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개신교에서 비난하는 고백성사에 대해서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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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성훈 | 작성일1999-01-22 | 조회수1,522 | 추천수6 | 신고 |
고백 성사를 비난하는 개신교의 억지 주장에 대해서
가톨릭을 비난하는 개신교인들의 억지 주장 가운데 자주 나오는 단골 메뉴 중의 하나가 바로 고백성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논리적으로 성서구절을 들어 논박할 수 없으므로 말도 안 되는 억 지 주장을 하곤 한다.
개신교인들이 대표적으로 써먹는 상투적인 이야기는 개인적 체험을 통해 용서받을 수 있다든지 아니면 오로지 죽음만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 며 죽음 뒤에 심판받음으로써만이 죄를 용서받는다고 말한다.
과연 그들의 주장이 타당한 이야기일까?
고백성사와 관련한 성서의 구절과 초기 교부들의 글을 여기서 다 인용하 기란 너무나 그 양이 방대해 일부만 소개하려고 한다.
일부라는 것은 고백성사를 예수님께서 직접 정하신 참된 성사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사도 전래의 자료가 너무나 방대해 고백성사에 대한 자료만으 로도 족히 도서관을 채우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이다.
"사람이 사람의 죄를 사해 주다니?" 이것은 존엄하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일이 아니냐고 개신교인들은 말한다.
이 말은 현대의 개신교인들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님 당시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가 예수님께 하던 바로 그 말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죄를 사해주신다는 선언을 듣고 "이 사람이 어떻게 이
런 말을 감히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마르 2,7) 라고 부르짖었다.
여기에 있어 대답은 이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사제는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사죄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 름과 그분의 권위로 한다. 사제 개인의 권위로서가 절대 아닌 것이다. 이 것이 바로 고백성사의 비밀이 이 천년 동안 보장되어온 이유인 것이다.
16세기 종교 개혁 시기의 부패했던 일부 사제들조차도 고백의 비밀은 죽을 때까지 지켰다. 이러한 사실은 바로 하느님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 명될 수 없는 신비 그 자체인 것이다.
마태오 복음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예수께서 중풍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마태 9, 2)
라고 하셨을 때, 또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죄권을 단호히 주장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주마’하시고는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라’하고 명령하시자 그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다.이것을 보고
무리는 두려워하는 한편 사람에게 이런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마태 9, 5-8)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예수 자신이 사죄권을 행사하신 것은 틀림없는 사실 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사죄권을 맡기신 사실을 성서는 증거하는가. 여기에 대한 성서의 증거는 너무나 명확하여 개신교인 들은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터인 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
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 16, 18-19)
이뿐만 아니라 요한 복음서에는 더욱 명확히 사죄권을 맡기신 사실이 나 와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가 있
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
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
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 21-23)
고백성사에 대한 초기 교부들의 증언은 어떠한가? 성 바실리오 ,성 암브로 시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 예로니모, 성 치프리 아노 등 실로 수많은 교부들의 증언이 있지만은 그 중에서도 개신교도들 이 가장 존경한다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증언을 들어보자.
참고로 아이러니컬하게도 개신교인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가톨릭의 초대 교부 중에서도 이단에 대해 아주 강력한 단죄를 주장 했던 분이셨다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개신교인들이 흔히 말하는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요즈음 나온 말이 아니고 벌써 5, 6세기에 나온 말이다. 1400년 전에 아우 구스티누스 성인은 이런 어리석은 질문에 다음과 같이 엄하게 나무랐다.
"인자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후세에 치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려고 현세
에서 죄를 고백하도록 마련하셨다....누구든지 ’나는 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한다’든가, ’하느님 앞에서 고백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한
다. 만일 그렇다면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라는 말씀이나, ’하늘의 열쇠를 교회에 맡기신다’는 말씀은 헛소리라는 말인
가. 우리가 무엄하게도 복음서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대로 없애버리겠다는
것인가?" (Hom.xx; Sermo cccxcii).
이 말은 오늘날 흔히 들을 수 있는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면 그만이다"라
는 개신교도들의 궤변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다.
마지막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갈라져 나가 참된 길을 잃고 방황하는 개신
교 형제들에게 성 아우구스티누스(A.D. 354-430)가 일찍이 ’도나티스트’이
단에게 한 말을 되풀이하면서 필자의 글을 마치겠다.
"형제들아, 원 줄기에 붙기를 원하거든 우리에게로 오라. 우리는 형제들이
원줄기에서 잘려나간 것을 보기가 안타깝다. 교부들이 편성한 이 계보에서
성 베드로(제1대 교황)로부터 계승된 교황의 수를 세어보고 또 어떻게 그
들이 계승되었는가를 상세히 고찰하라. 이것이 곧 오만 횡포한 지옥문도
쳐 이기지 못하는 반석이다." (Psal. contra part Donati)
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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