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입니다.
아래 글은 유니텔 가톨릭 동호회의 비신자방에 올라온 어느 개신교 자매님의
글입니다. 이 글을 올린 이유는 개신교인들은 가톨릭의 교리적 신앙과 전혀
차원이 다른 그들의 신뢰적 신앙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같은 신앙이
라고 생각하는 대다수 개신교 신자의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기에 앞으
로의 저의 글 - ’가톨릭 신앙과 개신교 신앙은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인가?
(1)(2)(3)’ - 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보기에 이곳 게시판에 올리
게 된 점 양해바랍니다.
제 목 :카톨릭과 개신교
게 시 자 :home98(하승미) 게시번호 :1137
게 시 일 :99/01/20 14:20:37 수 정 일 :99/01/20 14:22:32
크 기 :3.6K 조회횟수 :18
저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개신교를 믿어왔던 신자입니다.
그래서 개신교 교리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톨릭 방을 보니 개신교와 카톨릭을 다른 종교로 생각하고 배척
하는 것 겉아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저는 카톨릭 교리를 잘 모르지만, 제나름대로는 예수님을 어떤 마
음으로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습니다.그런
면에서 개신교를 카톨릭과 이단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물
론,개신교회에서도 카톨릭을 이단으로 배척하고 카톨릭 신도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많지만, 저는 개신교
회의 그러한 생각에도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어차피 개신교
자체가 카톨릭에서 갈려 나온 것이니까요.저는 카톨릭 사제들중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 알고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그 대표적인 예이겠지요.저는 테레사 수녀에 대하여 쓴 전
기를 읽고, 그분의 희생적인 삶에 대하여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분
의 뜻을 따라 저도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
도니까요. 그러나, 그분에 대한 책 어디에도 개신교를 이단으로 본다는
그런 말씀을 하신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카톨릭교도이든, 개신교인이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마음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물론,예수님께서도 그 당시
야훼 아버지를 믿지 않던 사람들에 대해 책망하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것
은 예수님을 모독하는 그들의 태도에 대한 책망이었지 그들 자체를 공격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들끼리 서로 이
단으로 모는 것을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또한 종교 개혁을 처음 일으켰던 루터가 카톨릭 자체를 부정하여 그런
개혁운동을 일으켰던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 당시의 타락했던
중세 사회의 모순을 비판했던 것이지요.그러다가 칼뱅에 와서 카톨릭을
정면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이단으로 배척받는 것은 카톨릭 및 개신교와는 그
뿌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유대교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고 있
으며,무슬림은 예수님을 단지 이사야나 사무엘 등과 같은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보기때문이지요.
그러나, 개신교와 카톨릭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하들로 생각한다는 점에
서 뿌리가 같으며,단지 중세 사회의 카톨릭이 부패하였기 때문에 그에대
한 비판으로 카톨릭에서부터 갈라져 나온 것일 뿐입니다.그런 면에서 개
신교가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계기를 카톨릭에서 제공하였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저는 종교 개혁 이후에 로욜라 님께서 (예수회)를 설립
하신 것도 그러한 부패한 카톨릭 사회를 인정하고, 그러한 부패상을 고치
기 위하여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그런 면에서 오늘날의 개신교 또한 개혁의 손길이 미쳐야만 한다고
생각하구요,그래서 개신교에서도 로욜라 님같이 정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나왔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기독교(카톨릭과 개신교 모두 포함)와 다른 기독교를 빙자한 사
이비 종교를 구분할 있는 것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들이 예수님을 빙자하
여 자신들을 신격화하기 때문입니다.카톨릭 교도들이 개신교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부의 몰지각한 개신교인들이
예수님을 앞세워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행태는 있습니다.(얼마전 TV
에 보도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러나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예수
님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믿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도 그러한 개
신교인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생각하실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제가 카톨릭 방에서 카톨릭을 너무 비판만 한거처럼 생각될 지도 모르
겠군요.그러나 제 진심은 카톨릭이든 개신교이든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 그자체라고 생각합니다.예수님께서도 교리상
의 문제로 서로를 배척하는 것을 원치 않으실 테니까요. 얼마 전에,카톨
릭과 개신교, 불교계가 서로 만나 서로간의 화해를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보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주 흡
족해하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개신교와 카톨릭은 원래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한 종교이므로 예수님을
섬기는 마음또한 하나일것으로 믿습니다.그러므로 제가 원하는 것은 서로
를 똑같은 예수님의 자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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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