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야고보의 편지 (가톨릭백과사전)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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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삼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1 조회수537 추천수0 신고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겠네요 ~~~!
원래의 진의를 오해를 해서 왜곡시킨 점에 대해서 ~~~~
 
그러나 이곳 <성서해설>에서 인용했었던 것이나, 아래와 같이 "가톨릭백과사전"에서 새로이 찾아낸 자료에서와 같이, 본인이 묵상한 것은, 오히려
 
"야고보바울로를 직접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로의 본 의도를 잘못 알아듣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그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선행의 필요성을 아예 부정하기에 이른 사람들을 반대하는 것이다. 실상 신앙의 실천을 요구하는 데 있어서는 야고보바울로는 완전히 일치한다"   라는 것과 거의 근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고보서가 기록된 것은,
로마서(내용)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위해서가 아니라,
로마서에서의 "믿음"의 개념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야고보서의 수신자들 (팔레스티나 본토를 떠나서 사는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바로잡아주기 위한 것으로 보면, 
로마서와 야고보서가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되는 것이 아니겠냐 라는 것이 저의 먼저 글의 골자였습니다.  
 
 
하여튼 소형제님께서 아래와 같이 저의 잘못된 이해와 인용을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편 의문이 드는 점이 있어서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에 지적해주신 (파란색 초록색 부분) 것 중에서,
야고보서 기록 사유가,
 "성 바오로가 로마서에서 말한 바에 대한 바로잡음" (개신교측 주장이라 하지만 소형제님께서 인용하신)이라는 것과,
"로마서에서 말한 바 <믿음>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교우들을 바로잡음" (아래 "가톨릭백과사전"에서 검색한 것)이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인데,  둘 중 어떤 것이 교회의 "공식" 가르침인가 알고 싶습니다.  
 
개신교측에서도 후자를 전자로 잘못 알아서 야고보서를 부정하고픈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만 ~~~
 
아주 보통의 평범한 신자인 저는 무척 헷갈립니다.
<성경해설>도 바로잡아져야 한다고 하신 글도 보았는데 아직도 그대로이고, 그리고 아래 검색된 <야고보의 편지> 의 내용도 소형제님 글과 일치하지 않고 ~~~
 
그리고 마태오복음서가 마르코복음보다 먼저 집필되었다는 것과,
야고보서의 저자나 집필연도에 대해서도 많이 혼돈스럽습니다.
 
 
정말 교구에서 이곳 <성경묻고답하기>만이라도 critical한 사항에는
"바로잡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전문적으로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은 모르겠으나 일반 신자들은 정말 옳고 그름을 스스로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올바른 지도 필요합니다.
 
 
 (이하 소 형제님 글에서 인용)
 
“ 성 바오로가 로마서 3,20-31과 갈라티아서 2,16; 3,2.5.11에서 말한 바에 대한 하나의 바로잡음(correction)으로서 야고보서가 기록되었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다”
 
위의 파란색 부분은, 야고보서의 권위에 손상을 주려는 듯한 그리고 야고보서의 저술 연대를 70년 성전 파괴 이후 등으로 주장하기 위한 듯한, 개신교 측이 임의적으로 만들어 낸 주장입니다.
 
 
즉 다음에서 보시듯이,
 
위의 파란색 부분은 개신교측에서 하고 있는 주장이며, 이러한 개신교 측에서 임의적으로 만들어 낸 주장에 대한 반박을, 그 다음에 전개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
 
...
 
이 시점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프로테스탄트 집단(Protestant circles)들 안에서, 성 바오로가 로마서 3,20-31과 갈라티아서 2,16; 3,2.5.11에서 말한 바에 대한 하나의 바로잡음(correction)으로서 야고보서가 기록되었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다(is made). 로마서 3,28과 야고보서 2,24가 말하는 바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로마서 3,28)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야고보서 2,24)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비록 사용된 용어[‘믿음(faith)’과 ‘실천(works)’]들은 이들 두 절들에 있어 동일하지만, 그 관점이 다르고, 어떠한 모순도 결코 없으며, 그리고 어떠한 바로잡음도 필요하지 않다.
 
