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신비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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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성수 | 작성일2009-01-28 | 조회수547 | 추천수0 | 신고 |
+ 찬미예수님 0 정말 어렵고도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셨네요. 저도 님의 질문을 깊이 묵상하면서 제가 이제껏 깨달은 범위에서 님의 이해를 위하여 적어 봅니다.
0 우선 이 부분의 말씀은 BC8세기 중반에 활동하신 이사야 예언자가 하신 말씀을 인용한 것 입니다. 이사야서 6,9-10.이지요. 마태 13,10-17 ; 루가 8,9-10에서도 인용하고, 요한복음 12,37-43에서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도 로마서 11,11-32에서 이스라엘의 거부,불신과 이방인들의 구원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계시지요. 위에서 게시한 각 관련 부분을 스스로 깊이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0 복음서 마다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그 당시(예수님 오신 당시나 그 이후 복음서 편집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복음사가들의 판단이라고 봅니다. 그 상황이란 다름 아니라, 예수님이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어 먼저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오셨음에도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을 불신하고 배척하고 오히려 하느님 모독, 신성모독이라고 하면서 죽이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미 구약의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이 이미 말씀하신 것이라고 본 것이지요. 신(神)의 豫定說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느님이 이미 예정해 놓으신, 혹은 이미 예상하신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복음사가들이 속한 그리스도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을 배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며 주님의 승천 후에는 특히 AD85년경 이후 얌니야 추방결정이후에는 그리스도인들을 유대회당에서 추방시키고 박해,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0 요한복음에서(위 인용부분) 요한 사도는, 이사야가 주님 오시기 700여년전에 위와 같은 예언을 한 것은, 이사야 예언자가 이미 이스라엘의 불신과 주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0 특히 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불신과 관련하여 상세히 언급하고 계십니다. 이방인들의 사도이신 바오로 사도께서는, 이스라엘이 주님을 배척한 것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에서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한 도구였다고 천명하십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주님을 불신,배척함으로 이를 도구, 방편으로 삼아 이방인들을 상대로 구원을 펼치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도께서는 올리브나무 접목 비유를 드십니다. 참 올리브나무에서 몇몇 가지들을 잘라 버리고 그 가지 대신에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들을 참 올리브 나무에 접붙이기하신다는 것입니다. 옛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야생 가지가 접붙여지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0 다시 마르코 복음으로 돌아 와서 4,12을 찬찬히 읽고 묵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을) 보아도 보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원의는 하느님의 신비스런 구원계획을 성취하려 하심으로 복음사가는 이해하신 것이라 봅니다.
특히 마르코 복음은 메시아 비밀사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하는 입장입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라는 점을 제자들이나 마귀들에게 철저히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일반 백성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반 백성들은 정치적, 세속적인 메시안만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다윗왕처럼 이스라엘의 왕으로 앉혀 그들의 정치적 해방, 현세적 복락의 시혜자로 등극시키려 할 것이므로 하느님의 보편적인 구원의 뜻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0 하느님 나라의 비유를 풀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어렵게 말씀하시는 것도 이스라엘 불신을 도구 삼으시려는 하느님의 구원계획, 메시아 비밀주의의 한 방편이라고 봅니다.
주님 가신 후 2천년이 지난 이제는 이 세상 널리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 이스라엘의 일부가 마음이 완고해 진 상태는 다른 민족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어진다(로마서 11,25)"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이스라엘은 주님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들의 수가 아직 다 차지 않았는가 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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