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천사에 대하여 - 교회의 가르침, 성서, 성인들의 이야기 카테고리 | 천주교
이전글 질문 [질문]성직자가 되는 방법은??  
다음글 답변 Re:관면혼 과 혼인 갱신식 참여에 대하여 |1|  
작성자오성훈 쪽지 캡슐 작성일1999-08-20 조회수690 추천수1 신고

 

예전에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천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성서의 내용을

성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간

결한 내용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서 봐 주시기를 부탁드

립니다.

 

 

 

 

 

천사의 존재에 관한 문제는 우리의 감각적 인식 능력을 벗어나  있는 것이

기에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성서에 나타난 증언들을  토대로 살

펴보아야 할것입니다. 따라서 구약과 신약성서에  나타난 천사의 언급들중

중요한 내용들만을 발췌함으로써 천사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선(先)이해를

갖고자 합니다.

 

1) 구약성서.

 

(1) "야훼의 천사들"과 "야훼의 천사".

 

구약 성서는 근동의 신화에서 발견되는 특징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그것

을 하나이신 하느님의 계시에 알맞게 적응시켰다. 천사들은 거룩한 자들이

라고 불리우거나(욥 5,1), 혹은 하느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리운다(시편 29,1;

다니 4,10), 그들 중에서 케루빔은  하느님의 옥좌를 떠받치고 있으며(시편

80,2), 하느님의 전차를 끌며(에제 10,1), 그분의 발판으로 봉사하거나 (시편

18,11), 혹은 불경한 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분의 거처의 입구를 지킨

다(창세 3, 24).

 

 세라핌은 그분의 영광을 노래하며(이사 6,3), 그들 중의 하나가 이사야의 환

시 중에 그 입술을 정화한다(이사 6,7). 케루빔은 그 날개로 계약의 궤를 가리

우고 있다(열왕 전 6,23-29). 이와  같이 하늘의 모든 무리가  하느님의 영광

을 들어 높인다(열왕 22,19;  시편 148,2). 하느님의 배려에 따라 이들은 세상

을 다스리고,  그들은 그분의 명령을 수행한다(시편 103, 20).

 

 천사들을 통해서 하늘과 땅은 연결된다(창세  28,12). 그러나 이러한 불가사

의한 심부름꾼들  외에도 성서의 이야기 속에는  "야훼의천사" 한 분이 나오고

있다(창세 16, 7; 출애3,  2). 이 야훼의 천사는 야훼 자신이시며, 야훼께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다(창세  16,13).

 

 하느님께는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속에  살아계시기 때문에(디모 전 6,16), 당

신 모습을 창조물들에게 보여 주실 수가 없다(출애 33,20). 사람들은 그 모습의

신비스런 그림자만을 감지할 뿐이다. 따라서 구약의 "야훼의 천사"는 "주님의 천

사"라는 칭호로 신약 성서(마태 1,20)와  교부들의 저서 안에서도 그 흔적을 남

기고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야훼의 천사"의 역할은 점점 그분의

심부름꾼들인 천사들에게 양도되었다.

 

(2) 천사에 대한 교리의 발전.

 

 본래 천사들에게는 선한 임무와 악한 임무가 동시에 부여되었었다(욥 1,12).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보호하도록 당신의 선한 천사를 보내셨다(출애 23,20).

그리고 죽음과 같은 해로운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파괴자같은(출애

 12,23) 악한  천사들을 보내셨다(시편 78,49). 욥서에는 사탄마저 하느님의 궁

전에 참여하고 있다(욥 1,6-12). 그러나 유배 이후 천사들의 임무가 한층 더 세

분화되어, 천사들은 각기 맡은 역할에 알맞게 그 특성을 띠게 되었다.

