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질문]창세기 공부하면서,... 왜 인간을 창조하셨나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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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호 | 작성일2009-03-23 | 조회수520 | 추천수0 | 신고 |
+찬미예수님!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성경공부를 하시다 보니 많은 의문들이 생기시는 모양이네요.
먼저 성경공부를 하시기 전에 염두에 두셔야 하는 기본적인 사실은 모든 성경은 사람에 의해 씌여 졌다는 것 입니다. 물론 성령의 인도를 받아 씌여 졌지만 저자는 사람이고 또 팔레스타인 지방에 살았던 유대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 창세기 같은 경우에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당시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한참 후에(창세기 집필연도는 구약중에서도 늦은 시기라고 합니다.) 그동안 구전되어 내려오던 내용과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있던 내용들을 모아서 집필 된 것 입니다. 또한 성경의 많은 내용들이 그 당시 유대인들의 생활이나 관습,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물론 저도 성서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 님과 같은 일반 신자이기 때문에 일반 신자의 관점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는데 인간은 모든 우주만물과 함께 창조되었기 때문에 인간만이 창조된 확실한 목적이 성경에 기록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은 하느님께서는 모든 우주만물이 이 세상을 구성하는데 필요하시기 때문에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창조하신 모든 것들에 대한 창조의 목적이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지 인간 창조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모든 우주만물의 음양의 조화속에 인간이라는 존재도 필요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라는 신이 창조하신 목적을 그 피조물인 인간이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창조하였다고 한들 그것은 하느님의 생각이 아니라 단지 우리의 추측일 뿐 아니겠습니까.
두번째 인간이 왜 원죄를 지을 수 밖에 없게 설정되었느냐고 물으셨는데 창세기가 집필될 때 인간은 이미 죄를 지으며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인간이 집필한 창세기의 인간은 당연히 원죄를 지을 수 밖에 없었겠죠. 그리고 창세기의 선악과는 하느님께서 신으로 창조한 것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죄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 원죄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창세기에 씌여진 대로 뱀의 꾐에 빠져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사실일까요.
인간의 원죄는 첫번쨰 하느님과의 계약을 인간이 어겼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들어주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이 동산에 있는 모든 것은 다 먹어도 좋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먹지 말아라 하는 당부와 함께 계약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원죄는 인간의 욕심입니다. 에덴동산은 이미 부족한 것이 없이 살수있는 완전한 환경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담과 하와는 더 그상의 무엇인가를 갖고싶은 즉 하느님과 같아지고자 하는 욕심을 가졌다는 것 입니다. 지금도 인간이 하느님이 원하시는대로 살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욕심때문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욕심이 바로 인간의 원죄로 단지 아담과 하와 때문이 아니라 바로 우리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죄인 것입니다.
또 하나 하느님은 인간이 만들어낸 신이 아니라 태초부터 존재하시던 우주의 창조자라는 겁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인간과 같은 실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하는 신이라는 겁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 하느님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신으로서 정의를 하고 종교로 발전시켜온 것이죠.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인간에게 단지 신으로 받들어 모시기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데로 사는 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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