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민수님--레위기와 돼지고기....<2> | 카테고리 | 성경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오늘복음(2024.01.12일) 문의 | |||
작성자정남보 | 작성일2010-01-19 | 조회수1,630 | 추천수4 | 신고 |
수송아지神에게 경배하며 춤을 추고 노래하였습니다.
모세는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십계)들을 산 밑에 던져 깨버리고,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고 (탈출32,20) 유대인 3000명을 학살하였습니다(탈출32,28)
두 번째로 받은 십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십계명의 내용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 내용
을 보면 우상 숭배에 관한 강력한 경고와 ,절기나 안식일에 대한 엄격한 규율, 그리고
음식물에 관한 규제 등이 아주 꼼꼼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레위기에서 금한 동물들은 - 지저분한 것들을
먹고 살거나 (돼지는 구정물을, 오징어, 문어 등은 바다의 '뻘'을, ) 독수리, 솔개 처럼
작은 새나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고 사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혐오스러운 것'
을 금한다는 말의 뜻을 헤아려 보자면 말이죠.
아무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한심스런 모습을 보시고, 애굽의 종살이로 보내
기도 하셨고, 우상을 섬기는 그들을 몰살시키는 등 수없이 많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셨
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정신을 못차렸고, 하느님은 '말 안듣는 이스라엘 민족' 에게
조목조목, 토씨 하나까지도 엄격한 계율을 만드실 필요가 있었습니다.
레위기에서의 부정한 동물 이야기는 먹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순종과 불순종에 관한
테스트' 라고 보는 쪽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약의 계율과 관습들은 하느님이신 예수께서 속죄양으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폐'하여지고 ,구원은 인간의 행위
로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선물로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심으로 사라진 구약의 율법은 1.먹지말아야하는 음식의 규정이나 2.살아있는 양을 잡아서
제사드리는 관습, 3. 형식에 치우친 안식일 준수' 등...이 그 예입니다.
따라서 음식을 가려먹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도 바리사이들에게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도 콜로새에 있는 형제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그러므로 먹거나 마시는 일로,모든 축제나 초하룻날이나 안식일 문제로 아무도 여러분을
심판하지못하게 하십시요. 그런 것들은 앞으로 올 것의 그림자일 뿐이고 실체는 그리스도께
있습니다.(콜로2,15~16)
구약시대의 일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하느님께 대적한 대가는 실로 컸습니다.
수 천 년을 나라없이 유리하였고, 나치에게 무려 600만명이 희생당하였습니다.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1년 내내 잠잠할 날이 없습니다.
구약을 읽으실 때는 문장보다 시대적 배경이나 상황을 먼저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
니다.
성경이 쓰인 순서도 창세기가 아니라 탈출기가 먼저 쓰여지고 나서 창세기가 쓰였거든요.
탈출기(출애굽기)가 기록되고 나서 이렇게 위대한 일을 하신 분이 누구냐? 그 '누구냐'가
누구냐.? 해서 창세기가 쓰여졌습니다.
저의 부족한 지식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라구요, 성경만큼 재미있고 유익한 공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볼때는 선입견과 편견이 배재된 객관적인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종교의 신앙을 하든지 말이죠.
참고로 저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가톨릭이 맞다 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을 공부하
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은 모두의 하느님이시니까요.
평화를 빕니다. 아멘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