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형제 질문) 창세기 1장과 창세기 2장을 읽다 보니 창세기 1장에서의 동물과 사람을 창조한 순서와 2장에서의 동물과 사람을 창조한 순서가 완전히 반대입니다.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동물을 만드신 후에 사람을 마지막으로 만들었는데 2장을 보면 사람이 먼저 있고 그후 하나님께서 사람의 배필을 만드시기 위하여 동물을 만드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요?
스데반 답변)
창세기 1장으로부터, 동물과 새들은 아담 이전에 창조되었음이 명백합니다.
그런데 2장 19절은 아담 다음에 동물이 창조된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래서 원어 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hd<F'h; tY:Üx;-lK' hm'ªd"a)h'(-!mi ~yhiøl{a/ hw"“hy> •rc,YIw: } 창 2:19
< 여호와 하나님께서 (rcy ) 흙으로부터 모든 땅 (Field) 위에서 호흡하는 것들을 >
rcy verb qal waw consec imperfect 3rd person masculine singular
(4129 rc;y" vb. form, fashion -- Qal 1. of human activity: a. of a potter who forms out of clay a vessel. b. of a carver of wood, graven images. c. frame, devise in the mind. 2. of divine activity: a. (as a potter) forming Adam out of rp[ from hmda, beasts and birds, also from hmda;]
히브리어에서 동사의 (qal waw consec imperfect 3rd person masculine singular)의 정확한 시제(tense)는 문맥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창세기 2:19절의 동사는 ‘지으시고(formed)’를 “지으셨던(had formed)‘ 또는 ”지어오시고 있었던(having formed)’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 번역 NIV 는 이러한 오해를 풀어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NIV Genesis 2:19 Now the LORD God had formed out of the ground all the beasts of the field and all the birds of the air. He brought them to the man to see what he would name them; and whatever the man called each living creature, that was its name.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지으셨던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로 번역한다면, 창세기 1장과의 불일치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창세기 1장은 창조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분명하게 창조의 순서에 관심이 주어졌습니다. 따라서 창조 순서들은 첫째 날, 둘째 날, 저녁, 아침 등에 따라 기록되어셨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2장은 사건의 순서가 주 관심사가 아닙니다. 다시 보충 설명되어지는 사건으로서 연대기적인 순서에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집중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더 상세히 알려줄 뿐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2장은 창세기 1장에 기록된 <동물들은 이미 아담 전에 창조된 것을 전제로 하여>
다시 아담과 하와의 창조 과정을 더 상세히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과 2장은 창조 사건에 대해서 서로 모순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 1장은 ‘큰 그림(big picture)’인 반면 창세기 2장은 아담과 이브의 창조와 여섯째 날에 대한 좀더 자세한 설명이며 다른 것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9:4-5절에서 결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찌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주목해야 할 것은, 같은 문장 안에서 예수님은 창세기 1장의 말씀(27절,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과 창세기 2장의 말씀(24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을 같이 한 번에 인용하셨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양쪽을 결합함으로서, 예수님은 분명히 창세기 1장과 2장이 서로 서로를 보완 설명하는 내용으로 보셨다는 점이다.
아무튼 아주 간단하게 창2:19절의 동사 시제를 완료형으로 해석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지으셨던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이렇게 볼 때 창세기 1장과의 불일치는 완전히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