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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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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성훈 쪽지 캡슐 작성일1999-09-17 조회수565 추천수1 신고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유일신교를 가르쳐주

시고 또한 그를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하여 우상 숭배를 엄금하시고 또

유일신교를 배반하는 자들을 엄벌에 처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느

님께서는 유일신교 사상에 혼선을 초래할지 모르는 교리는  되도록 그

들에게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다. 구약 시대에 짐승이나 사람의 그림

및 모상을 만들지 못하게 하시고(출애 20, 4), 또한 삼위 일체의 교리

를 피하신 것 등은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문을 닫고 신약의 문을 열어 놓으신  메시아 그리스도

는 하늘로부터 많은 계시의 비밀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셔서  과거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진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셨습니다. 새

로운 진리 중에서도 하느님 자신에 관한 삼위 일체  교리는 구약의 유

일신교에 젖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예수께서 30년간 구속의 대업에 대한 준비를 하신 다음에  비로소 전

교를 시작하시기 전에 요르단 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

습니다. 그때에 하느님 안에 성부, 성자, 성령 3위가 계시다는 3위 일

체 교리가 명시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있을 때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

를 하고 계셨는데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에

게 내려 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

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루가 3, 21-22).

 

 

그리고 예수께서 구속의 대업을 마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

게 하느님 3위의 이름으로 세를 주며 전교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

 

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라"(마태 28, 18-19).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은 천주 성삼의 발현으로  시작하여

또한 그의 이름으로  마쳐졌습니다. 이것은 삼위  일체의 교리가 비록

어렵기는 하지만 그러나 신약의 모든 교리 중에 제일 으뜸임을 차지하

고 있음을 명시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그의 공생활 동안 여러 번 제자들에게 삼위 일체의 교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는 강조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마르 12, 29-30) 하셨

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그리스도교는 구약 시대와 마찬가지로

유일신교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비록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계시지

만, 그러나 이 삼위가 한 하느님이라는 것을 그리스도는 수없이 말씀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 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아무도 그것

 

을 아버지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요한

 

10, 29-30).

 

 "정말 잘 들어두어라.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순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

들도 할 따름이다.…또한 아버지께서는  친히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

고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

아들도 존경하게 하셨다.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존경하지 않는다"(요한 5, 19-23).  

 

 "필립보야,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니 무슨 말이냐?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

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

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기적)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 14, 9-11).

 

 성부와 성자께서 같은 하느님이시라는 것은 위의  그리스도의 말씀으

로 잘 설명됩니다. 그리고 성령이 또한 하느님이라는 것은, 그리스도께

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를 주라(마태  28, 19)고 명하시면서

그 셋을 동등하게 취급하신 것으로부터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음의 성경 구절들은 성령이 또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암시

내지는 증명해주는 말들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

다."(마태 12, 32).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바라글리도)를 보내 주셔서 너희

 

와 영원히 함께 사시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

 

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게 살 것이다."(요한 14, 16-23).

 

 

 

누가 질문하기를 "저것은 무엇입니까?"  하였을 때에, "그것은  사람이

오", "그것은 동물이오", "그것은 나무요"하고 대답합니다. "무엇"에 대

한 대답은 항상 그 사물이 지니고 있는 본성을 들어 말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은 누구냐?" 고  질문했을 때에는  "베드로

요", "바오로요"하고 대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지능과 의지를 가진 사람의 위격을 묻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

다. 이와같이 사물에 있어서 본성과 위격은 서로 같은 것이 아니고 다

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있어서 한 인간성 안에는 한 위격이 있

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한 천주성 안에 세 위격(성부, 성자,

성령)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무지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또한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다 알아들을 수 없는 신비입니다. 이 삼위 일체의 신비는 그리

스도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권위에 의지하여 믿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비유로써 삼위 일체의 신비

를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1) 마치 삼각형의 각은 셋이지만 삼각형은 다만 하나인 것과 같이, 다

만 하나이신 하느님께는 성부, 성자, 성령의 위격이 있는 것입니다.

 

(2) 마치 전기(電氣)에 전등과 전열과 전동력 세 가지가 있으나  한 전

기인 것과 같이, 한 하느님께도 세 위격이 있는 것입니다.

 

 

 

 

성부(聖父)

 

 하느님 3위 중 제일 최초의 위격입니다.  성부는 도무지 낳음을 받으

심도 없고 또 지음을 받으심도 없이 영원으로부터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으로서, 성자와 성령의 근원이  되신다. 또한 창조 사업을 담당하신

만물의 주인이시요 아버지이십니다.

 

 

성자(聖子)

 

 영원으로부터 성부께 낳음을 받으신 제 2의 위격을  가지신 분으로서

인류 구속을 위하여 이 세상에 내려오신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구세

주, 말씀(Logos)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성령(聖靈)

 

 영원으로부터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함을 받으신 제 3의  위격을 가지

신 분으로서 인류의 성화 사업을 맡아보고 계십니다. Paraclitus(바라

글리도-라틴어로 협조자, 위로자를 뜻하는 성령의 다른 이름)는 성령을

가리키는 다른 명칭입니다.

 

 

 

 천주 성삼의 관계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성 아타나시오(St. Athana

sius, 295-373)의 신경(信經)을 참조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서기 325년

에 열린  니체아 공의회에서 아리우스(Arius)의  오류를 크게 반박하고

삼위 일체에 대한 바른 교리를 그의 신경에 분명히 명시하였습니다.

 

(여기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우리들이 미사 때마다 고백하는 신앙고백에

서는 사도 신경과 니체아 신경 두 가지가 쓰이고 있으나 정확히 니체아

신경으로 신앙 고백하는 것이 본연의 가톨릭 미사 전례에 부합하는 것입

니다.)

 

 

 

 

 

 

 

"성부는 도무지 지음을 받으심도 없고, 냄을 받으심도 없고, 낳음을 받

 

으심도 없으시며, 성자는 홀로 성부께 지음을 받음도 아니요, 다만 낳

 

음을 받아 계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지음을 받음도 아니요,

 

냄을 받음도 아니요, 낳음을 받음도 아니요,다만 발함을 받아 계시도

 

다. 도무지 성부 하나시요 세 성부 아니시며, 성자 하나시요 세 성자

 

아니며, 성령이 하나시요 세 성령이 아니로다."

 

 

 

 

 

 

 

 

 

 

 

 

 

 

 

 

 

 

 

 

 

 

 

 

 

 

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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