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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부잣집의 약은 집사가!!!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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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순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16 조회수454 추천수0 신고
부잣집의 약은 집사가!!!
 
작성자   박윤식(big-llight)  쪽지 번  호   4463
 
작성일   2010-09-23 오전 9:15:35 조회수   114 추천수   0
 

참 어려운 복음이다. 이 비유는 부의 축적 과정이야 어떻든 자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여겨진다.

이 복음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어지는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의 참모습''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을 먼저 묵상하면 더 쉽다.

부자와 부잣집의 종지기 약은 집사, 그 재물에는 어느 정도는 부정직이 있을 수 있다. 

아니 있다.

부자는 약은 집사를 내보내려 한다.

약은 집사는 그가 집사의 직책에서 부정직하게 축적한 것의 일부를 자선으로 감해 준다.

부자는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한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부자도 내심 자기가 해야 할 자선을 대신해 주었기에, 등등.]

우리는 어느 정도 보상 받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약은 집사마냥 자선을 배푼다.  그래도 자선을 배풀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불의한 것이라도 나눔으로 우리는 믿음의 세계에 더 가가갈 수 있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부잣집의 종지기 약은 집사'',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의 참모습''이 소생과 소생의 지금 모습임을 자인하면서 그래도 ''나눔''이 있는 사회를 지양하는 것이 믿음의 사람인 우리의 삶 자세가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

어려운 복음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좋은 묵상거리를 주신 소순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순태 ( (2010/09/23) :
+ 찬미 예수님

"약은 집사의 비유" 혹은 "부정직한 집사의 비유"로 구글 검색을 해보면, 이 집사가 채무자들이 주인에게 진 빚을 탕감해 준다고 이해하고 있는 강론/묵상 글들을 많이 읽을 수 있는데, 제가 올려드린 글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그 당시의 팔레스티나 지역에서의 풍습을 고려할 때에, 이러한 해석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니, 주인에게 빚을 진 채무자들을 탕감해 주는 집사를 두고서, 도대체 어느 주인이 오히려 칭찬을 할까요???sunsoh)
 
소순태 ( (2010/09/23) : 당시의 팔레스티나 지역의 풍습에 따르면, 세관장 자캐오의 경우와 비슷하게, 집사 자신이 "업무 수수료"로서 자신의 몫으로 받기로 하였던 고리의 수수료를 채무자들에게 면제해 주었던 것인데, 가톨릭측 혹은 개신교측 모두에서, 대부분의 우리말로 된 국내의 강론/설교/묵상 글들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결론으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러나 정작에 이 비유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결정적인 "이 표현"의 실제 의미에 대하여 침묵 혹은 크게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너무 안타까워, 상당한 시간을 들여, 다들 충분히 이해할 만한 확실한 근거 자료들과 함께 이번의 글을 작성하여 올려드렸던 것입니다.sunsoh)
 
소순태 ( (2010/09/23) :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봉사이라면, (예를 들어,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서도 가르치고 있듯이) 아예 댓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sunsoh)
 
소순태 ( (2010/09/23) : 다른 한 편으로, 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 상당 수의 국내의 본당 성가대의 지휘자/반주자들의 경우에는, 교회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 무작정 입을 막기 위한 차비 정도의 지원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합당한 재정적 지원을, 급여로서 지급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더 이상 짧게라도 설명할 필요 조차 없는, 자신의 배우자가 생계 문제를 그럭 저력 해결하고 있는 지휘자/반주자들은, 당연히, 이러한 지원에서 제외하여야 할 것입니다.sunsoh)
 
박윤식 ( (2010/09/24) : 부자는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한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소생의 견해로는 여전히 약은 집사가 자기 후일을 위해 약은 짓을 했는것 같은 디, 부자는 이렇게 칭찬을 하는 이유가 좀은 난해하며, 빛의 자녀보다 세상의 자녀가 어떤 면에서 영리하며, 이를 비교한 이유는 요? 그리고 집사의 처신이 수수료 면제보다는 후일 자기에게로 보상을 기대한 우선의 탕감을 해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데요! ^^+big-llight)  
 
소순태 ( (2010/09/24) : 요한 복음서 12,35-36, 에페소서 제5장, 테살로니카서 제5장에 의하면, "빛의 자녀"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말한다는 생각입니다.sunsoh)
 
소순태 ( (2010/09/24) : [그리고 집사의 처신이 수수료 면제보다는 후일 자기에게로 보상을 기대한 우선의 탕감을 해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데요!] <----- 제가 또한 번역해 드린 NAB 주석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주인의 몫과는 무관한 것으로) 집사가 자신의 몫으로 별도로 챙기려고 하였던 고리의 업무 수수료를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sunsoh)
 
소순태 ( (2010/09/24) : 그리고 본문 중의 "집사의 일을 청산하라"는 부분의 영문 성경들 해당 본문들을 잘 살펴 보면, 이 말은, (업무의 인수/인계를 위한) 집사 일에 대한 회계 보고서를 주인에게 제출하라는 명령이지, 채무자들이 주인에게 진 빚을 집사가 주인 대신에 청산/탕감해 주라는 명령이 결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청산"이라는 한자 단어가 독자들에게 임의적/자의적 자구해석을 할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sunsoh)
 
소순태 ( (2010/09/24) :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 이미 추가하였으니 또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sunsoh)
 
소순태 ( (2010/09/24) : "빛의 자녀들"은, 예를 들어 산상 설교에 충실한 삶을 살고자 할 것이므로, 정당한 방법, 즉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방법"을 일상의 생활 속에서 선호할 것이기에, 빛의 자녀가 아닌 자들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별로 영리하게(smart) 처신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sunsoh)
 
박윤식 ( (2010/09/26) : 소순태 님의 전반적인 견해와 자료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집사가 처신한 것에 대한 주인 부자의 칭찬 내용, 이 ''비유''를 설명하신 예수님의 제자 가르침의 목적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연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big-llight)  
 
소순태 ( (2010/09/27) : 여기 (즉, 이미 말씀드린 보강 자료 모음)에다 가톨릭용 프랑스어 성경인 Tob의 주석(영어 번역문, 우리말 번역문 포함)을 추가하였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듣기로, 이미 낱권으로 출판된, 새 번역 성경의 주석은 바로 이 Tob의 주석을 많이 참고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suns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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