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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떼제 성지에 관한 이야기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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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석진 쪽지 캡슐 작성일1999-08-22 조회수544 추천수1 신고

떼제- 침묵의 성지

 

 

 

그 신앙의 샘터 프랑스 부르고뉴 동부의 농촌마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동부에 위치한 목가적인 작은 농촌마을 떼제. 그

 

 

 

곳’화해의 교회’입구에는 여러나라 말로 이런 글이 써있다. "여기 서 있는

 

 

 

그대, 화해 하십시오. 그리고 복음에서 기쁨, 소박, 자비의 진복 정신을

 

 

 

발견하십시오. 만일 모든 일의 시작에 신뢰하는 마음이 자란다면.... 그리

 

 

 

고 매일 매일이 ’하느님의 노’가 된다면" ’떼제’에는 연중 세계 각지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종교가 다르고 얼굴색, 언어가 다른 이들은

 

 

 

일주일 단위의 모임에 참석에서 기도와 침묵, 나눔을 함께 하며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활력을 얻은 다음 삶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6년 떼제를 방문했을때 "떼제를 지나가는 것은 신앙의

 

 

 

샘터를지나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떼제 공동체는 각자 사는 곳에

 

 

 

서 화해와 평화이 누룩이 되도록 격려하고 뒷받침할 뿐 공동체를 중심으

 

 

 

로 어떤 운동이나 조직체를 만들지 않는다. 그러기에 떼제에 수많은 사람

 

 

 

들이 찾아오는 것과는 달리 떼제공동체 자체는 한국을 비롯해 20여개국

 

 

 

출신의 가톨릭, 성공회, 개신교 형제 1백여명이 함께 생활하는 작은 수

 

 

 

도 공동체에 불과하다. 교회와 세상안에서 화해의 누룩이 되고 있는 떼

 

 

 

제 공동체는 1940년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치의 비유’를

 

 

 

꿈꾸던 25살 젊은이 로제 슈츠에 의해 창설되었다. 그가 그리스도인의

 

 

 

분열과 인류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갈라진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매일

 

 

 

화해하고 용서하며 일생을 바쳐 살아가는 초교파적 공동체를 일찍부터

 

 

 

꿈꿔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스위스 개신교 목사 집안에서 출생, 가톨릭 가정에서 하숙하며 학교를 다

 

 

 

닌 덕분에 그는 어린 시절부터 초교파적 안목을 키울수 있었다.

 

 

 

로제(82)수사는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화해는 초교파적 기구를 조직한다기

 

 

 

보다 ’먼저 화해하라(마태 5.24)’라는 복음말씀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하다

 

 

 

고 강조한다. "만일 화해를 계속 뒤로 미루면 교회의 일치의 성소는 교파

 

 

 

간에 평행선을 달리는데 그치고 헛된 환상을 추구하는 것이 됩니다. 화해

 

 

 

는 각자의 마음안에서 시작됩니다." 떼제에서 젊은이들의 공의회가 열리

 

 

 

던 74년, 켈커타의 마더 데레사가 전년도에 받은 ’템플턴상’과 알베르 슈

 

 

 

바이처등 저명인사가 받은 독일 ’평화상’이 그에게 돌아갔다. 떼제공동체

 

 

 

는 어떤 기부금도 받지 않고 형제들이 일해서 번 것으로만 단순 소박하게

 

 

 

생활한다. 한국에는 79년 진출, 가톨릭, 개신교 수사들이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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