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분께서 질문하신 혼종혼에 대한 궁금증은 일단 관면혼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상술해 놓은 아래의 글 '가톨릭의 혼인과 혼종혼에 대해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자매님께서 지금 당장은 힘이 드시겠지만 가톨릭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

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가톨릭 성가정을 이루게 된 미국에서 있었던 한 일화를 소개해 드리며 가톨릭 성가

정을 이루는 길이 반드시 원래부터 가톨릭 신자끼리의 만남이 아닌 방법으로도 가능

한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일화를 통해 소개합니다.

"(중략)......어느 젊은 여성이 비신자 남성을 필자에게 데려왔다. 그녀는 오직

한 가지 조건, 곧 그가 가톨릭 신자가 되고 그러기 위해서 교리를 듣는다는 조건

하나로 그와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휴가 동안 동부에 있는 자기 고향에

갔다.

 그는 교리를 받기 위해 매주 두 번씩 내게 왔다. 그녀가 돌아올 때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다. 3주일이 지난 후 나는 그 젊은 여성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거

기에는 그녀가 옛 애인을 만나서 약혼했으므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소포로 보내

니 이를 그 청년에게 돌려주라는 사연이었다. 짐작한 대로 그 반지를 받은 날 그

청년은 교리 공부를 못했다.

그러나 성당을 나서며 가는 길에 이렇게 덧붙였다.

 '신부님, 언제 또 올까요?'

그는 교리 공부를 계속했다. 드디어 신자가 되었다. 그리고는 어느 소녀에게 교리

를 가르쳐 달라고 데리고 온 후 그 소녀와 결혼했다. 그들은 훌륭한 가톨릭 성가정

을 이루고 있다......(중략) "

  - '억만인의 신앙' 中에서 -

 비신자와의 결혼을 교회가 장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그런 한편으로 관면

혼을 주어 신자와 그 자녀들의 신앙을 가톨릭 신앙으로 보존하려는 교회의 어머니다운

자애로운 보호가 왜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래 글 -가톨릭의 혼인과 혼종혼(混宗

婚)에 대해서- 에 자세히 상술했으니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