 

 즉 한편으로 선한 천사들, 다른 한편 사탄과 악령들이 있고, 그들 사이에는

끊임없는 반목이 계속된다(즈가 3,1-2). 영들의 세계가 이렇게 나누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간접적으로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즉

이란과 바빌로니아의  혼합주의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대 사상가

들이 이러한 초보적 교리를  발전시켰다. 그들은 그들의 유일신 사랑을 포기

하지 않으면서, 외교  세계에서 빌어 온 상징을 이용하여 천사의 세계를 체계

화 하였다. 예컨대 토비트서는 하느님의 면전에서 있는 일곱 천사들을 언급하

고 있는데(토비 12,15), 이들은 페르시아의 천사론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들에게 부여된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천사들은

인간들을 보호하며(토비 3,17), 사람들의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며(토비 12,12),

민족들의 운명을 주관한다(다니 10,13-21). 에제키엘 이후, 천사들은 예언자들

에게 그들의 환시를 설명해 준다(에제 40,3-4). 천사들은 각기 그들의 기능에

상응하는 이름들을 부여 받는다.

 

예컨대,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치유하신다"(토비 3,17),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영웅"(다니 8,16),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다니10,13)는 뜻이다.

 

모든 천사의 우두머리인 미카엘은 유대 공동체를 맡고 있다(다니 10,13). 이와

같이 구약 성서는 천사 세계의 존재와 그들의 인간 세계 안에서의 현존에 관해

서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약 성서의 가르침이 사용하고 있는 그

표현과 분류의 기준은 이해하기 힘든 상징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2) 신약성서.

 

(1) 천사들과 그리스도.

 

천사의 세계는 예수님의 사상 속에서도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복

음사가들은 종종 예수께서 천사들과 더불어 친밀한 교제를 가지셨다고  말

하고 있다(마태 4,11). 예수께서는 천사들을  현실적인 참된 존재라고 말씀

하신다. 그들은 사람들을 지켜  보며 보호하면서도 또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있다(마태 18,10). 천사들의 생활은 지상적  조건의 제약을 받지 않는

다(마태 22,30). 비록 마지막 심판의 때를 아버지만이 아시고 천사들은  모

른다 할지라도 (마태 24,36), 그 심판의 집행자들은 그들이 될 것이다(마태

13,39). 그리고 그들은 지금부터 이미 죄인들의 회개에 대한 하느님의 기쁨

에 참여한다(루가 15,10).

 

 이 모든 것들이 전통적 가르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

께서는  천사들의 상황을 사람의 아들과의 관계 속에서 밝히고 계신다. 예수

님을  특징짓는 사람의 아들의 신비스런 모습,특히  예수님의 미래적 영광 안

에서 천사들이 처해 있을 상황을 밝히신다.

 

천사들은 예수님의 재림의 날에 그분을 호위할 것이다(마태 25,31). 그들은

마치 그 전에 야곱의 사다리 위에서처럼(창세 28,10 이하), 그분 위로 오르

내릴 것이다.(요한 1,15). 예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시어 선택된 자들을 모

아들이실 것이며(마태 24,31), 단죄된  자들을 왕국으로부터 축출하실 것이

다(마태 13,41-42). 수난 때부터 예수께서는 천사들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

었으나 그분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마태 26,53).

 

(2) 천사들과 인간들.

 

천사들은 구약 성서가 이미 그들에게 지정해 주었던 그 임무를 신약에서도

인간들을 위하여 계속 수행하고 있다.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초자연적 통교

가 이루어질 때마다, 천사들은 신비스런 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있다.  즉 가

브리엘은 두 번이나 성모영보를 중계  전달한다(루가 1,19). 천상의 무리가

성탄날 밤에 개입한다(루가 2,9-14). 그리고  천사들이 부활을 선포하며(마

태 28,5-7), 사도들로 하여금  승천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해준다(사도 1,

10-11).

