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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직해], [성경광익], [성경직해광익]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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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재범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06 조회수576 추천수0 신고
성경직해 ◆  
한자 聖經直解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포르투갈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디아스(Diaz, 陽瑪諾, 1574∼1659)의 저술로 1636년 북경(北京)에서 전14권이 초간(初刊)되었고 그후 1642년과 1790년 북경에서, 1866년과 1915년 토산만(土山灣)에서 중간(重刊)되었다. 내용은 주로 복음성서의 해설을 위주로 하여 교회력에 따른 주일(主日)과 축일(祝日)의 복음성서를 한문(漢文)으로 번역하고 주해(註解)를 붙였는데, 주일축일은 각각 한 장(章)을 이루고 있고 각 장은 해당 주일이나 축일성서구절을 풀이한 부분인 ''성경''(聖經)부분과 그날의 성서구절을 읽은 후 묵상을 준비하기 위한 부분인 ''잠''(箴)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1784년 교회 창설시기를 전후하여 전래되었고, 교회 창설 직후 최창현(崔昌顯, 요한)에 의해 일부가 한글로 번역되었다. 그 뒤 계속 필사(筆寫)되어 전해 오다가 신교(信敎)의 자유가 허락된 후, 1892년에서 1896년까지 5년에 걸쳐 전 9책의 활판본(活版本)이 간행되었다. 그러나 이 때 간행된 한글본 ≪성경직해≫는 한문본 ≪성경직해≫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한문본 ≪성경직해≫에서 일부, 1740년 북경에서 간행된 ≪성경광익≫(聖經廣益)에서 일부를 취해 하나로 편집한 것이다. 한글본 ≪성경직해≫는 우리나라 교우들에게 알맞게 만들기 위해 한문본 ≪성경직해≫에서 복음성서의 해설을 위주로 한 ''성경''과 ''잠''부분을 취하고 ≪성경광익≫에서는 성서의 생활화와 실천을 위주로 한 ''의행지덕''(宜行之德)과 ''당무지구''(當務之求)부분을 취하였다. 그래서 한글본 ≪성경직해≫는 한때 ≪성경직해광익≫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한편 한글본 ≪성경직해≫를 1887년부터 번역이 시작된 개신교 측의 성서와 비교해 보면 문체와 문장의 구조면에서 한층 아름답고 세련되어 있다.

   [참고문헌] 조화선, 셩경직해 연구, 崔奭祐神父 華甲紀念 韓國敎會史論叢,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성경광익 ◆  
한자 聖經廣益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프랑스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마이야(Mailla, 중국명 馮秉正, 1669∼1748)가 저술한 연중 주일축일복음성서 해설서로, 1740년 북경(北京)에서 상하 2권 2책으로 초간되었고 1859년, 1866년, 1917년 토산만(土山灣)에서 중간(重刊)되었다. 책의 첫머리에는 묵상에 대한 설명과 여러 가지 묵상법들이 소개되어 있고 이어 본문에서는 주일축일이 하나하나 장(章)을 이루고 있는데, 각 장은 그 날의 성서구절을 서술한 부분과 그 날의 성서구절을 요약해서 묵상의 자료를 제시해 주고 묵상 후 마땅히 실천해야 할 덕(德)의 제목을 제시해 주는 ''의행지덕''(宜行之德), 그리고 묵상을 완결시키고 마땅히 해야 할 기도를 제시해 주고 묵상 후 마땅히 실천해야 할 기도를 제시해 주는 ''당무지구''(當務之求)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 교회 창설 직후에 전해져 1790년대 초, 최창현(崔昌顯, 요한) 등이 번역, 간행한 한글본 ≪성경직해≫의 원본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글본 ≪성경직해≫는 ≪성경광익≫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디아스(Emmanuel Diaz, 중국명 陽瑪諾, 1574∼1659) 저술의 한문본 ≪성경직해≫(聖經直解)에서 성서의 본문, 주해, 잠(箴) 등을 취하고, ≪성경광익≫에서는 의행지덕과 당무지구를 취해 재편집하여 번역한 것이다.
 
 
 
성경직해광익 ◆  
한자 聖經直解廣益
 

   ≪성경직해 광익≫은 ≪성경직해≫와 ≪성경광익≫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합쳐 편찬한 필사본으로, ≪성경직해≫와 ≪성경광익≫은 똑같이 주일첨례의 성경과 함께 그것을 주해한 책이다. 한문판 ≪聖經直解≫는 예수회디아스(Emmanuel Diaz, 陽瑪諾)가 1642년에 역술한 것으로, 목록인 첫째 권을 제외하고 8책 14권으로 되어 있다. 1책에서 4책(1∼8권)까지는 주일성경이고, 5책에서 8책(9∼14권)까지는 예수 · 성모 · 천신 · 종도 · 성인들의 첨례성경이다. 그날의 성경말씀 뿐만이 아니라 주일첨례의 의의를 요약하고 어려운 구절에는 주해를 붙였다. 또한 잠(箴)이란 대목을 두어, 특히 몇 가지 성경구절에는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는데, 한글본 ≪성경직해≫는 이 한문본을 번역한 것으로 묵상에 필요한 대목을 ≪성경광익≫으로부터 발췌하여 보충하였다.

   한문판 ≪聖經廣益≫은 역시 중국 북경에서 선교에 종사한 마이야(de Mailla, 馮秉正) 신부가 1740년에 저술한 것으로 상 · 하 두 권으로 되어있다. ≪聖經直解≫에 있는 성경의 주해와 잠은 없고, 그 대신 의행지덕(宜行之德) 즉 마땅히 행해야 할 덕목과 당무지구(當務之求) 즉 마땅히 힘써야 할 기도가 첨부되어 있는데, 이 두 부분이 한글역 ≪성경직해≫는 한문본 ≪聖經直解≫로부터는 축일의 의의, 성경주해, 잠을, 그리고 ≪聖經廣益≫으로부터는 의행지덕과 당무지구를 취해 하나로 묶어 편찬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직해≫가 간행되기 이전에는 이를 ≪성경직해광익≫으로 불렀었다.

   주일과 첨례 때 사용키 위해 필요로 했던 이 ≪성경직해광익≫은 1860년의 필사된 전체 9권 중 다섯 권의 필사본과, 1866년 병인박해 때 땅에 묻었던 20권으로 된 필사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편 1801년 신해박해 당시 강완숙(姜完淑, 골룸바) 등 9명의 천주교인을 처형한 후, 신자들로부터 압수하여 불살라 버린 교회서적의 목록이 적혀 있는 ≪사학징의≫(邪學懲義)에 보면, 한글본 ≪성경직해≫가 4권, 한글본 ≪성경광익≫이 1권, 한문본 ≪聖經廣益≫이 14권, 한글본 ≪성경직해광익≫이 6권이라는 기록이 나타나있는 점으로 미루어, ≪성경직해광익≫은 한국 교회 초창기부터 존재했었음을 알 수 있다. 역관이었던 최창현(崔昌顯, 요한)에 의해 역술되었다고 하는 이 필사본은, 그 뒤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정정 또는 윤문되어 전해 내려왔다. 1892년에 이르러 당시의 교구장이던 뮈텔(Mutel, 閔德孝) 주교는 이들 필사본을 기본으로 해서 다시금 가다듬어 ≪성경직해≫라는 이름으로 1897년까지 9권으로 나누어 간행하였다.

   [참고문헌] 崔奭祐, 韓國敎會史의 探究,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 출처 : 가톨릭 대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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