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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모세에 대하여..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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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31 조회수492 추천수0 신고

 

제가 둔해서인지 질문이 참 애매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답해 드려야 시원한 답이 될지........

우선 간단하게 답해드립니다.

 


1) 모세의 탄생

    가. 모세의 탄생 이야기는 B.C 25세기경 메소포타미아의 아카드 왕국의 정복 왕 사르곤 왕의 탄생
         이야기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아버지인 레위의 손자인 아므람, 어머니인 레위의 손녀인 요케벳(탈출6,20) 사이에 출생하는데,
          이는 고모와 조카 사이의 성관계에 의한 출생으로 원래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성관계에 의한
          출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레위18,12).  아마도 레위인으로서의 모세 혈통의 순수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인 기술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모세가 레위 가문의 사람인지는 의문시된다고 합니다.  모세가 맡았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모세 이후에는 사제가 맡아서 하게 되는데, 레위 가문의 사람이 사제 일을 보게
          됨으로써 레위인은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었고, 이러한 배경을 깔고서 기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 모세 탄생이야기의 내용상의 특징
        A. 이야기의 초점이 이제 막 탄생한 한 아기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 새 생명의 탄생은 새로운 희망의 출발,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사악의 탄생(창세21,1-3), 삼손의 출생(판관13장), 사무엘의 탄생(1사무1,19-20),
              예수님의 탄생(루카2,7-12)등에서 이러한 사실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 모세 탄생이야기가 모세에게만 집중된 까닭은 이 아이의 탄생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운명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B. 하느님 섭리 또는 하느님의 손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보면, 공주가 모세를 구하고, 죽음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 궁중으로
              들어가 살게 되며, 모세의 어머니가 직접 모세를 키우게 되는 점 등입니다.
            - 일상사, 평범한 사건 속에서도 하느님의 섭리는 절묘하게 작용하십니다.  무심하게
              넘길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러한 하느님의 섭리를 항상 깨닫고 열린 마음과 깨어있는
              자세로 인생을 영위해야 할 것입니다.

 

 

2) "모세"라는 이름


    가. "모세"에 대한 성서 저자의 해석
        - "물에서 건져냈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 "건져내다, 구하다, 끌어내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마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샤"는 성서 어휘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건져내는 사람"
          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나. "모세"라는 이름의 어원
        - 이 이름의 실제 어원은 "툿-모시스", "하르-모시스","도도-모시스"같은 이름과 같이 "툿",
          "호루스" 또는 "도도"와 같은 신의 이름과 어울려 이집트인들의 이름 속에 들어간 단축된
          이집트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합니다.
        - "모시스"는 "아들, 아이" 또는 "태어났다"를 뜻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합니다.

 

 

3) 각 문헌가설에 따른 모세와 그의 직무


     가. 야훼스트계(J계) 문헌
         a. J계 문헌은 출애굽 사건에서 광야의 방랑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에 나타납니다.
         b. 모세의 역할에서 특별한 신학적 강조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 기적은 야훼 하느님께서 직접 행하신다(탈출7,17.25; 8,9.17; 9,6.18.33; 10,13;
              14,21ㄴ; 16,13 이하; 민수11,18.31).
            - 바다의 승리에서 모세는 단지 바라만 보고 있다(탈출14,13-14).
            - 이집트에서의 모세의 소명은 단지 야훼 하느님의 뜻을 이스라엘에게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탈출3,7-8.16-20).
         c. J계에서는 이스라엘의 영도는 야훼 하느님만의 것이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모세는 기적을 행하는 자가 아니다.
            - 모세는 종교의 창시자가 아니다.
            - 모세는 군사적 지도자가 아니다.
            - 모세는 단순히 야훼 하느님의 뜻을 알리는 영감 받은 목자일 뿐이다.


      나. 엘로힘계(E계) 문헌
         a. 구원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모세가 하느님의 도구로 등장합니다.  즉 신학적 의미가
            부여됩니다.
            - 모세는 기적을 행하는 자이다(탈출4,17; 9,23; 10,13; 14,16; 17,9 이하).
            - 모세는 예언자로 불리나(신명34,10), 모든 다른 예언자를 능가한다(민수12,7-8).
            - 모세는 백성을 위해 야훼 하느님께 간청한다(탈출18,19; 32,11-13; 민수12,11).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단죄를 청한다(탈출32,32; 참조 로마9,3).
         b. 아론을 모세와 대비시켜 모세의 중요성을 돋보이게 합니다.
            - 모세는 아론에 대해서 하느님이고, 아론은 모세에 대해 입이다(탈출4,16).


      다. 신명기계(D계) 문헌
         a. 가장 완전하고 강력한 신학적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 모세는 예언자이며, 예언자중 우두머리이다(신명18,18).
            - 모세는 예언자의 원형이며, 기준이 된다.
         b. 모세의 직무는 야훼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된 말씀의 형태로 이스라엘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c. 고통 받는 예언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 하느님과 이스라엘과의 모든 친교를 모세에게 집중시킨 결과이다.
            - 중재의 어려움이 강조된다.
            - 이스라엘의 용서를 구하는 대신 스스로 단죄 받는다.


      라. 사제계(P계) 문헌
         a. 모세는 시나이 계시에 완전히 몰두해 있습니다.
            - 이 점은 D계 문헌과의 공통점이다.
            - E계 문헌과 마찬가지로 시나이 사건을 출애굽 사건이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b. 옛 전승들이 모세에게 부과한 많은 일들이 P계 문헌에서는 상당히 감소되어 있습니다.
            - 재앙기사에서 직접적인 행위는 아론이 하고 있다(탈출7,19-20; 8,1-2.12-13 등).
            - 기적을 직접 일으키는 것은 아론의 지팡이다(탈출7,9.19; 8,1.12).
            - 희생제사의 수행은 아론에게만 주어진다.
            - 반역의 경우에도 모세는 관련되지 않았다(민수16,4.22;17,10;20,6).
         c. 모세는 야훼 하느님과의 통교에만 종사합니다(탈출4,15-18).  즉 일반적으로 공인
             된 직분(사제, 기적의 행사자, 예언자 등)으로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 혹시 답이 시원찮으시면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찾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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