 

그들은 구원 사업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협조자들이 된(히브 1,14)  인간들의

보호를  담당한다(마태 18,10). 그들은 하느님께 성도들의 기도를 가져다 바

치며(묵시 5,8)  의인들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한다(루가 16,22).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지휘자인 미카엘과 더불어 교회를 보호하기  위하여

태초부터 사탄과의 싸움을 계속한다(묵시 12,1-9). 이렇게  지상 세계와 천

상 세계는 긴밀한  결속으로 연결되어  있다.  위에서는 천사들이  영구적  

전례를 집전하고 있으며(묵시 4, 8-11), 아래에서는  교회의 전례가 거기에

결합하고  있다. 초자연적 존재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묵시록의 환시

자는 성스럽게 사용된, 관습적 표현으로 이들 존재들을 구체화시켜 말하고

있다.

 

이 사실들은 우리에게 천사를 존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여호5,13-15). 그러

나 이것을 흠숭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묵시 22,8-9). 그러므로 예수 그리

스도께 대한 예배에 장애가 되는 천사들에 대한  지나친 추앙을 금지하는 것은  

필요하다(골로 2,18).

 

하느님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그분의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영적  세계의

정체가 어떠하든, 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복종을  통해서 하느님의  계획

속에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천사의 세계가 그리스

도교 신앙 영역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통로이다.

 

 

 

2. "천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1) 천사의 명칭과 개념.

 

천사(Angel)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앙겔로스(angelos)"와 라틴어의 "안젤루

스(angelus)"에서 유래하며 본래 "사자(使者)"를 의미한다. 그것은 히브리어

"말락(malak)"과 일치한다. 히브리 구약성서에는 "말락"이 2백 13번이나 나

온다. 히브리어에서 그리이스어로  번역된 70인역  구약성서에서 "말락"은

대부분 천사로 번역되며, 인간의 대리자 및 신의 대리자를 의미한다. "

천사"의 개념은 하느님의 명칭 "야훼"나  "엘로임"과 연관될 때 특별한 의

미를 갖는다. 즉 인간 세상에서 하느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하느님의 대리

자로 표시된다.

 

2) 천사의 본성.

 

신학적 의미에서 천사란 이성과 자유의지를  부여받은, 태초에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위해 수고와 도움을 주도록 창도한신 영체(靈體)이다.  천사의

본성에  대해 스콜라 철학 시대까지는 명확한 이론이 없었다. 천사는 순수

한 영인가, 아니면 우리  인간과 비슷하게 몸을  가지고 있는가? 천사들이

육신을 지니지 않고 순수하게 영으로만 이루어졌다는 견해는 오래 전부터

확고하게 인정되어 왔다. 천사는 순수한 영이고 모든 피조물의 피라밋에서

최상층을 형성한다. 그러나 순수한 영인 천사가  성서와 성전에 분명히 지

상에서 인간의 눈에 보이게 나타날 때는, 그들은 인간이 감각할 수 있도록

작용을 하거나 혹은  실제로 몸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천사의 존재.

 

천사가 존재한다는 것은 교회의 공의회(제4차  라테란 공의회, 제1차 바티

칸 공의회,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선언한 신앙교리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천사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페르시아에서 풀려 난 후에 비로소  갖게 되었

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다만 구약성서 중  늦게 저술된 책들 속에 천사에

대한 언급이 좀더 분명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그때부터 착

한 천사와 나쁜 천사가 명확하게 구별되기  시작했고 세 천사(미카엘,  가

브리엘, 라파엘)는 이름이 밝혀 졋으며 또한 천사의 사명 - 하느님 나라를

형성하고, 왕국, 민족, 개개인을 보호하고, 인간에게 하느님의  소식을 전해

주고, 하느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것 - 이 제시되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천사의  현존에 대해 완전한 확신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그분과 제자들인 사도들은  특히 사두가이

파 사람들에게 천사의  존재에 대해 분명하게 증거했다. 천사에 대한 분명

한 구약 성서의 본문, 그리고 천사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사업과 그리스도

의 사건을 이야기한 신약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천사는 실제로 있다고 말

해질 수 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착한 천사와  타락한 천사의

존재와 활동을 믿을 수 있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인들의 생애는 천

사와 사실적인 관계를 가졌음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4) 천사의 수(數).

