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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다인의 뿌리, 고대 <셈족>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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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삼용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11 조회수542 추천수0 신고
[문화] 유다인의 뿌리, 셈족
 
작성자   주호식  쪽지 번  호   631
 
작성일   2004-11-07 오후 6:37:20 조회수   27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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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풍속] 유다인의 뿌리, 셈족
 
 
(사진설명)
마르크 샤갈(1887~1985), ''노아의 방주'', 1966년, 유화, 236X234cm, 성서메시지 미술관, 니스.   자료제공=정웅모신부(서울대교구 성미술 감독)
 
 
노아의 대홍수 이후 살아 남은 노아의 세 아들의 후손들은 전세계에 흩어져서 살았다(창세기 10장 참조). 즉 구약 성서에서는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각 민족의 기원이 있다고 본다.
 
''셈''이란 이름의 기원은 창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노아의 대홍수 이후 살아 남은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 중 맏아들이 셈이었다. 그러므로 셈족이라면 성서적으로는 셈의 자손을 의미한다.
 
셈족은 이스라엘과 아브라함의 후손들로서, 모든 아라비아족의 조상이 되었다. 또한 야벳은 현재 그리스, 러시아, 독일 등 유럽으로 이주하여 코카시아인과 아리안족의 조상이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함족은 이집트, 에티오피아, 리비아 등의 조상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인종학에서 말하는 ''셈족''이란 비슷한 계통의 언어, 즉 셈어를 사용하면서 북아프리카와 서남 아시아, 아라비아에 걸쳐 사는 민족을 지칭한다. 현재 중동 지역의 주요 인종은 셈족과 아리안족 그리고 우랄알타이족으로 구별된다. 여기서 셈족으로는 아랍족과 시리아인과 유다인이 있다.
 
구약의 유다인들은 셈족 계통에 속한다. 셈족은 본래 사막을 유랑하며 폐쇄된 공동체 생활을 하던 족속이었다. 구약의 유다인들은 사막 생활에서 여러가지 종교적 영향을 받았다.
 
기원전 2000년께에 사막에 살던 셈족은 돌무더기와 돌기둥에 대한 신앙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우물, 샘, 개울 등을 성스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리고 모든 나무가 종교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고 뱀같은 존재는 보편적으로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셈족은 탁월한 힘과 초월적인 힘을 지닌 신적 존재를 지칭하는 공통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초창기 셈족 사람들은 모든 것들 속에 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다. 동물 세계와 식물 세계의 영들이 있고 자손을 낳게 하는 영들이 있고 물과 공기의 영들이 있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경외심을 갖고 숭배를 하는 만신의 영들이 있었다.
 
유다인들의 종교는 다신론으로부터 단일신교를 거쳐 유일신교로 발전했다. 초자연적 존재나 신을 단수로는 엘(el)이나 엘로아(eloah)로, 복수로는 엘림(elim), 엘로힘(elohim) 등으로 사용했다.
 
셈족은 주인을 의미하는 ''아도니스''와 ''아도니''(히브리어로는 아도나이), 왕을 의미하는 멜렉, 토지의 소유자를 의미하는 벨, 바알, 그리고 가장을 의미하는 압 등으로 신을 지칭했다.
 
이처럼 셈족에게 신과 인간의 관계는 왕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관계였던 것이다. 그리고 몇몇 신이 어느 한 부족과 선택된 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신과 인간이 관계를 갖는 형식은 신과 인간 양쪽에서 동시에 서로를 선택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적이다.
 
그런데 현재는 셈족이라 하면 인종적 구분이 아닌 어족(語族)의 성격을 갖는 민족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몽고 인종도 셈족에 속한다. 히브리인은 셈족(Semite)의 아람(Aram) 지파에 속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또 셈족은 함족, 아리안족과 함께 유럽의 3대 인종을 구성하고 있다.
 
셈족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들의 이름을 입 밖에 내는 것을 싫어하였으며, 그리하여 그들은 때때로 수많은 명칭들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하느님의 영, 주님, 주의 천사, 전능자, 거룩하신 분, 아도나이, 태고신,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군대들의 주, 하늘에 계신 아버지 등으로 지칭했다.
 
성서의 주체적 역할을 하는 셈족, 그들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은 구약성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하다.
 
<평화신문, 제730호(2003년 6월 29일), 허영엽신부(서울대교구 성서못자리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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