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성서 필사 중 의문들 - 도와주세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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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성수 | 작성일2008-09-30 | 조회수464 | 추천수1 | 신고 |
o 자매님(?)의 의문은 복음말씀 공부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신 것이고, 전혀 부끄러워하실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 또한 그런 과정을 겪었고 지금도 더 깊이 묵상하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성경을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현재와 같은 자세로 묵상하시고 공부하시면 더 깊은 영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o 무화과 저주 부분 : - 예수님이 공복 중에 열매가 달려있지 않다고 하여 애꿎게 나무에게 어떤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닙니다.
마태,마가 복음 자체에서는 우선 기도의 힘, 효과의 한 예라고 예수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그대로 얻게 될 것이다라고 하시고, 심지어 기도로써 산이 바다로 빠지게 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 다른 견해로는, 회개하지 않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해 주신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구약의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이 더 이상 믿음에 따른 실천, 열매를 맺지 못하면 하느님의 선택받은 백성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그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여 열매를 맺는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입니다.
o 예수님의 진정한 어머니, 형제 :
- 여기서 어머니는 성모님이시고, 형제는 우리 카톨릭에서는 예수님의 사촌형제들로 봅니다. - 예수님이 성모님이나 사촌형제들을 가족들이 아니라고 선언하신 것이 아니라, 이 부분 또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조건은 신분이나 혈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근본이라는 점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 세례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느님께 선택된 거룩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다만, 세례성사, 견진성사를 받은 것으로 그 신분이 영원히 보장된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님의 말씀 안에서 맞갖은 생활, 하느님 사랑, 이웃사랑을 베풀고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o 주님의 부활
- 사도 바오로께서 말씀하기로는, 코린토 1서 15, 4 이하에서, 주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처음 케파(베드로)에게, 그리고 12사도에게, 그리고 한 번에 500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시고, 이어서 야고보,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다고 하였습니다. - 그리고는 맨마지막으로 칠삭둥이 같은 바오로 사도에게도 나타나셨다고 하였습니다.
- 주님은 부활 후 40일간 계시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나셨고, 시공간을 초월하시면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바오로에게 나타나신 것은 부활,승천 때로부터 6-7년이 지난 AD 36-37년경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 도상에서 바오로에게 나타 나신 것입니다.
- 주님이 부활, 승천하신 지 2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주님은 부활하시고 모습을 드러내 보이신다고 믿습니다. 약 20여년 전인 1984년 우리 나라 가톨릭 전래 200주년 기념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오시어 여의도 광장에서 수천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우리 순교자 성인 103분의 시성식을 하는 마당에 하늘에서 찬란한 광채가 드러났다고 들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물질적, 육적인 것보다 영성적인 부분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진정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항상 임마누엘의 주님이시므로 우리 곁에 부활하여 계시는데 우리가 그를 잘 보지 못한다고 봅니다.
- 바오로사도께서는, 부활이 없다면 성경말씀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믿으며 우리 또한 부활할 것임을 믿습니다. 아멘.
o 저의 답변 글 중에서 가톨릭 교리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저의 무식의 소치이오니 지적을 달게 받습니다. 자매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은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렸습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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