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사에 대하여 -교회의 가르침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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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재환 | 작성일1999-08-25 | 조회수587 | 추천수0 | 신고 |
안젤로 형제님의 자세한 글 모음과 말씀, 관심을 갖고 아주 귀하게 읽어 보았읍니다. 실은 본인도 교회에서 전해지는 가르침을 성서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싶었는데 너무 고마웠읍니다. 지나간 게시물 내용중 천사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 의문점을 바로 잡고 싶어 질문겸 제가 이해하고 있는 사항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8월초 시드니에서 성령안의 성장 세미나 교육을 위해 오신 서울 대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대표 지도신부님인 이범주 바오로 신부님의 3박4일 세미나에 참가한 적이 있었읍니다. 본란에서 교육 내용을 모두 열거할 필요는 없으니 그중 영적 성장과 완덕에 이르는 내용에 있어서 영적 존재인 천사와 악의세력 (마귀)에 대하여 말씀하신 내용을 안젤로 형제님이 올리신 내용과 중복되지 않는 점만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모님과 성인이나 수호 천사를 통하는 기도는 끝맺음을 ’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로 하는 것이 바른 기도법이다. )
그래서 원래 빛의 천사란 뜻을 갖고 있는 루치펠이라는 최고의 천사는 하느님과 같아지고 싶은 교만함으로 순종치 아니하였기 때문에 하느님께로 부터 떨어져 나와 사탄이 되었으며 하느님이 인간을 천사들 보다는 못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에게 베푸시는 사랑이 크심에 시기를 하여 자기가 하느님께 지은 죄와 똑 같은 죄를 인간이 짓게 하도록, 하느님처럼 되고 싶은 유혹을 부추겼다고 합니다.( 창세기 3,5 )
오늘날 인간의 모든 죄악의 시작이 하느님께 대한 교만과 이웃에 대한 시기로 시작하여 결국은 우리 영혼의 날개가 꺽어져 하느님께로 높이 날지 못하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느껴 왔읍니까? 이러한 사실을 볼때 루치펠의 이야기는 (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죄와 죽음이 하느님께 불순명으로 시작되었다는 성서적 가르침으로 받아 들이 듯 ) 역사적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에게 실재하고 있는 죄악의 정체를 극명하게 들어낸다는 점에서 감동있게 받아 들였읍니다.
그런데 바오로 신부님이나 함께 오신 이현주 카타리나 성령 기도 회장님은 각자의 수호 천사와 친밀하게 사귀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권하시더군요. 신부님의 경우는 태어 날때 갖은 수호 천사와 성직자가 된 후 신부님의 성직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수호 천사 합해서 둘이라고 합니다.
그분들은 자기 수호 천사의 모습도 보았다고 하며 (청하면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다는군요. ), 저의 본당에 열심한 자매님 ( 프란치스코 재속 회원으로 종신 서원하신 분임)은 얼마전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끝나고나서 딸 아이가 와서 "천사가 두명이 엄마 양 어꺠를 주무르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하고 놀랐다."는 말을 들은 체험도 들었읍니다.
어쨋든, 저도 수시로 화살기도시 수호 천사와 얘기를 하며, 수호 천사에게 기도를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하곤 하는데 한결 마음이 전보다 밝아 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읍니다.
또한 자유의지,- 사실 이것때문에 글을 시작했는 데 변죽을 울렸군요- 에대해 안젤로 님은 게시 번호 237과 345에서 천사도 자유의지가 있다고 하는 것이 바오로 신부 님과 상이하니 혼란이 오는군요.
천사가 지속적인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교만과 불순명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수호 천사나 많은 천사들을 믿고 기도를 올릴 것인지 ?
성교회에서는 수호천사와 모든 천사들 그리고 주보 성인에 대해 드리는 기도가 있고 저도 매일 아침 기도시 덧붙여서 하는데, 우리처럼 변절할 여지의 자유의지를 갖은 불안한 존재가 확실하다면 저는 교회가 가르치는 천사 존경론은 믿고 싶지 않고 오로지 주님과 성모님만 의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별로 중요치 않은 사항을 갖고 장황하게 늘어 놓은 것 같으나,근래에 와서 저는 성모님과 수호천사, 모든 천사들, 주보성인과 모든 성인 들을 통한 기도를 좋아 하게 되었는데 혼란이 오니 무척 답답하여 확실하게 알고 싶군요.
오재환 크리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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