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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족보는 하느님의 뜻에 대한 해석이다.(인용)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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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성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7 조회수1,378 추천수1 신고

+ 찬미예수님

 

0 만년동 성당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마태오,루가복음 족보관련 해석 원문입니다. 참고하십시오.

 

0 루가복음 부분

 

[23-38절] 예수님의 족보

“예수께서는 서른 살 가량 되어 전도하기 시작하셨는데...” : 예수님이 공생활을 시작하실 무렵의 나이가 서른살 가량 되었다고 한다. 에집트에서 요셉이 높은 직책을 맡은 것도 서른 살이었다(창세41,46). 다윗이 왕위에 오른 것도 서른 살 때였다(사무엘하권5,4). 뿐만 아니라 에제키엘이 예언자로 소명을 받은 것도 서른 살 때였다(에제1,1).

여기에서 예수님이 서른 살이 되었다는 것은 실제 나이라기보다는 메시아로서의 직무를 시작하셨을 때는 옛 예언자들처럼 나이가 다 차셨다는 것이다. 즉 튼튼하게 성장하는 시기가 끝났다는 것이다.

 

이제 예수님이 착수하신 최고의 사명을 위해 예수님은 정통 조상의 계통을 잇는 후손이셔야 했다. 즉 그분은 족보가 있으셔야 했다. 그리하여 그 누구도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길 구실을 찾을 수 없어야 했던 것이다.

 

마태복음(1,1-17)은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까지만 기록한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가 십 사 대이고, 다윗에서 바빌론으로 끌려 갈 때까지가 십 사 대이며 바빌론으로 끌려 간 다음 그리스도까지가 또한 십 사 대”(마태1,17)로 구분한다.

 

그러나 루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예수님의 기원을 아담과 하느님까지 소급한다. 루가복음이 제시하는 족보에는 77명의 사람들이 나온다. 이 숫자는 실제숫자가 아니라 보편성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다음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인물들은 일곱명씩 한데 묶어 열한 집단으로 4단계에 걸쳐 제시된다.

 

(1)왕조 이후시대에 속한 인물들(3집단X7=21명)
요셉, 엘리, 마땃, 레위, 멜기, 얀나이, 요셉,
마따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나깨, 마핫, 마따니아,
시므이, 요섹, 요다, 요하난, 레사, 즈루빠벨, 스알디엘,

 

(2) 왕조 시대에 속한 인물들(3잡단X7명=21명)
네리, 멜기, 아띠, 고삼, 엘마담, 에르, 여호수아,
엘리에젤, 요림, 마땃, 레위,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아킴, 멜레아, 멘나, 마따다, 나단, 다윗,

 

(3)왕조 이전 시대에 속하는 인물들(2집단X7명=14명)
이새, 오벳, 보아즈, 살몬, 나흐손, 암미나답, 아드민,
아르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 야곱, 이사악, 아브라함,

 

(4) 하느님부터 아브라함 이전까지(3집단X7명=21명)
데라, 나홀, 스룩, 르우, 벨렉, 에벨, 셀라,
케난, 아르박삿, 셈, 노아, 라멕, 므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케난, 에노스, 셋, 아담, 하느님

 

이 족보에는 예수님을 제외하고 77명의 이름이 제시된다. 77명 가운데 40명의 이름은 구약성서에서 발견된다.
즈루빠벨부터 아브라함까지의 이름은 2역대기1-3장과 룻기4,18-22에 나온다.

 

아브라함부터 아담까지의 이름들은 창세기5,1-32와 11,10-26, 그리고 1역대기1,1. 24; 2,1-15와 룻기4,18-22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24-27절의 마땃부터 레사까지 17명, 28-31절의 멜기부터 마따다까지 18명의 이름은 구약성서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이 루가복음의 족보는 마태오 복음의 족보와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마태1,1-17). 한 예를 들자면 루가3,23에서 예수님의 할아버지 이름이 엘리인데 비해, 마태오1,16에서는 야곱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족보는 역사적인 기록이라기 보다는 루가의 신학적 의도로 편집된 기록이다. 즉 루가 복음사가는 예수께서 아담,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다윗을 위시한 이스라엘의 저명인사들의 후손이심을 강조함으로써,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이 족보를 편집한 것이다.

 

이 7명씩 11번 소급된 족보의 끝에, 즉 12번째에 “하느님의 아들”이 나온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모든 사람을 아버지께 다시 인도하실 것이다. 아버지의 계획은 인류를 가족 안에 다시 모아들여 생명과 자유를 주시는데 있다. 이제 예수의 활동은 전 인류에게 미칠 것이다.

 

 

 

0 마태오 복음 해석

 

마태오가 예수의 족보로써 시작한다는 것은 마태오만의 특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 족보는 히브리어 구약성서와도 일치하지 않고 희랍어 구약성서(70인역 성서)와도 일치하지 않는다.(특히 역대기상2,1-15 ; 3,5-16참조)

 

[11절] 여호야킴(BC.608-597)과 그의 아들 여호야긴(597, 열왕기하24,6)이 한 인물로 되어버렸다. 아마도 양자는 희랍어 성서에서 여호야킴으로 불리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9절] 우찌야와 요담(9절) 사이에는 3대가 탈락되어 있다. 역대기상3,11-12에서 우찌야-요아스-아마지야-우찌야-요담의 순서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우찌야에서 직접 두 번째 우찌야로 넘어 갔기 때문이다.

