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은 여러가지 뉴에이지 현상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우리 안에 내재하는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도들-초능력, 기, 단, 염동력, 초월명상, 초감각적 지각, 마인드 컨트롤, 요가, 명상 등, 두번째, 초월 세계에 접근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음악과 책, 세번째, 귀신숭배, 사탄숭배, 강신술, 점 등과 같이 초감각적이고 초월적인 존재들과의 교류를 추구하고 실제로 체험하려는 시도들, 네번째, 외계인에 대한 관심과 외계인을 전설적인 과거와 연결시켜 보려는 유형들, 다섯 번째, 자연과 우주에 대한 경외심을 강조하고, 인간중심사상에서 자연중심사상을 강조하는 생태학 유형, 여섯 번째, 신과학운동과 같이 과학을 정신적인 세계 혹은 종교와 연결시켜 보려는 시도, 일곱 번째, 점성술과 기존의 종교들을 서구적으로 이해하여 수용하는 형태들 등. 이 앞의 일곱가지 경향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 뉴에이지입니다.

뉴에이지는 점성학에서 기원된 말로, 점성학에서는 태양과 여러 행성들이 황도라는 하나의 궤도를 돌며 회전순환운동을 하는데 이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약 26,000년으로 보고, 황도 상에 있는 열두개의 별자리의 한 별자리에서 다른 별자리로 옮겨 가는 시간을 약2,160(26,000/12)로 보고 이 시간을 한 에이지(세대)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계산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시기는 물고기자리이며 지금은 물병자리로 옮겨가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시기는 황혼기에 달하고 지금은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어야 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물병자리의 물병은 갈증을 해소하는 기능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자리로 별자리가 바뀐다는 것은 이전 시대에 존재 하였던 모든 종교, 사상들과 다르게 인간의 정신, 영혼, 종교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켜 줄 사상들이 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이는 그리스도교가 더이상 인간 구원의 완전한 수단이 아니라는 것이며, 서구 사회를 결정지어 온 지배적인 종교, 사고, 문화의 패러다임이 수명을 다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외의 궁금하신 점은 기존에 나와 있는 책을 참고할 수 있겠구요... 저는 박문수, 주원순 공저의 [한국의 종교문화와 뉴 에이지 운동](바오로딸, 1998)이라는 책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