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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도행전 15장을 보세요.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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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승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6 조회수804 추천수0 신고
사도행전에 보면 초기교회는 예루살렘교회와 안티오키아교회 두교회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주로 유다인이 그 멤버였고, 안티오키아는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비유다인)들이
주 멤버(멤버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였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이 두교회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초기교회의 기초를 이루었고
심한 가뭄으로 예루살렘교회가 어려울 때에는 안티오키아교회에서 거둔 연보로
물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질문하신 예루살렘회의는 사도행전 15장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유다인 몇사람이(사도나 장로는 아니고 유다인 기독교인들중의 몇사람이었을 겁니다)
안티오키아에 와서 가르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더라도
모세의 율법이 정하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 그리고 다른 사도들(정확히 어떤 사도인지는 모르지만...)
사이에 격련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안티오키아교회는
바울로와 바르나바를 예루살렘교회에 보내서
다른 사도와 원로(장로)들이 의논하여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 도착한 사도들은 안티오키아교회의 부흥에 대해서 먼저 보고를 하고,
이어서 유다교 바리사이파에 속했다가 기독교인이 된 신도 몇명이
이렇게 말하며 모두발언을 합니다.
 
"기독교인이 된 이방인에게도 유다인들처럼 할례를 주고 율법을 지키게 해야합니다."
 
이에 사도들과 원로(장로)들은 오랜 회의 끝에
으뜸사도인 베드로가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하느님은 유다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라고 나를 뽑아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유다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우리와 똑같이 성령을 내려주셔서차별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우리 유다인들도 다 감당하지 못했던 멍에를
이방인 기독교인들에게 씌우면서 하느님의 일을 간섭하려 듭니까?
우리 유다인이나 이방인들이나
구원받는 것은 (할례나 율법같은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의 은총으로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결론에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고,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의 이방인 기독교인들에게도
하느님의 기적과 표징이 있었다는보고를 하고,
이어서 야고보사도는 구약을 인용하며
이방인들까지도 주를 찾게 되리라는 말씀이 있었다는 설교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야고보는 이렇게 또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할례나 율법같은 걸로) 괴롭히지말고
다만 이방인들에게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지 말고,
음란한 짓을 하지말며 목졸라 죽인 고기와 피는 먹지 말라고 합시다."
 
이렇듯,
우리가 성경의 예루살렘회의에서 엿볼 수 있는 바는
기독교회는 교리와 윤리에 관한 중요한 결정 사안이 있을 때에
어느 일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나 주장을 강요하지 않고
사도들과 원로들의 회의에서 결정하고
거기서 결정된 사항을 온 교회에 보고하여
모든 신자들이 지키고 따르도록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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