 

성서에서는 천사의 수가 매우 많음을 여러번 강조했다. 성서는  천사의 수

를 군대에 비유했다. 천사의 수에 대해서 구약과 신약의 한 대목씩 소개한

다. "천만신하들이 하느님을 떠받들어 모시고, 또 억조창생들이  모시고 섰

는데..."(다니엘 7,10).  "나는 또 그 옥좌를 둘러선 많은 천사들과 생물들과

원로들을 보았고 그들의 음성도 들었읍니다.  그들의  수효는 수천 수만이

었읍니다"(요한 묵시록 5,10). 사람들은 천사들의 수효를  인간의 수와  비

교하려고 했다.

 

어떤 사람은 천사의 숫자는 적어도 인간의 수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주

장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천사의  숫자는 "잃었던 양 한마리

"의  비유(루가 15,4-7)에 따라 1(인간):99(천사)라고  주장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와 같이 추론했다.

 

즉 식물의 종(種)은 무생물보다 많으며 동물의 종은 식물의 종을 넘어서고

인간의 수는 동물의 수를 넘는다. 따라서 천사의 수는 인간의 수를 훨씬 넘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높은 등급의 천사

보다는 낮은 등급의 천사의 수가 많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천사는 각각 독특한 존재이며 같은 천사가 둘인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5) 천사의 계급과 조직.

 

천사들 사이에 계급이 있다는 것을  성서에서는 상이한 천사 명칭을  통해

보여 준다. 예를 들면 스랍(이사 6,2), 거룹(창세 3,24), 천사(창세  19,1),

 대천사(데살 4,16), 권세의 천신과 능력의 천신(로마 8,38),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천신(골로 1,16),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처신(에페

1,21) 등이다. 디오니시오는 성서에 나오는  천사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구

품(九品)의 천사 계급을 만들었다. 첫째 계급에는 세라핌과 케루빔과  좌품

천사가, 둘째 계급에는 권품과 능품과 역품천사가, 세째 계급에는 주품천사

와 대천사와 천사가 속한다.

 

그렇다면 성서에 나오는 미카엘, 가브리엘 천사는 어디에 속하는가?  미카

엘 천사는 아마도 주품 천사의 우두머리이며, 가브리엘 천사는  대천사 조

직에서, 그리고 라파엘 천사는 천사 조직에서 우두머리라고 한다.

 

6) 천사의 인지.

 

천사의 인지는 감성적인(감각을 통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지

성적인(이성을 통한)것이다. 천사는 우리  인간보다 뛰어난 이성과  능력을

소유한다. 천사는 우리 인간이 두고 두고 곰곰히  생각해야 알 수 있는 사

물의 본질을 한눈에 꿰뚫어보고 완전히 이해한다.  자연적 인지 외에도 착

한 천사는 초자연적 인지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마태 18,10)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 안에   

있는 모든 사물을 바라본다.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순수한 자연적 인지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주셨고, 당신의 생각과 계획 안에서 그들에게 깊은 통찰력을

허락하셨다. 그렇지만 천사들의 그러한 인지 능력이 전능한 것은 아니다. 그

리스도께서는 심판의 날에 대해 "그러나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마태 24,36)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한편

천사의 지식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비록 심판날은 모른다 해도  - 간접적으로

알게 해준다.  우리 인간처럼 천사도 역시 사고할 수 있으며 그것을 자기들 서

로 서로 교환하고 또한 인간과도 교환한다.

 

7) 천사의 의지와 능력.

