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해석을 위한 교회 문헌(교황 회칙) 소개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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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 작성일2010-08-11 | 조회수724 | 추천수0 | |
하느님 말씀이 아무렇게나 해석되고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교회는 성경 연구의 흐름과 방법론의 내용을 계속적으로 주시하고 평가해 왔다. 그러므로 우리 가톨릭 교회가 성경 해석에 있어 중대한 입장을 표명한 문헌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중요한 문헌만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섭리의 하느님(Providentissimus Dues, EB 81-134)」 1893년 11월 18일 레오 13세가 반포한 이 회칙은 가톨릭 교회 내의 성경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19세기 말, 당시의 현안(극단적인 자유주의)에 대하여, 새로운 가능성의 긍정적 측면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에 대한 철저한 식별을 표명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일환으로 성경 입문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류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는 분명한 성경 해석 방법의 훈련이 부각되어 있다. 아울러 교부들의 해석이나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을 거슬러서 이루어지는 성경 해석을 엄격히 견제하였고, 고대어 연구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성령의 영감(Divino afflante spiritu, EB 538-569)」 교황 비오 12세가 「섭리의 하느님」 반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43년 9월 30일에 발표한 회칙이다. 당연히 「성령의 영감」은 「섭리의 하느님」을 염두 해두어 작성되었고, 50년간의 사회적 변화와 그에 상응하는 성경 연구를 보완하여 완성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별히 이 회칙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 급격히 발전하게 된 시대정신과 개방적 자세에 조응하고 있다. 성경 이해에 필요한 현대적 방법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잘 활용하여 결실을 얻어내도록 격려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 회칙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된 점은 성경 원문, 곧 히브리어 문구 본문(구약성경)과 그리스어 본문(신약성경)에 대한 긍정적 수용과 이에 대한 새로운 번역을 허용한 점이다. 또한 역사학이나 고고학 등의 학문을 성경 연구에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교회 안의 성경 해석(Th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in the Church)」 이 책은「섭리의 하느님」반포 100주년과 「성령의 영감」반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3년 4월 15일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발표된 문헌이다. 교황청 성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완성된 이 문헌은, 현재 교황이신 베네딕토 16세가 서문을 작성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교황청 성서위원회는 교도권 기구가 아니라 성경 주석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위원회로서 학문적이고 교회적인 책임하에 이 문서를 작성했음을 서문은 밝히고 있다. 이 문헌 역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성경 해석에 대한 문제점이다. 성경 해석을 위한 고전적인 방법들(역사 비평적 방법)과 새로운 공시적 방법(수사학 분석 · 설화 분석 · 기호학 분석 · 정경비평 등)을 다루고, 가톨릭 교회가 성경 연구에서 나아가야 할 근본적 자세를 개진하고 있다. [성경 여행 스케치 1 - 성경의 개관/김혜윤 지음/바오로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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