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훈님의 글에 대해서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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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철순 | 작성일1999-02-07 | 조회수1,080 | 추천수6 | 신고 | |||||||||||
오랜만에 게시판을 둘러보니 염려하던 방식으로 글들이 올라왔더군요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토론장도 아닌 곳에 제 입장을 해명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미 글이 공개적으로 올라온 이상 (이건 제 실수인데) 저 역시 최소한의 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급하게 몇자 적습니다.
뭐가 그릇된 견해라는 것인지....... 저는 신학이나 교리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에 대해서, 좀더(!) 열린 자세가 필요치 않은가 이야기 한 것인데,,, 아마 성훈님은 자신의 견해에 토를 다는 사람은 모두 "그릇된" 것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말씀하신 지적 감사합니다. (중략) 가톨릭 신자가 된 그 어떤 이유도 자격도 없다고 감히 필자는 말합니다.
성훈님의 장황한 설교에 대한 지식은 성훈님 만큼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훈님의 이론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저의 지식이 성훈님 만큼 저를 전투적이 되지 않게 했다는 것 그것이 다를 뿐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것을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성훈님이의 독선적 태도는 다음 두 대목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톨릭의 교리적 신앙과 개신교의 신뢰적 신앙의 상이함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술하겠거니와 그 점을 알게 된다면 아마도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것을 님께서는 분명히 인식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신교 인들의 신뢰적 신앙처럼 그저 '나는 주님을 영접했다' 느니 '나는 세례를 받고 그분의 현존하심을 믿었으니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이 제 어떤 상황에서도 구원받았다' - 이것은 루터의 주장인 불신앙만 빼고는 세 례받은 이는 모두 구원된다는 주장과 동일함 -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님이 가톨릭 신앙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는 점 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개신교와 가톨릭 신앙의 차이를 모른다는 사실을 어떻게 단정 하십니까? 그리고 제가 어느 대목에서 루터처럼 "주장"했습니까? 아마도 성훈님은 자신의 태도로 말미암아 잦은 논쟁에 휘말리신 듯 하고 그래서 저 역시 성훈님께 대해 비판적이라고 보시는 듯 합니다. 좀더 신중한 자세로 글을 올리시는 편이 좋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철순님께서 필자의 의견에 동감할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는 것도 또한 말씀드립니다. (중략) 님께서 정말로 진정한 가톨릭 신자라면 말입니다. 제가 동감하지 못하는 것은 성훈님의 의견이라기 보다는 정확하게 말해 그 의견을 말하는 시각과 자세입니다. 그러니 제가 진정한 가톨릭 신자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은 받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하의 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자신의 현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말꼬리 잡는 식의 글을 쓴데 대해 제 입장은 충분히 밝혔고 저로서는 성훈님의 글을 분석할 관심도 시간적 여유도, 위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슴 아프다는 말로 충분할 것입니다.
(게시판 운영자님께 ;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이 글을 지워도 좋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 같으니까요, 제가 당분간 굿뉴스에 들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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