 

천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은 천사 중 일

부가 교만하여져서 하느님께 죄를 지은  사실에도 전제된다(요한 8,44). 천

사는 의지력에 있어서 우리 인간을 능가한다. 이 사실은 개인과 세계의 운

명에  있어 천사의 강력한  중재에서, 특히 최후의 심판날이  가까워 옴에

따라 드러난다. 시편 103편 20절에는 천사의 의지와 힘과 능력에 대해 다

음과 같이 명백히 나타나 있다. "모든 천사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그 말

씀의 일꾼인 능력자들아 그의 말씀을 익히 들어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

는 천사들의 능력과  의지력을 나타내기 위해 성서와 교회 미술에서는  천

사들을 날개를 가지고 날아다니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천사들은 거룩하

면서도 두렵고 놀라우면서도 영광스러운 그 어떤  것을 발한다. 즉 그들로

부터 불길이 나오고 그들의 초인간성을 드러내는  빛이 나온다. 그들이 나

타나는 곳에는 경외와 공경심이 일어난다.

 

8) 천사의 시험.

 

하느님은 당신의 영광을 바라보는 초자연적인 지복직관으로 천사를 부르시

고 필요한 은총을 부여하셨다. 그런데 이 목적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그

들의 자유의지로 시험을 받아야 했다. 어떤 종류의 시험이었는지는 우리에

게 확실히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천사들 모두가  진리의 편에 선 것은 아

니었다(요한 8,44). 즉 천사들의 어떤  무리는 하느님 아들들로서의 그들의

영광과 품위를 손상시켰으며 죄를 지었다(베드 후 2,4). 제4차 라테란 공의

회에서는 악마와 다른 나쁜 영신들은 본질적으로는 선한 것이었으나  그들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느님께 대항하여 타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느님이

천사들에게 어떤 특별한 시험을 주셨는지, 그리고  천사들 중 어느 정도가

선하고 거룩한 것을 선택했는지 계시되지 않았다. 프란츠 수아레즈가 비로

소 천사들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시험을 제시했다. 그것은 하느님이 천사들

에게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준 후 그분을 자신

들의 으뜸이며 구세주로서 받아들여 모시라고  요구하셨다는 것이다. 천사

의 한 무리는 사탄을 우두머리로 하여 교만하게도 이것을 거절하였다.

 

9) 천사의 분열.

 

하느님께서 천사들에게 어떤 종류의 시험을 받게 하셨는지는 확실하지  않

아도, 천사들이 구별된 것은 확실하다. 천사들 중의 어떤  무리는 하느님에

대한 충만한 사랑과 복종 속에서 하느님을  섬겼으며, 때문에 하느님의 영

광을 바라보는 지복직관에 이르렀다.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

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마태 18,10)라

고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한편 천사의 다른 무리는 하느님을 배반했

다. 성서에 자주 나오는  것처럼 타락한 천사의 죄는  분명 교만으로 인한

죄이다. 디모테오 전서 3장 6절에서는 입교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교회

의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이 감독이 되면 교만해

져서 악마가 받는 것과 같은 심판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또 루가 복음 10

장 18절-20절에서 예수께서는 72명의 제자들에게 경고하시면서 기적을 행

한다고 우쭐대지 말라고  훈계하신다.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도 너희

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교부들은 천사의 범죄에 대한 암시를 이사야서 14장 12절에서 발견했다.

 

"웬일이냐, 너 새벽 여신의 아들 샛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

들을 짓밟던 네가 찍혀서 땅에 넘어지다니! 네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더냐? 내가 하늘에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 나는 저 구름  꼭대기에 올라가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

그런데 네가 저승으로 떨어지고 저 깊은 구렁의 바닥으로 떨어졌구나!" 죄

를 지은 천사는 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히  벌을 받도록 되었다. 그리스도께

서는 당신의 판결문에서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마대 25,41)고 말씀하

셨다. 요한 묵시록 20장  10절에서는 사탄에 대해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곳은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

다"라고 말하고  있다. 타락한 천사가 머무를 곳은 이미 말한 것처럼 지옥

이지만,  하느님의 허락으로 그들은 최후의 심판 날까지 지옥 밖에서 머무

를 수 있다(에페 2, 2).

