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답변 734] 사순시기의 성가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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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용학 | 작성일2000-03-09 | 조회수560 | 추천수3 | 신고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의외로 많은 신자분들이 전례에 대해 미쳐 깨닫지 못하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사순시기의 성가와 관련하여 대구교구의 김종헌 신부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신 글이 있습니다. GO:가톨릭성가를 입력하신 후 성가게시판을 딸깍하시고 108, 162, 170번을 열어 보시면 보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신부님의 글에서 간추린 내용입니다. 사순절 잘 보내시기를 빕니다.
알렐루야/복음 환호송: 부속가 (Sequence)
히브리어로 된 알렐루야는 ’야훼를 찬미하라’ 혹은 ’하느님을 찬미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 아우구스틴 (354-430)에 따르면 이 환호성은 매 주일에 노래 불리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5세기 경 로마에서는 이를 부활 때에만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러다가 로마의 이러한 관습은 결국 모든 부활 시기에 걸쳐 사용되기에 이르렀고 사순절을 제외한 모든 전례 시기를 통해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이 환호성은 복음 낭독과 연결되어 있었고 가끔은 복음서를 들고 독서대를 향하여 행렬할 때에 수반되는 노래였다. 이 관습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지금의 전례에 복구되었다. 알렐루야 노래가 부활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순시기에는 사용할 수 없었으며, 대신 ’연경’이라고 알려진 시편 노래로 이 자리를 메 꾸었다. 연경은 반복이 없는 독창곡이었다. 지금의 전례에서도 사순시기에는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못하며, 대신 "몇 가지 지정된 [찬미] 환호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 미사 통상문, 전례법규 10)
사순시기 성가 선곡 요령
이 시기의 가장 바람직한 성가를 선택하려면 ,성가의 가사를 살펴보아 세례, 화해, 참회의 주제를 표현하는 성가를 찾는 것이다. 이 시기의 성가는 특별히 단순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순 시기의 전례 동안에는 대 영광송을 노래하지 않는다. 통상문을 작곡한 것 중 가장 화려하고 장중한 형식의 곡이 대 영광송이리라. 선곡자들은 우선 신자들이 노래부르기 쉽고 단순한 형식의 성가를 찾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성가의 반주 역시 단순한 것을 찾도록 노력해 보자. 화려한 반주로 된 성가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주교 예식서" 252항에서는 "사순 시기 때의 기악의 사용은 신자들의 노래를 도와줄 때에만 허용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런 가르침에 따라 사순 시기의 전례 중에는 오르간을 포함한 모든 악기의 독주를 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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