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사무엘 19장9절 에 주님께서 악령을 보내어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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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두석 | 작성일2009-06-26 | 조회수547 | 추천수1 | 신고 | ||
교리서 395 를 참고하시도록 인용합니다.
교리서 395
악마의 활동에 대한 하느님의 허락은 하나의 커다란 신비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로마 8,28)''
사탄(악한 영적 세력 포함)일지라도 하느님께서 허용하신 범위이내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은 아니지만 마지못해 허락하시는 허용적인
뜻이며 하느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섭리에 속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해야할 중요한 영적인 원칙은,
1.사탄일지라도 하느님께서 허용하신 범위이내에서 악한 일을 한시적으로 행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렇게 허용하시는 하느님의 뜻은 온전한 뜻이 아닌 낮은 단계의 허용적인 뜻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섭리 포함)에는 온전하신 뜻이 있는 반면에 악을 허락하시는 허용적인 뜻도 있다 는 것입니다.
2.이러한 허용적인 뜻은 세상의 마지막 날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하시는 것이므로, 하느님의 영원하시고 궁극적이며 온전하신 뜻(그리스도, 영원한 생명)과는 다른 것입니다.
3.그러한 허용적인 뜻(악을 허락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통하여, 악인을 통해 악인을 벌을 주시기도 하고, 악인을 통해 믿는 이를 시험하시기도 하고, 믿음을 단련시키시기도 하면서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십니다(악인을 통해 악인을 징계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악의 세계는 악인들간의 알력과 쟁투로 괴멸하게 됨)
사울 왕에게 주님께서 악령을 보내신 것(하느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일은 절대로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것임)은 징벌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기에서 성경말씀대로 주님께서 악령을 사울에게 보내셨다는 의미는 악령으로 하여금
사울을 괴롭히도록 허락하셨다 라는 허용적인 의미인 것입니다. 그렇게 허락하시어 사울의 죄(?)에 대한 징벌을 가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의 일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하느님의 허용적인 뜻과 관련된 신비는 헤아리기 어려운 것임을 고백합니다.).
욥기에 보시면 욥을 시험하도록 사탄에게 허락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며, 또한 사탄에게 욥의 생명은 건드리지 못하도록 분부하시는 분도 바로 하느님이신 것입니다(욥기 2장 6절 다음과 같이 인용함. 사탄을 통해 욥에게 이러한 시련을 허용하시는 하느님의 깊은 뜻은 결과적으로 욥이 하느님을 뵙는 영광을 입게하시려는 것임).
즉,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이내에서만 사탄이 사람을 미혹하거나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교리서 412 에 나오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인용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더 큰 선을 이루어 내시고자 악을 허락하신다."
이상은 나눔으로 말씀드렸습니다(사탄을 위시한 악한 영적세력일지라도 하느님의 섭리 아래에서 하느님의 도구로 마지막 날까지 이용되다가 결국 영원한 형벌을 받아 불못에 처하게 되는 것임.).
추신
사탄이나 악한 세력이 하느님의 뜻과 관계없이 제 멋대로 행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사탄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이내에서만 악을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도 피조물이며 창조주의 허용적인 뜻 안에서 한시적으로 정해진 때까지만 악을 행하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허용적인 뜻 안에서 악마가 활동하게 허락하시는 하느님의 깊은 뜻은 헤아릴 수 없는 신비라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악마의 활동을 통하여 결과적으로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실례를 우리는 유다의 배반을 통해서 깨달아 알게 됩니다. 유다는 악한 마음에
은전 30냥에 주님을 팔아 넘기는 악행을 저질렀으나 그러한 악행을 허락하신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악을 행한 유다가 하느님이 시키셔서 꼭두각시와 같이 움직인 것은 아니고 유다는 실제적으로도 악한 인간이며 돈에 눈이 어두워 주님을 팔아먹고 멸망한 것이므로 유다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공로에 도움을 준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유다와 같이 멸망당할 악인의 행위에서조차도 그리스도의 구원이라는 선을 이루어내시는 하느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우리는 다만 찬미할 수 있을 뿐입니다.
허락된 자유의지를 악하게 잘못 사용하여 주님을 팔아먹은 유다는 용서받지 못할 죄인인 것입니다. 유다가 용서받지 못한 죄인인 것은 주님을 팔아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께서는 그러한 죄도 용서하실 수 있는 하느님이심을 알지 못한 채, 자살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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