 

10) 하느님과 착한 천사의 관계.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보라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을 평

가할 때, 그 가까이 있는 사람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왕을 판단함에 있어 그의 신하들, 그 신하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 그

의 조언자의 판단력, 그리고 그의 군대의 힘에 따라 판단한다. 그런데 하느

님의 신하는 천사들이다. 그들은  고귀한 성삼의 영광에  완전히 압도되어

성삼을 숭배하고 찬미하면서 주위를  에워싸고, 다른 명령을  위해 파견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출애  23,20). 천사들은 그들이 숭배하는

하느님의 아들,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보다 더 높으신분"(히브

리 1,4)으로 숭배하므로 그분과  아주 특별한 관계에 있다.  그들은 그분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해서 수난, 죽음, 부활과 재림 때까지 그분을  왕으로 섬

긴다. 또한 천사는 많은 교부들과 많은 전례서가 상세히 강조한 것처럼 성

체성사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 예배 드리고 제단을 둘러싼다.

 

11) 인간과 천사의 관계.

 

천사는 그들의 순수 영성, 날카로운 이성과  의지력에 있어서 우리 인간을

훨씬 능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서 항상

우리 인간을 돕고 깨우치고 원조하며 봉사하기  위해 준비되어 있다. 히브

리서(1,14)에서는 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실이 제시된다. "천

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결국은 구원의 유산을 받

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파견된 일꾼들이 아닙니까?" 하느님께서  각 개인에

게  특별한 수호천사를 지정해  주셨다는 것은 교리상의  진리이다.  착한

천사들이 그들이 보호할 인간들에게 대해 가지는 의무는 다음과 같다.

 

1) 천사들은 많은 위험과 화를 면하게 해준다.(성서의 예로 젊은 토비아 이

야기).

 

2) 천사들은 악마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지킨다. "라파엘은

그 귀신을 날쌔게 쫓아가서 손발을 묶고 꼼짝도 못하게 해 놓았다"(토비트

8,3).

 

3) 천사들은 선한 생각과 관심을 불어넣는다.

 

4) 천사들은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 대전에 전해 주고  우리를 위해 기도한

다. "다른 천사 하나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 앞에 와 섰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향에 섞어서 옥좌 앞에 있는 황금  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아들었읍니다"(요한 묵 8,3).

 

12) 천사에 대한 공경.

 

천사를 공경하고 천사에게 탄원하는 것은 단지 허락된 일일 뿐 아니라  유

익한 것이다. 그 증거로 거룩한 천사들은 성인들처럼 하느님의 지복직관을

누리고 그들의 전구를 통해  성인들처럼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서는 천사 공경에 대해 언급하고 (창세 48,16) 그것을 옳게 여긴다. 물론

천사에 대한 우상숭배적인 공경은 명백히  거부된다(골로 2,18). 787년 제2

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천사상에  대한 공경이 허락되었다. 천사상(象)에 대

한 공경이 허락된다면 천사 그 자체는 훨씬  더 공경되어야 한다. 물론 유

행하는 천사 공경 자세에 대해 372년 라오디체아 시노드에서는 천사를  공

경할 수는 있으나 그로 인해 하느님 흠숭이 약화되거나 천사가 하느님보다

위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천사 감사송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확

실히 알 수 있다. "천사와 대천사들의 찬미 소리  그치지 않사오니, 천사들

을 주께 천거하여 공경하는 것도 주의 높으심을 드러내고 주께  영광을 드

리는 일이오며, 천사들이 주의 영광을 더해 드리오니, 주는  우리주 그리스

도를 통하여  더욱 헤아릴 길 없이 만물을 초월하여 높으신 분으로 나타나

시나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천사의 존재와 역할에 관한 교도권의 가르침은

오직 성서에서 계시하는 내용들을 토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사에  대한 교회 교도권은 객관적 진리를 바탕으로 교리를  전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들은 성서의  계시를 바탕으로 하고는

있으나 신학적 숙고를 통해 그 내용을 풍부히 담고 있는것도 있습니다. 비

록 그 가르침 자체는 성서에서  미약하게 언급되어 있으나 성서의  유권적

해석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교도권의 가르침이라면 성서의 계시와  함께

동일한 무류성이 인정됨으로 믿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3. 믿음에로의 초대.