 

[3절.4절] ‘아람’이라는 사람은 룻기 4장19절, 역대기상2,9-10에 의하면 ‘람’이라 불리운다. 그리고 ‘주루빠벨’이 스알디엘의 아들이라는 것은 역대기상3,17-19의 희랍어 번역에만 있으며, 히브리어 원 텍스트에 의하면 그는 브다야에게서 태어났다.

 

[17절] 이 모든 사실은 이 족보가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서를 근거해서 기록된 것이 아니라, 희랍어 성서에 근거해서 편집되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그래서 이 족보는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서의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 족보는 이미 마태오 이전에 이것을 작성한 어떤 그리스도교 율법학자에게서 유래한 듯하다.


◇ 주석 ◇

[1절]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1절은 족보를 쓴 이유가 명시되어 있다.  즉 족보를 복음서 서두에 기록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다윗의 자손, 즉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1절은 복음서 전체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또한 이것이 창세기 5장 1절을 모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족보는 하나의 집안의 역사를 뛰어넘어 하느님의 역사요, 인류구원의 역사인 구세사인 것이다.

[17절]  그러므로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가 십 사 대이고, 다윗에서 바빌론으로 끌려 갈때까지가 십 사 대이며 바빌론으로 끌려 간 다음 그리스도까지가 또한 십 사 대이다

이 족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목적은 17절에 나타난다. 즉 아브라함의 선택 이래로 그것의 목표인 예수에게까지 이르는 전체 역사가 하느님의 손바닥 안에 놓여 있다. 일찍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역사를 인도하셨던 하느님은 예수 안에서 역사의 정점을 이루신다. 예수는 역사의 정점이며 목표이다.

[2절]“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았고 이사악은 야곱을,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았으 며”

[11절]“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으로 끌려 갈 무렵에 요시야는 여고니아와 그의 동생을 낳았다.”

2절에는 유다의 형제들이 언급되고, 11절에서는 여고니야의 형제들이 언급된다. 이는 전체 이스라엘의 역사가 성서저자의 시야에 있음을 의미한다. 즉 유다의 형제들은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의미하며, 여고니야의 형제들은 바빌론 포로생활 이후에 무수히 분파된 다윗 후손들을 의미한다.

[8절]“아삽은 여호사밧을, 여호사밧은 요람을, 요람은 우찌야를,”

[10절]“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므나쎄는 아모스를, 아모스는 요시아를 낳았고,”

이 대목을 역대기상3,10 이하에 나오는 족보와 비교할 때 아사 대신 아삽이라는 이름이 거명된다. 그리고 아몬 대신 아모스라는 이름 형태는 시편 기자와(시편50과 78-83) 예언자들을 상기시킨다. 아마도 예수가 시편과 예언서들의 예언을 성취한다는 것을 암시하려느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3절]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제라를 낳았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헤스론은 람을,

[5절]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았으며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6절] 이새는 다윗왕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고

이 대목에는 4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바로 3절의 다말, 5절의 라합, 룻, 6절의 우리아의 아내(바쎄바)이다. 반면 주목할 만한 사실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성서의 경건한 여인들인 사라, 리브가, 레아 등은 모두 이 족보에서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태오는 미천한, 유명하지도 않은 자들을 택함으로써 하느님의 특별한 의로우심을 드러내고자 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성서에는 라합의 부부관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합이 언급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네 여인들의 공동점은 정당하든 않든 간에 간음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창세38,14-18; 여호2,1; 사무엘하11,1-5;룻기3,7-15) 이는 ① 비천한 혹은 악평있는 혈통의 인간들까지도 최고의 영광에로 이끌 수 있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 ② 마리아로부터의 예수의 비정상적인 출생까지도 이런 사실을 통해 변호하려 하는것이다.

그런데 유다교에서는 다말의 “의”(창세38,26)와 라합의 행동(여호2,1이하;히브11,31;야고2,25)과 메시아의 조모로서의 룻을 찬양하고 있으며, 바쎄바의 경우에는 책임을 다만 다윗에게로 전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 네 여인은 모두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 여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족보에서 이 네여인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예수 안에서 모든 이방인까지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구원의지를 설명하려는 것이다.(28,19)


◇ 신학적 결론 ◇

현대인들의 감각에는 요셉의 족보와 처녀 탄생이 반발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족보를 통해서 마태오 복음사가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것은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① 예수의 정통성이다. 즉 예수는 구약에 예언된대로 다윗가문에서 출생한 메시아임을  입증하기 위해 이 족보를 복음서의 첫머리에 배치한 것이다.

하느님의 보편 구원의지이다. 즉 인간사회의 오류와 허물과 죄악을 극복하고 더 원대한 구원에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하여 미천한 네명의 여인들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하느님의 義를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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