149
 
그러한 증거자들은 성경에 많으며, 특히 다음의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아브라함(Abraham)인데, 그는 시험에 놓였을 때에 “하느님을 믿었으며”(로마 4,3) 그리고 항상 하느님의 부르심(call)에 순명하였습니다. 이 이유로 그는 “믿는 자 모두의 아버지(Father of all who belive)”라고 불립니다(로마 4,11-18). 다른 한 사람은 동정 마리아(Virgin Mary)이신데, 이분께서는 전 생애에 걸쳐 믿음에 순종하는 것(obdience of faith), 즉 ‘신앙의 복종’을 완전한 방식으로 실현하셨습니다(embodied).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복음서 1,38).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