 

1) 교회안에서 공경받는 천사.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해 시작된 전례혁신의 결과로 새로 만들어진  미

사경본에는 80가지가 넘는 감사송이 있다. 서로 조금씩 다를지라도,  그 감

사송들은 모두 거룩한 천사들이 한없이 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하여

노래하는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에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교회에서 우리도 함께 소리 맞춰 노래할  것을 암시하면서 끝난다.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 요한 묵시록 4장 8절에는 "천사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

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오실 분이시로다’하고 외치고 있었읍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우리는 성찬기도 제4양식의 감사송에서  "무수한 천

사의 무리가 밤낮으로 주를 받들어 모시고, 그 영광스러운  얼굴을 뵈오며,

끊임없이 주께 영광을 드리나이다. 그들과 함께  우리도 하늘 아래 만상과

더불어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노래하나이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

하시다"하고 찬미드린다.

 

 80가지가 넘는 감사송  중 14개에서는 천사에 대하여서뿐 아니라 성인들에

대하여도 언급하면서,  우리 인간들도 성인들과 함께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

하여 알리라고 한다.  즉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 주님이신 당신을 찬양

하며 모든 천사와 성인들과 함께  당신의 영광을 찬미하나이다"라고 한다.

 천사들은 천상의 예배에서만 성인들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 땅 위에

서도 수많은 성인들과 함께 하였으며 때때로 그들에게 나타나기도 했었다.

바꾸어 말하면 수많은 성인들이 천사들, 특히 수호천사들과 아주 특이한 방

법으로 공경과 사랑을 나눔으로써 그들과 친교를 이루었으며, 그뿐 아니라

그들은 가끔 천사들과 비길 데 없이 친밀하게 첩촉함으로써 천사의 현존에

대한 계시된 진리를 직접 생활로 보여 주었다.

 

하느님 영광을 찬미함에 있어 천사들과 성인들과 일치를 이루는 것은 또한

우리들의 임무가 아닐까?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가장  근본적인 태도,

즉 천사의 현존에 대한 믿음이 많이 결여되어 있지 않은가?

 

오늘날, 때로는 공적으로 위임받은 가톨릭 신앙의 전달자들 중에서도 근본

적인 교리상의 진리들, 예를 들면 하느님의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의 신

성, 성모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성, 원죄와 그 결과들, 성체 안에 실재하는  

그리스도의 현존, 인간 영혼의 불멸성 등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부인하거나

의심하는 일이 있음은 유감스러운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계시된 진리이며

교회에서 명백히 가르치는 천사들의 존재에  대한 가르침에 대하여도 마찬

가지이다.

 

이것은 슬픈 일이며 교회와 신자들에게 해(害)가 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

회에서 밝힌 교리의 순서에 따를  때 교회의 천사론의 진리는  최우선적인

교리상의 진리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내려온  고귀한 신앙유산이며, 레리눔

의 빈첸시오 성인의 유명한 전례 원칙,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믿던 것"에

부합된다. 더구나 신앙의 진리들은  서로 연결되고 짜맞추어져  있어서 그

중 하나의 진리를 신앙의 건물에서 돌을 뽑아내듯이 빼낸다면 그것은 결국

신앙 진리 전체를 흔들리게 한다.  