 
("가톨릭백과사전"에서 인용)
 
야고보의 편지 ◆
라틴어 Epistola Catholica Beati Jacobi Apostoli
영어 Epistle of St. James
 

   1. 문학적 성격 : 1장 1절의 인사말 외에는 편지다운 특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저서는 구체적 상황에 관한 언급없이 윤리 도덕적인 훈계를 별 순서 없이 늘어놓고 있다. 따라서 야고보서는 편지가 아니라 구약성서지혜서들과 가까운 교훈집이다. 본서는 주제가 서로 다른 명제를 나열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서로 비슷한 내용의 단절어를 연결하기도 하며, 또 흔히 한 주제에서 다음 주제로 넘어 갈 때 양쪽에 나오는 공통적인 낱말을 ‘연쇄어’(連鎖語)로 삼아 문장을 연결하기도 한다. 그리고 짤막한 문장과 직설성, 많은 비유와 명령법(108절 가운데 54절)은 이 저서가 정열적이며 분명한 결정과 행동을 요구하는 설교자의 작품임을 드러낸다.

   2. 저자와 집필상황 : 본서의 필자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1:1). 신약성서에 나오는 야고보 가운데 이 편지의 저자는 누구일까? 인사말 가운데 사도라는 명칭이 없으니 예수와 동기간인 야고보가(마르 6:3, 갈라 1:19) 본서를 집필했을 가능성이 짙다. 그는 일찍이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등장했으며 유태인들의 율법에 대한 애착을 가진 동시에 이방인 신자들의 자유를 인정하였다(갈라 1:19, 2:9-12, 사도 12:17, 15:13, 21:18). 이 사실은 야고보서의 내용에 잘 들어맞는다. 그 분위기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팔레스티나유다주의를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본서를 가명작품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세련된 그리스어. ② 70인역의 그리스어 구약성서의 사용. ③ 오랜 신자생활을 하다가 권태에 빠진 상태를 전제하는 실천의 강조. ④ 갈라디아서나 사도행전에 등장한 야고보와는 달리 본서에는 율법의 준수를 요구하지 않는 점. 따라서 야고보서의 친저성에 관해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야고보서는 2세기 말에 작성된 무라토리 경전목록에 없다. 3세기 초에 오리제네스가 처음으로 본서를 성서로서 언급한다. 그러나 4세기 말 이전까지는 본서를 정경으로 보지 않은 교부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16세기에 이르러 마르틴 루터가 다시 본서를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 까닭은 루터가 일방적으로 따른 바울로신학에 비해서 야고보서는 선행을 너무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개신교에서 본서를 경전목록에서 뺀 적은 없다.

   본서의 수신인들은 팔레스티나 본토를 떠나서 사는 유대계 그리스인들이며 그 집필 연도는 예수의 동기인 야고보가 사형받은 62년 이전이다. 그러나 이 편지를 가명작품으로 보는 학자들은 그 연대를 80년 이후로 내려잡는다.

   3. 내용 : 본서의 윤리적 교훈들은 그 성격상 구약과 유태교 윤리관과의 지속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윤리관은 공동체의 질서와 개개인의 생활을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에 따라 규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형제애기도, 그리고 세말에 이루어질 하느님 심판에 대한 각오와 기대가 강조된다. 그리고 예언자들의 전통을 이어 야고보는 치부를 경계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 선다. 이 점들은 모두 예수의 윤리적 교훈, 특히 산상설교의 내용과 잘 통한다. 야고보신앙의 실천을 강조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2:14-26) 바울로의 가르침에 반대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같은 아브라함의 이야기(창세 15장)를 근거로 해서 야고보인간의화가 행실이 없어 오직 신앙으로 말미암아 실현된다고 주장한다(로마 4장). 그러나 여기서 양자가 반박하려는 오류들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바울로는 유태인들을 상대로 인간율법준수로 하느님의 구원을 살[買入] 수 없다는 진리를 증명하려고 한 반면에, 야고보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신앙이 쓸데없는 신앙 또는 사이비 신앙이라는 사실을 설명한다. 여기서 야고보바울로를 직접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로의 본 의도를 잘못 알아듣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그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선행의 필요성을 아예 부정하기에 이른 사람들을 반대하는 것이다. 실상 신앙의 실천을 요구하는 데 있어서는 야고보바울로는 완전히 일치한다. (진 토마스)

   [참고문헌] 진 토마스 역주, 야고보서(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신약성서), 분도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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