 

 또 천사, 특히 수호천사에 대한  진리는 많은 신뢰와 공경의 대상이 되기 때

문에 그 진리의 부인은  신자 개인에게 해로운 것이 된다. 만일 천사가 없는

데 교회가 매일 감사송 마지막 부분에서 천사와 그들의 하느님 찬미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교회는 매일 우리를 속이고 기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

늘이라도 교회를 떠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교회는 신앙

유산의 진정한  보호자로서, 또 하느님 계시의 올바른 해설자로서, 우리를 속

이거나  기만하지 않는다. 더구나 성서에서 천사라 불려지는 천상 영신들의 현

존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만큼 우리를 속이거나 기만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같이 교리상의 진리들이 고의적으로 의심을 받거나 부인될 때에  가

장 좋은 증인들은 교회 역사 안에 살아 계시는 성인들이다. 성인들의 생활

이 그리스도교적 교리로부터 그 자양분과 영감을 펴낸다는 것이  사실이라

면, 그리스도교의 사상과 본질을 성인들이 그 누구보다. 더  내적으로 파악

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성인들은 어떤 초자연적인 느낌에 이끌려 교리들을

간파하고 생활에서 실천하고 설교했으며, 또한 그것을 발전시켜 빛나는 본

보기를 남겼다. 많은 성인들은 천사들의 현존이나  그 활동이 사실임을 믿

었음은 물론이고, 천사들과 함께 끝없이 행복하게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

사하고 싶은 열망을 지니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이 성인들이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싶어했던 마음은  미사경본의

천사 감사송에 아주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주 성부... 천사와  대천사들

의 찬미 소리 그치지 않사오니, 천사들을 주께 천거하여 공경하는 것도 주

의  높으심을 드러내고 주께 영광을 드리는 일이오며, 천사들이 주의 영광

을 더해드리오니, 주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더욱 헤아릴 길 없이

만물을 초월하여 높으신 분으로 나타나시나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이

름으로 주의 위엄을 찬양하는 무수한 천사들과 우리도 기꺼이 결합되어 소

리 맞춰 주를 찬미하며 노래하나이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

 

2) 천사와 함께 하느님의 영광을...

 

우리는 천사에 대해 그리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다만 천사는

날개를 달고 신과 인간의 중간에서 의사를 전달해 주는  존재 정도로만 생

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사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서와 역사적인 사실들을 고찰해 볼 때 천사의 존재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의 선이나 능력이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항상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돌보며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해 드리고, 거룩한 미사 봉헌 때는 제대

를 둘러싸고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곁에 수호천사를 갖고 있습니다. 수호천사는 자기에게 맡겨진 인간에

게 도움을 주며 그를 밝고 옳은 길로 인도해 줍니다. 우리는 그들의 인도

로 하느님께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천사들은 인간들이 하느님

을 찬미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높일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위한 존재들 입

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인간으로 오셨고 인간에게

당신이 지니신 모든것을 인간에게 양도하셨습니다.  이제 인간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을 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느님은 무한하신 분이고 인간은 유한한 존재

이다 보니까 무한하신 그분과 직접적인 통교를 나눈다는 것이 여간  어려

운 일이 아닙니다.  마치  물이 불과 함께 있고자 하는것과 같은 일이지요

이 상태로라면 비록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엄청난 선물을 주셨다고 해도 그

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존재로써는 감히 받을 엄두도 낼수 없는 일

이니까요. 따라서 우리는 무하하신 하느님과 유한한 인간 사이에  중재 역

할을 할 존재가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처지를 잘 아시

는 하느님께서 초자연적 영역과 자연적인 영역사이를 연결시켜줄  존재를

창조하셨습다. 그것이 초자연적 실재이면서, 동시에  창조물인 "천사"의

존재입니다. 천사의 존재가 이와같은 필요성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그는 그

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는 없습니다.

 

 천사도  부족한 창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속사업을 완성하시기 위해 당신과 인간을 연결시켜

줄 완벽한 분을 보내실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

니다. 그러므로 천사의 역할은 구세주의 구속사업을 돕는 것이 주 임무가 되

었읍니다. 왜냐하면 구세주야 말로 자신이 완벽하게 이룰수 없었던 하느님

과 인간을 일치시킬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구세주야 말로 하느님의 영

역과  인간의 영역을 연결하기 위한 가장 완벽하고 필요불가결한 분이었읍니

다. 따라서 천사는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구세주의 구속사업에

성실한  협조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천사는 지금 이순간 구세주의 구속사업이

완성되어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